선물로 뱅&올룹슨 A8을 받았습니다. 이걸로 1년 간 활약한 소니 888은 예비역으로 편입 ㅋ
가이드는 사진에 표시된 세 부분을 조절해서 자기 귀에 맞출 수 있습니다. 그래도 제가 안경을 쓰다보니 착용 시에 걸리적 거리는 느낌은 없지 않네요. 익숙해져야겠죠. 그래도 덕분에 줄이 당기거나 해도 이어폰이 정위치에서 벗어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소리는 사람들 평가대로 고음은 정말로 탁월하고, 저음은 좀 약하더군요. 길들여졌다지만 원조 고음형인 888보다도 조금 부실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매뉴얼에도 최상의 퍼포먼스를 위해서는 동봉된 스폰지를 끼우라고 되어있더군요. 말씀대로 해얍죠, 넵. 그 외에 제가 언제나 중요시하는 해상력은 대만족. 경험 상 이어폰의 해상력은 쓰면 쓸 수록 점점 죽기 때문에, 1년 사용한 888과 비교되어서 더욱 그렇게 느낀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에, 그리고 동봉된 가죽 케이스는 튼튼한 느낌이긴 한데, 그래도 기존에 사용하던 금속 케이스가 책가방 같은 데에 넣기엔 안전할 거 같아서 고민 중입니다.
전반적인 코멘트는.. '좋은 제품이다, 그치만 가격 거품이 심해서 가격 대 성능비가 좋다고는 못하겠네. 하지만 뭐, 난 공짜로 받은 거니까', 정도로 하지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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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에서 해물파전을 먹고 왔습니다. 소문난 맛집이라서 찾아간 것은 아니고, 몇 년 전에 계단길을 통해 하산하던 중에 봤던 터 좋은 파전집이 떠올라서 가보았지요.
노련하기로 소문난 남산 셰르파를 대동하고, 우선 명동역에서 터널쪽으로 가서 경사형 엘리베이터를 타고 케이블 카 승강장까지 갔습니다. 평일 오전에, 상당히 구석진 위치에 있음에도 저희 말고도 타는 사람들이 있더군요.
그리고 땀 좀 흘리고 먹자는 취지에 따라, 계단을 걸어올라갔습니다. 예전에는 가파른 벽돌 계단이었던 거 같은데, 전부 정비했더라구요. 그나저나 땀이 어찌나 많이 나던지. 윗도리가 다 젖을 지경이었습니다 'ㅅ` 중간에 도심을 내려다 본 건 좋았지만, 다리도 아프고, 담에는 버스 타야겠어요.
생각보다는 금방 도착했는데, 어째 기억에 남아있는 (나름) 한식 건물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더군요. 다만 있는 것은 다소 뜬금없는 레스토랑과, 그 옥상. 메뉴를 살펴보니 해물파전이 있기에, 제가 기억하던 그 집이 리뉴얼한 것이라 생각하고 들어갔습니다.
다른 건 둘째치고 역시나 입지 하나는 탁월하더군요. 저런 덴 자리 값이 얼마일까요 'ㅅ` 전망 좋겠다, 바람 불겠다, 선선한 초가을 밤에 가면 더없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단지 음식 값이 비싸고, 파전 맛이 탁월한 것도 아니니까, 자주 갈 곳은 못 되죠. 저희도 예기치 못한 인원 부족으로 인해, 그리고 금전 절약 차원에서 해물파전만 먹었습니다. 알콜도 흘린 땀의 양을 생각해서 자제.
식사 후에는 서울 타워 부근을 좀 둘러보고 하산했습니다. 인근 서울 애니메이션 센터에서 열린 피규어 장터에 가보았는데, 영 허접하더군요. 무엇보다 현장 판매 가격이 쇼핑몰 판매 가격과 조금도 다르지 않다는 부분에 어이를 상실. 이하는 이런저런 사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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