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근무였다.
근무 마치고 생활관으로 돌아오자마자 기상 나팔.
장구류 넣고, 침구류 개니 6시 3분. 생활관을 둘러봤다.
자연스레 첫 눈길은 전입 1주일도 안된 신병에게.
속도를 봐선 제일 먼저 나가기는 글렀다.
참, 안쓰럽달까, 답이 없달까.
뭐 제 군생활이니.
그 윗윗 녀석을 보니 평소보다 서두르는 것처럼 보인다. 후임 엿먹이려는 의도가 없지는 않은 듯 -_
거기까지 보고 나와서 군수과로. 불 켜고, 환기시키고- 살짝 졸다가 점호 받으러 연병장으로 나갔다.
특별할 것 없는 일상의 점호. 내 옆에는 내일 전역하는 아버지 군번이.
이마와 가슴의 개구리 마크에서 광채가 난다. 왠지 모르게 몸 윤곽에서 기운이 피어오르는 듯도 큭큭.
나도 저 모습으로 이 자리에 설 날이 오겠지- 하고 생각해보지만, 역시 멀다 -_ 상상조차 되지 않아!!
점호 끝나고, 청소 좀 하고, 사지방에서 책 좀 보다가 밥먹으러 ㄱㄱ
아침 반찬은, 된장국, 무생채, 계란 장조림이었던가? 고기의 유혹이 강하지 않은 바람직한 식단이었다.
본청으로 돌아와 일과 시작 전까지 다시 일어 공부. 난 절대로 일과 시작 즉, 8시 이전에 일하지 않는다.
다른 계원들은 그렇게 했다간 욕먹기 딱 좋지만, 정예 군수과는 그렇지 않거든 '~')b
일과 시작. 오늘은 특별한 일을 한 것 없었지 싶다.
이런 날은 몸은 편해서 좋은데, 마지막에 조금 괴롭지. 뭘 했냐고 물어보면 대답하기 민망하거든.
점심, 오징어 덮밥. 마찬가지로 고기의 유혹이 없어서 굿잡!!
참고로 현재 몸무게 67.5~ 목표까지 0.5~
책보다가 일과 재시작. 역시 특별한 일은 없다.
일과 종료 직전에 얼마 전에 단체 주문한 유니폼이 왔단다.
맨유 어웨이, 검은색이라 마음에 든다. 사이즈도 잘 맞고~
등번호 15번, H. S. KIM. 뭐 느낌은 좋은데, 내가 축구를 하는 상황은 흔치않아서 원 ㅋㅋ
썩히긴 아까우니 활동복이랑 겸사 겸사 입어야겠다.
일과 종료 직전 결산 시간. 아니나 다를까, 하루 종일 놀았냐고 작*과에서 태클이 들어온다.
비꼼의 연속. 간부 아니었으면 100만년 전에 역비꼼 들어갔다.
[그렇게 내가 하는 일이 없어보이면 나 작업병으로 빼고 병기계 없이 잘 해보시든가.]
속으로 삼키고 오늘도 웃으며 넘긴다.
SYSTEM: 더러운 사회생활 경험치가 10p 올랐습니다.
환복, 샤워, 사지방. 일과 종료 후 기본 3콤보.
메신저에 들어가니 제타군이 있다. 잠깐 즐겁게 떠들다 제타군은 로갓, 나는 밥탐.
저녁은.. 미트볼 튀김과 콩나물 두루치기의 압박-_
미트볼 튀김에선 양파랑 당근만 골라먹고, 콩나물 두루치기에선 콩나물만 골라먹고-
조금만 기다려라.. 고기따위 미친듯이 먹어주마.
밥먹고 다시 사지방. 매일 매일 들어가는 소위 Routine Site들을 돌고, 애니 한편 보다가 이 글을 쓰고 있다.
루틴 사이트들에서 인상 깊었던 것들이라면-
우선, 친구들 블로그 다 망한 듯 ㅋㅋ 글 좀 써라 인간들아.
루리웹에선, 슈로대 A 포터블 기사. 승리의 데스사이즈!! GBA 때 그대로 크리 +50%의 전설이 구현되었도다!!
더불어 예약판 특전인 열혈 지도서였나? 그것 프리뷰 샷이 실렸는데, 의외로 충실해보여서 안심.
휴가만 기다리는 거다 '~');;
이 두 가지 정도 -_ 참 웹 서휭하는 보람없는 날이구먼.
아, 후임 추천으로 네이버 웹툰 '드라곤볼' 정주행(이라봐야 12화까지 나왔다). 이건 뭐 ㅋㅋㅋ
오랜만에 엔돌핀 좀 돌려줬다. 아직 안봤다면 네이버로 ㄱㄱㄱ
므앎, (정말)대충 나의 하루는 이랬다. 이제 보던 나노하 3기나 한 편 마저 보고 점호나 받아야지.
글 쓸 거리는 없고, 뭔가 읽을 거리는 만들고 싶고 해서 적어보았다.
모두들 즐거운 하루 되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