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였나, 포켓몬 펄 리그 클리어:
그야말로 약간의 운과 상성빨, 그리고 템빨이 작살나는 그런 배틀이었달까 큭큭.
40시간 살짝 오바해서 클리어. 클리어 시점에서 여섯 마리 평균 레벨 47정도. 참고로 사천왕 쪽의 평균은 57, 챔피언은 63 정도.
멤버는 저번 글에 소개한 그대로이고, 레벨이 레벨인 만큼 최종 주력(자력)기 따위 갖추지 못하고 배틀에 임했다:
a. 엔페루토, Lv 49, 스플래쉬 플레이트
파도타기 / 참기 / 소금물 / 눈보라
: 완소 엔페루토. DP를 플레이하는 것은 처음이기 때문에 사천왕의 주력 속성은 당연히 알지 못했다. 덕분에 최초 시도의 선봉은 무조건 엔페루토. (일부 경우를 제외하고) 믿음직한 몸빵과 특공 덕분에 상대 상성 가리지 않고 대활약. 두어 번 가량 극적인 '참기'(2턴 간 행동불능, 그 후 2턴 간 자신이 입은 피해의 2배를 상대에게)로 '상성 씹고 원킬'도 보여준 바있다.
눈보라 같은 경우 챔피언 전까지는 바다회오리였다. 챔피언의 미친 Lv 66 가브라이스(드래곤/지면: 얼음으로부터 4배 데미지)의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넣어버렸다. 그래봤자 가브라이스가 지진(지면: 강철에 두배)을 쓰지 않고, 더불어 명중률 70%의 압박을 뚫어야 겨우 한 방 먹일 수 있는 그런 조건 -_ 그나마도 한방에 죽어주질 않았다.. 아이스 빔 넣었으면 울었을지도..
b. 요루노즈쿠, Lv 47, (아마도) 마인드 플레이트
맹독 / 최면술 / 신통력 / 에어 슬래쉬
: 사실 체력 믿고 몸빵 외엔 별 활약이 없다가 챔피언 전에서 싸이코 시프트 대신 맹독(점점 심화되는 독을 건다)을 넣고 날라다닌 바 있다. 맹독 걸고 한마디, '넌 이미 죽어있다'. 물론 상대의 풀 리스토어(상태 이상 회복 + 체력 완전 회복 아이템) 덕분에 한 번 더 해줘야되지만.. 평균 레벨이 심각하게 후달리는 만큼 최면술의 가치도 매우 높았다.
c. 무우마지, Lv 47, 스푸키 플레이트
멸망의 노래 / 검은 눈빛 / 싸이케 광선 / 섀도우 볼
: 에스퍼 킬러. 레벨 차이 따위 고특공 섀도우 볼 앞에선.. 하지만 한 방으로 죽이지 못하면 되려 이쪽이 한 방에 죽는 슬픈 체력을 자랑한다 -_ 어쨌든 무우마지 덕에 네번째 사천왕(에스퍼 주력)은 편하게 이길 수 있었다. 더불어 멸망의 노래(노래를 들은 모든 포켓몬은 3턴 후에도 필드에 있으면 즉사)는 적 트레이너의 마지막 포켓몬을 무조건 3턴만에 잡는 효자 기술이었다. 참고로 검은 눈빛(상대 포켓몬이 도망치지 못하게 한다)는 아무 쓸모가 없었다. 저 쪽 한 방에 이쪽이 눕는데 눈빛이 무슨 소용이람.. 같은 이유로 멸망의 노래가 적 마지막 포켓몬 한정 기술이었다는 거..
d. 라이츄, Lv 45, 자석
천둥 / 나쁜 음모 / 전자파 / 10만 볼트
: 10만 볼트(위력 90) 따위 쓰지 않았다 -_ 레벨 차이 때문에 명중률 70%의 압박을 견디고도 천둥(위력 120)의 데미지는 절실했달까. 어쩐지 삑살난 기억은 별로 없다. 전자파(상대를 마비시킨다)는 한번 썼었나.. 나쁜 음모(사용자 특공 증가)는.. 애초에 두 방 이상을 견디지 못하기에 무의미.
e. 갤럽, Lv 45, 아뮬렛 코인(해당 포켓몬이 참가한 전투의 입수금이 2배로) ㅋㅋㅋ
불대문자 / 회오리 불꽃 / 엠버 / 짓밟기
: 기본적으로 벤치 멤버. 활약은.. '맹독 면역'들을 상대로..? 챔피언의 로즈레이드나 루카리오를 잡을 때, 불대문자 한번 쏴주고 ㅂㅂ. 아, 물론 우리의 갤럽 군 덕에 돈은 많이 벌었심다. 그리고 '꽤나 자주' 자신의 한몸을 희생하여 다른 포켓몬을 살릴 기회를 제공했었지 ;ㅅ;
f. 가바이트, Lv 44, 부드러운 모래
지진 / 드래곤 클러 / 샌드 스톰 / 모래 지옥
: 그렇다, 가브라이스가 아닌 가바이트. 아 진짜, 챔피언이 가브라이스(Lv 66, 가바이트 진화형) 꺼내는 거 보고 벤치에서 얼마나 서글펐을까 ;ㅅ; 어쨌든 가끔 튀어나와서 지진 날려주거나 몸빵 서주는 것 말고는 활약이 없었다. 꼴에 용이라고 레벨에 비해 좀 버틴다. 어쨌든 갤럽처럼 '보너스 목숨' 같은 느낌.
그렇게 해서 하이퍼 포션 3*개, 리바이브 1*개, 맥스 리바이브 5개, PP 회복제 소량, 기술 머신 3개 정도를 소모하고, 다섯 명의 트레이너와 그야말로 '수 시간'의 배틀을 펼친 끝에, 리그의 챔피언이 되었다. 응, 내가 심판이면 실격 처리한다.
옛날에 적녹청 최단 시간 클리어 놀이 할 때도 이 정도로 근성 템빨 플레이를 펼쳤던 것 같진 않은데 ㅋㅋ
어쨌든, 리그 클리어하고 바로 저 멤버로 배틀 타워 좀 해보고(9연승 쫑 ㅋㅋㅋ 스스로도 창피했다), 호수의 전설 두 마리도 잡고, 내셔널 도감도 얻고 나니까 의욕이 생겨서 갈 때까지 가보기로 결정. 세계수의 미궁 2는 다시 봉인하고, DS에 리프 그린 카트리지 장착! 기존 데이터는 포켓몬만 전부 옮기고 새로 할 생각이다. 애초에 적녹청 스타팅 세마리를 펄에서 얻으려면 나로선 그 방법 밖고..
무엇보다 초딩 때의 추억도 비슷하게나마 되살려보고 싶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