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건강 검진
군생활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최근 몇 달 전부터 허리가 아팠던 것도 있고 해서, 건강 검진을 받고 왔습니다. 고덕역 근처에 있는 경희대 동서신의학 병원 건강 검진 센터에서 받았지요.
이런저런 기본적인 검사들에 더해서 허리 엑스레이 촬영과, 조형 내시경 따위를 추가로 했답니다.
다른 건 모르겠고 조형 내시경이라는 걸 처음 해보았는데, 역겹더군요 'ㅅ` 처음에 수상한 가루약과 물을 동시에 삼키게 하는데, 이 가루약이 물에 녹는 순간 탄산 음료 수 배 스케일로 끓어오르더라구요. 억지로 삼키자니 쉬지 않고 추가로 손에 쥐어지는 걸쭉한 액체. 크기는 일반 컵인데 묵직한 것이, 시멘트가 연상되더라구요. 원샷하라니 어쩌겠습니까, 얌전히 들이켰지요. 쉣..
검사 다 끝나니 의사 분이 하시는 말씀이 또 압박. "아까 마신 흰 액체있죠? 그거 때문에 변비 걸리기 쉬우니까 앞으로 3일 간 물 많이 마셔야 돼요?" 'ㅅ` 내 돈(이라기보단 부모님 돈) 내고 사서 고생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제 소화 기관은 내시경 같은 걸로 보지 않아도 아주 건강하다고요!
한방 체질 검진도 해주던데, 제가 소음인이라더군요? 당연히 태음인인 줄 알고 있었는데, 이건 뭥.. 소음인이 나쁜 건 아니겠지만, 少에 陰이라니, 너무 마이너스하잖아요 'ㅅ` 몸에 근육이 잘 붙지 않고, 섬세하며 논리적이라나요. 여튼 유산소 운동은 됐으니 상체 근력 운동만 파랍니다. 추가로 맥주와 돼지고기가 몸에 좋지 않다더군요. 지쟈스 크라이스트, 돼지고기야 그렇다쳐도, 맥주 얘긴 나보고 죽으라는 거잖아..
자랑 하나 하자면, 키가 자랐더라구요 :) 182.6cm 나왔습니다. 제작년 3월 신검 때 181.5 나왔으니, 군생활 중에 1cm 자랐네요, 후후. 같은 속도로 4년 가량만 더 커서, 185cm만 찍으면 적절하겠습니다. 몸무게는 69.9kg. 몰랐는데 집 체중계가 1kg가량 적게 불러주는 유저 프렌들리한 기능을 갖고 있었네요.
검진 마치고 5000원짜리 식권을 주길래, 지하 식당가에서 집 나서기 전에 어머니가 추천해주신 참치야채죽을 먹었습니다.
..별로더군요. 이런 걸로 밥 한 끼를 해결하라고!? 저 같이 한창 끓어오르는 영혼에겐 무립니다, ムリ (・×・)
..별로더군요. 이런 걸로 밥 한 끼를 해결하라고!? 저 같이 한창 끓어오르는 영혼에겐 무립니다, ムリ (・×・)
2. 캘리브레이션
거금 주고 그 이름 높으신 26인치 S-IPS 패널 모니터도 샀으니 캘리브레이션이라는 걸 해보기로 했습니다. 하는 김에 17인치 TN패널 보조 모니터도 해주고요.
하지만 캘리브레이터라는 게 그렇게 만만한 가격대의 물건이 아니지요. 그나마 보급형이라는 Spyder3 Pro만 해도, 20만원 후반대의 가격을 자랑합니다. 제가 전문적으로 사진 작업이나 그래픽 작업을 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몇 달에 한 번 하자고 저 비싼 걸 사기는 좀 그렇죠.
다행스럽게도 저처럼 애매한 영혼들을 위한 구원의 손길이 있답니다. 카메라 관련 용품을 대여해주는 곳에 가면 대여료를 받고 빌려주거든요. 저 같은 경우, SLRRent.com이라는 업체를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영업점도 마침 강남역에 위치하고 있더군요.
집에 도착하여 비스타에서 모니터 별로 한 번씩 하고, XP에서는 메인 모니터로만 한 번 했습니다. 과정은 생략하겠습니다. 네이버에서 검색해보시면 많아요, 관련 정보가. XP에선 메인 모니터에서만 실시한 이유가, 비스타와는 달리 모니터 별 컬러 프로파일 적용이 불가능하더라구요. 뭔가 별도의 유틸리티가 있을 법도 하지만, 귀찮으니 관뒀습니다. 애초에 XP 쓸 일이 생각 외로 없는지라..
이 Spyder 3 Pro 프로그램이 단지 컬러 프로파일만 작성해주는 것이 아니라, 백그라운드에 상주하면서 지속적으로 감마 값을 고정시켜주는 역할도 하더군요. 덕분에 윈도우를 처음 기동시키면, 수 초 후에 급격스럽게 모니터의 감마값이 변화하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 유쾌한 느낌은 아니지만 확연히 다른 색감에 어쩔 도리도 없네요 'ㅅ`
네, 확실히 다르더랍니다. 특히 오래 사용한 보조 모니터 같은 경우, 많은 보완이 이루어져 메인 모니터와의 괴리가 상당히 줄어들었습니다. 메인 모니터 같은 경우, 색감이 좋아졌다기보단, S-IPS 패널 특유의 높은 색재현도가 일으키는 색상 강조를 완화시킨 느낌입니다. 처음엔 덜 화사해진 느낌이라 고민이었는데, 계속 사용하니, 눈이 더 편하고 색상도 더 자연스럽네요. 사진 상의 사람 피부 같이 현실의 색을 보면 그 점이 확연합니다.
한가지 마음에 들지 않는 점이라면, 마우스 커서에는 반영되지 않는 색상 조정이랄까요. 흰색이어야 할 커서가 어째서인지 옅은 미쿠색(Teal)이 되어있어요 'ㅅ`
그래도 무엇보다도 아쉬운 점은 이 Spyder3 기계를 내일 반납해야 한다는 것이겠지요. 여윳돈 생기면, 머얼리보는 셈치고 하나 구입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한가지 마음에 들지 않는 점이라면, 마우스 커서에는 반영되지 않는 색상 조정이랄까요. 흰색이어야 할 커서가 어째서인지 옅은 미쿠색(Teal)이 되어있어요 'ㅅ`
그래도 무엇보다도 아쉬운 점은 이 Spyder3 기계를 내일 반납해야 한다는 것이겠지요. 여윳돈 생기면, 머얼리보는 셈치고 하나 구입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3. 원래는
원래는 캘리브레이터를 대여하고 나서 6시까지 고속터미널로 가 저를 힘들게 했던 GTX275 그래픽 카드를 팔기로 되어있었습니다. 근데 거래 대상이 오늘 오전에 돌연 취소를 하더라구요. 35만원에 올렸던 물건, 깎아달래서 만원 깎아줬더니 취소. 기분이 썩 유쾌하진 않습니다.
아싸리 34만원에 다시 올렸습니다. 곧 다른 사람으로부터 연락이 오더군요. 이번에도 만원 깎아달라는 요청과 함께 'ㅅ` 애초에 만원 깎는 정도는 생각하고 올린 액수이니 불만은 없습니다만, 분명 가격 흥정 불가 표시를 해두었는데도 당당하게 흥정 걸어오는 사람들을 보자니 대단하달지, 좀 그렇달지.
내일 오전에 양재쪽에서 33만원에 거래하기로 했습니다. 이 사람은 취소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거래 끝나는대로 강남역에 가서 캘리브레이터도 반납해야겠네요. 24시간에 15,000원 하는 도도한 몸이시니 서둘러야겠지요 ;)
4. ISP 교체 및 유/무선 공유기 설치
저녁에는 LG 파워콤의 기사 분들이 와서 광랜 구성을 해주고 갔습니다. 광랜은 과거의 VDSL처럼 전화선을 이용하지 않는지라, 아파트 지하에서 저희 집, 곧 13층 베란다까지 선을 끌고 온 뒤, 그걸 다시 맞은 편의 제 방까지 연결했습니다.
이제 KT 네스팟도 사용할 수 없게 되었으니 미리 구입해둔 유/무선 공유기와 무선 랜카드를 설치하여 동생 PC의 인터넷 연결을 유지시켰습니다. 제 PC에 Twin IP를 적용하여 외부 IP를 그대로 이용토록 하고, Torrent용 포트 하나를 포워딩하여 네트워킹에 불편함이 없도록 설정하는 건 기본이겠죠? 공유기에 엑스페리아와 NDSL의 MAC을 추가로 기록해주는 건 센스 :) 파워콤 가입 사은품으로 받을 Xbox360도 오는대로 공유기에 바로 연결해주어야겠습니다.
바꾼 보람은 충분하더군요. 직접 보시죠, 그 압도적인 품질을. 최저 보장 속도가 다운로드 60Mbps라길래, 뭐 70 정도 나오려나, 싶었는데, 광고하는 100Mbps와 실질적으로 다를 바가 없는 칼 95 / 94. 공유기를 거친 상태인데도 말이지요. 이것만 갖고 ISP 그 자체를 높히 평가할 수는 없겠습니다만, 적어도 저희 아파트에서의 LG 파워콤은 훌륭한 품질의 회선을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기쁘군요 :)
5. x64
누구져, 64비트 운영체제에서 인터넷 뱅킹 안된다고 한 게? 카드 결제, 계좌 이체, 예금 조회, 전부 잘 됩니다. 적어도 제가 이용하는 하나은행, 우체국 및 그 각각에 해당하는 카드사들은 그래요.
참고로 게임도 모조리 잘 됩니다. 제일 우려했던 동방 프로젝트들도, 너무 잘 되요!
보조 OS의 필요성이 진심으로 희박해지고 있습니다. XP를 갈아엎고 다른 파티션으로 용량을 더 주든지 하는 게 좋을지도 모르겠군요. 마비노기 홈페이지 만큼은 그 빌어먹을 키보드 보안 장치 덕분에 여전히 난공불락의 요새입니다만 'ㅅ`
보너스, 며칠 전에 영풍 지하에서 본 이래 빠져들어버린 쿨라타 트로피컬입니다. 2006년엔 스트로베리에 심취했었던 기억이 있는데, 3년이 지난 지금은 트로피컬이군요. 집 바로 앞에 던킨 도너츠가 있다보니 돈 깨지는 소리가 끊이질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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