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Bose Companion 2 Series II, Test Drive
오늘, 주문했던 PureAV 2RCA 케이블이 와서 PC와 스피커를 연결했습니다.
처음에는 어제 적었던 바와 같이 모니터 뒤에 두었었는데, 음이 막히더라구요. 그래서 발치에 두기로 했습니다. 벽에 매달면 좋겠지만, 스피커 받침을 사자니 아깝더라구요. 거꾸로긴 하지만, 누구 말마따나 돈이 돈을 부른다는 말이 딱입니다.
스피커의 실망스러운 점부터 적자면, 저음이 너무 강합니다. 강하다 못해 붕붕 거리는 수준이죠. 참다 못해 후면부의 덕트를 휴지로 막아버렸습니다. 그러니 좀 덜하더군요. 그래도 저음에 중고음이 묻히는 느낌이 없잖습니다.
좋은 점이라면, 먹히는 소리가 없다는 겁니다. 저질 스피커로 음악을 들으면 질 좋은 이어폰이나 헤드폰으로 들을 때 들리던 파트가 들리지 않는 일이 허다한데, 이 스피커는 그런 건 거의 못 느끼겠네요. 물론 없진 않겠죠, 후후.
기대했던 것보단 덜해서 아쉬웠지만, 만족하고 써야지 어쩌겠습니까~ 에이징이라는 요소도 있으니, 두어 달 후에는 또 다른 소리를 들려주고 있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무엇보다도, 제 컴퓨팅의 주요 사안은 야간에 이루어지니 헤드폰이 메인일 수 밖에 없습니다. 스피커는 거들 뿐!
2. 지갑은 홀쭉해져만 가고
여러가지 목적을 위해 제타군과 강남 교보문고에서 만났습니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학생증을 빌려주고, 게임 소프트를 사고, 만화책 및 라노베도 사기 위함이었죠.
학생증 대여의 목적은, 그의 프라이버시군요 :) 마음 껏 긁어서 빵빵한 제 하나은행 계좌를 거덜낸다든지, 학생증 맡기고 빠에서 즐드링크를 한다든지, 그런 배드 엔딩으로 흐르지만 않길 바랄 뿐입니다, 큭큭.
게임 소프트, 제타군으로부터 '젤다의 전설 - 몽환의 모래시계' 한글판과 '슈퍼 로봇대전 MX 포터블'을 헐 값에 사들였습니다. 젤다야 그렇다쳐도, PSP는 본체는 없는데 소프트만 두 개 째군요. 본체만 있고 소프트는 없는 엑박과 대조적입니다 'ㅅ`
만화책과 라노베는, 여러 권 샀습니다. 전역하고 처음 사는 거라 좀 밀려있었다고 해둘까요? 그래도 휴가 나왔을 때처럼 미친 듯이 사들이지는 못하겠더라구요.
3. 미디어 폴
타우렌들이 이곳저곳에 박아대는 토템 폴이 아닌, 강남구의 미디어 폴 되겠습니다.
예전에 지나칠 땐, '길 안내 스크린인가보다', 하고 넘어갔었지요. 그런데 오늘 제타군과 버스 정류장으로 향하면서 무심코 본 그 스크린, 앞에서 사람들이 사진을 찍는 듯이 보였습니다. 흥미가 동한 제타군과 함께 가보니, 터치 스크린에 버튼이 둘 있더군요. 포토메일과 낙서장. 낙서장은 뭔가 마음대로 안되서 포토메일을 골라보았습니다. 화면 상단의 카메라를 통해 사진을 찍고, 그 사진에 프레임을 씌우거나 낙서를 하거나 한 뒤, 그걸 자신의 이메일 주소로 보낼 수 있더라구요. 둘이서 기분 좋게 한 방. 그리고 제타군은 삘 받아서(?) 낯 뜨거운 포즈로 한 방 더, 큭큭.
이 미디어 폴이 강남역에서부터 교보문고 있는 사거리까지 약 10m 간격으로 주욱 늘어서 있더군요. 다음 미디어 폴은 게임 외에 이런 저런 기능을 갖고 있었습니다. 일부는 제가 예전에 본대로, 길 안내 기능을 갖고 있었겠죠?
강남구 마크가 찍혀있는 걸 보니 구 사업인 듯 하던데, 누구 기획인지 여러모로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사각 기둥들이 주욱 늘어선 게 나름대로 장관이라 거리 미관 상 괜찮았고, 미디어 폴이라는 네이밍 센스도 굉장히 마음에 들었으며, 각기 다른 기능을 부여해 관심을 끄는 점이 또 좋았습니다. 특히 포토 메일 기능은 잠깐의 시간을 들여 소소한 추억을 남길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점수를 주고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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