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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계절학기

 헤헤, 학교에서 강의를 듣는 건 2년하고도 7개월만이었습니다. 내가 고대생인지도 가물가물해지는 판에 아침부터 등교해서 강의실을 찾자니 기분이 묘하더군요. 마찬가지로 2년 7개월만인 제타군도 'ㅋㅋ 조낸 실감 안 나 나 강의 들으러 온거 맞긴 하나' 같은 문자를 보내왔었습니다. 물론, 둘이서 이렇게 새내기마냥 설레고 있어도 90년생 꼬꼬마들이 보기엔 삭디 삭은 06 복학생 둘이겠지요 'ㅅ` 분수를 알기에 점심은 학당에서 먹었습니다 ㅋㅋ


 계절학기 첫 날부터 비는 또 어찌나 오던지, 무릎 밑으로는 흠뻑 젖은 상태로 강의실에 앉으니 기분이 또 묘~ 한 게 'ㅅ` 그래도 사전 조사 없이 신청한 강의로썬 최고의 조건이라 만족했습니다. 출석 20%, 중간 40%, 기말 40%. 과제 없음. 강의는 원래 시간보다 30분 늦은 9시 반부터 시작. 특별한 사항 없으면 학점에는 +가 붙는다. 분포는 상위 35% A(+), 다음 35% B+, 마지막 30% C+. 넉넉한 대신 36%는 칼 같이 B+이며 전화 쇼부 같은 거 일절 없음.

 저 같은 경우 35% 안에만 들면 A+ 확정이라는 얘기가 되는 거지요. 왜냐, 설사 교수님의 '어지간해선 + 붙여준다'선언이 훼이크라 쳐도 수강생 약 70명 중 재수강생이 대부분이고, 그들은 절대 A+를 받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 물론 이렇게 좋아하다가 35% 밖으로 벗어나는 일은 없어야겠죠, 후후. 방심말고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열람실 제쳐두고 새내기 때부터 애용하는 백주년 기념관 멀티미디어실의 절반샷입니다. 공부할 땐 역시 멀미실의 어학 학습석과 오디오 열람석이 최고입니다. 새내기 땐 (애니메이션) DVD도 이따금 빌려보곤 했는데, 이젠 굳이 그럴 이유를 느끼지 못하겠습니다 'ㅅ` VR석(큰 화면 TV, 진동 의자, 헤드폰)이 Blu-ray를 지원하게 되고, 적절한 (애니메이션) Blu-ray를 구비해놓는다면 또 모르겠군요, 큭큭.



 이번 여름학기 동안 신세를 지게될 서관의 원거리 샷입니다. 나무에 가려 시계탑만 나왔군요. 문과대학 건물인 서관에서 수강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 나름대로 경험치를 얻은 기분입니다, 후후. 그러고보니, 강의를 서관에서 해서 그런 건진 몰라도, 경제학과 학생이 몇 없더군요. 이 점도 럭키라면 럭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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