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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계절학기를 정 ㅋ 벅 ㅋ



 헤헤, 시작이 좋군요, 시작이. 이대로 졸업까지 올 'A+'이 제 목표입니다.

 자랑입니다만, 이번 것까지 해서 전체 평균 평점, '4.03'입니다. 대충 따져서 전과목 'A'라는 얘기지요 후후. 새내기 때 와우에 미쳐있었던 걸 감안하면 꽤나 잘 받은 수치가 아닌가, 합니다 :)



 2. 마비노기 이야기

 마비노기 상에선, 아이템의 색상이 획일화 되어있지 않습니다. 의상이든 무기든, 최대 세 파트로 나뉘어 색상이 표현되죠. 그리고 전부는 아니지만, 파트 별로 염색도 가능합니다.

 여기서 재미있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소위 '잡색' 혹은 '염색용'으로 불리우는 별다른 색배합이 이루어지지 않은 장비에 비해, 색배합이 깔끔하게 이루어진 장비의 값이 더 비싸지는 거지요. 이는 물론 외관 상의 차이일뿐, 장비의 능력치 차이는 눈꼽만큼도 없습니다.


 흔히 구할 수 있는 '염색 앰플'로 표현할 수 있는 색상의 경우, '잡색'에 비해 조금 비쌉니다. 하지만 '염색 앰플'로는 얻을 수 없는 색상이 있지요. 이런 경우 '지정 색상 염색 앰플'이라는 걸 구해야하는데, 이 과정에서 액수가 비약적으로 커집니다. 애초에 장비보다 해당 '지정 색상 염색 앰플'이 더 비싼 경우도 있거든요. 물론, 능력치 차이는 여전히 없습니다.

 더 얘기해볼까요? 어떤 수단으로도 유저가 염색할 수 없는 파트가 있습니다. 혹은, 염색은 가능하지만 어떤 염색 앰플로도 유저가 얻을 수 없는 색이 있지요. 그런데 아주 가끔, 이벤트로 배포되거나, 아주 낮을 확률로 게임 플레이 중에 구할 수 있는 아이템들 중에 이런 규칙을 깨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염색할 수 없는 파트가 예쁜 색을 발하고 있다거나, 앰플로 나타내는 것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진 색상을 발하고 있는 아이템이 그런 경우지요.

 이런 경우 액수는 '비약'을 넘어 차원 도약을 하게 됩니다. 장비의 능력은 역시나 같지만 말이죠. 하나 예를 들어볼까요?


 
: 일반적인 '레더 롱 보우'입니다. 아무런 강화도 되지 않은 물건이 상점에서 4,500 골드입니다.

: 이따금 상점 등지에서 발견되는 '리블 레더 롱 보우'입니다. 다소 유치합니다만, 리블이란 '리얼 블랙'의 약자죠. 역시 아무런 강화도 되지 않은 것이 20,000 골드 정도에 거래됩니다.

: 원양 어선에서 낚시를 하는 자에게 극악의 확률로 주어지는 속칭 '어선 레더 롱 보우'입니다. '리블 레더 롱 보우'에서 나무만 붉은 색으로 바뀌었을 뿐입니다만, 그 가격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요즘 기준으로 싸게는 1200 골드, 비싸게는 3000 골드에 거래되는 것도 보았습니다.


 누누히 강조하지만, 위 셋은 모두 같은 '레더 롱 보우'일 뿐입니다. 같은 정도로 강화 되었다면 같은 능력치를 가집니다. 그런데 가격 차이는 저 모양이죠. 단지 색상 때문에. 재미있지 않나요?


 어떤 의미에선 그 어느 온라인 게임보다도 현실과 가까운 행태를 보이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실상 별 다를 것 없는 물건들이, 상표 하나에 가격이 오락가락하는 현실과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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