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카아레
오늘, 휴학 중인 대학교 친구가 서울에 올라와 놀았습니다. 점심을 페르시아 궁전에서 먹었지요. 페르시아 궁전은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카레 전문점으로, 특징적이게도 카레의 매운 정도를 고를 수 있습니다. 참고로 제 한계는 '3'입니다.
오늘 멤버는 저까지 넷이었는데, 저는 '2.2', 제타군은 '3.5', 파리군은 '4', 올라온 친구도 '4'를 먹었습니다. 뭐 결과야 말할 것도 없죠:
우측 하단이 제 접시고, 시계 방향으로, '4', '4', '3.5' 되겠습니다. 제일 좌측 사진부터 도입, 클라이막스, 피날레이구요. 저야 샤미 케밥 카레라이스의 맛을 잘 음미했습니다. '3.5'를 선택한 제타군은 노련하게 속전속결로 먹은 뒤, 상당한 피드백을 감수했죠. 보시다시피 가운데 사진에서 승리의 브이를 취하고 있습니다. '4'를 고른 두 친구는 뭐, 고생했다는 말 밖엔 'ㅅ`
'3'만 해도 '맵다'라는 느낌을 넘어 전신 차원의 고통이랍니다. 처음 먹어본 친구야 그렇다쳐도, 제타군이나 파리군은 그걸 알면서 잘도 고르더군요.
아, 보드게임방 갔던 얘기를 빼먹었네요. Bluff와 Acquire를 했는데, 할만하더군요. 특히 후자는 머리 속으로 이리저리 이익을 취할 방법을 생각하는 게 참 즐거웠습니다. 다들 복학하면 학교에서 좀 해야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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