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경영수학 클리어
휴, 이번 학기 내내 부담이었던 경영수학의 기말고사를 오늘 치렀습니다. 끝나고 나니 환희네요. 단지 끝나서 환희가 아니라, 비로소 제대로 경제 공부를 할 수 있다는 환희 쪽이 크지요. 잠시 만인의 교과서, 이준구 미시경제를 펼쳐보아도, 부대에서 보던 때와는 전혀 다른 느낌이랄까요. 수식은 배제하고 언어적 개념에만 의지해서 이론을 이해해야 하는 고통은 겪어본 사람만 압니다 :(
2. 에파 파 재감상
어제, 공부가 지겨워 컴퓨터를 건드리던 중, 에바 공식 까페에 이벤트가 올라온 걸 봤습니다. 내용인즉슨, 오늘(12일)부터 용산이나 영등포 CGV에서 에바를 감상하는 선착순 500명에게 아스카 포스터를 준다는 것이었지요.
'헉, 갈 수 밖에 업게뜸' 하는 마음에 낼름 용산 CGV의 두 번째 타임으로 예매를 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시험 끝나자마자 용산으로 가서 예매권과 표를 교환하면서 포스터부터 수령했죠, 큭큭. 이겁니다:
사진 찍고 그대로 침대 위에 뒀다가 추락하는 넨드로이드에 찢어질 뻔한 직후에, 놀라서 급히 벽에 붙였습니다. 임시방편으로 붙인 거라 계속 저대로 둘 수는 없겠지만 저래도 보기는 좋네요 히히. 어쨌든, 아스카는 신성합니다. 오늘 재감상하면서도 절실히 느꼈죠. 에바의 진히로인은 아스카에요, 헉헉. 뭐, 그건 그렇다치고, 오늘의 소감을 나열해볼까요.
- 제 귀가 보증컨대, 용산 CGV의 음향 시설이 대학로 CGV보다 훨씬 우월합니다
- 박력있는 음향 덕에 첫 전투씬에서 재감상에서 오는 따분함은 다 달아났습니다
- 근데 용산은 대학로와는 달리, 스탭롤 뜨자마자 조명을 켜더군요
- 다시 보며 세세한 표정 묘사가 정말 잘 되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 그러나 마지막 전투의 그렌라간풍 얼굴 묘사는 아무리 봐도 좀 'ㅅ` 나의 신지는 저렇지 않아..
- 첫 번째 동요는 여전히 에러, 두 번째 동요는 이번엔 괜찮게 느껴졌습니다
- 엔딩곡, 뷰티풀 월드도 이번엔 꽤나 와닿았습니다
- 아스카에 특히 집중해서 본 결과, 역시 아스카가 최고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헤헤
- 영등포 CGV 스타리움에서 결국 못 본 건 꽤나 아쉽네요
그나저나 관람객 중 절반은 포스터가 손에 쥐어져있지 않던데, 이게 어떻게 된 걸까요. 전날에 이미 전좌석 예매였기에, 모두 포스터를 노린 비슷한 부류들일 것으로 예상했는데, 아니었던 걸까요. 4차원 주머니라도 하나씩 지참하고 온 건가..
3. 오랜만에
최근, 겨울 방학의 여행에 대비, 지출을 최대한으로 억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험 기간 중에 마의 중고 장터에 들어갔다가 또 사고 말았죠. 미개봉 리리스! 나온 지 꽤 되서 구하기도 힘들었는데, 미개봉이라니 운도 좋습니다. 하지만 어째서 박스 뚜껑에 주름이 있을까나.. 아, 리리스만큼 흔한 이름도 없습니다만, 여기서는 카넬리안의 작품 '야미와 모자와 책의 여행자'의 리리스를 말합니다.
사실 이것 외에도, 업계 전설 중 하나인 고토製 레진 리리스의 리캐 킷도 눈에 들어와 연락을 날렸습니다만, 다행인지 불행인지 답신이 오지 않아 대기 중입니다. 이쪽은 정말 대출혈 예정이었거든요. 요즘엔 구할 수가 없는 제품인지라, 리캐라고는 해도 프리미엄이 어마어마하게 붙지요. 게대가 애초에 정품 키트의 정가가 3만엔이었으니..
그리고 이건 한참 전에 수령한 넨드로이드 아사쿠라 유메. 팀플과 시험 공부에 치여서 방치해두고 있다가, 오늘 한숨 돌리면서 비로소 개봉했네요. 헤어스타일이 제 마비노기 케릭터와 비슷한 게 포인트죠.
어라, 어느샌가 선반도 포화상태. 에고야..
4. 소소한 사진들
용산역 앞 버스 정류장의 전광판입니다.
그러고보니 저기에서 국립현충원까지 752번 버스를 타고 오는데, 출구에 두 개의 교통카드 단말기를 설치해두었더라구요. 좌우에 하나씩 말이죠. 간단하면서도 정말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합니다. 다들 찍고 내리려다보니 출구는 오른쪽만 붐비게 되잖아요 보통?
이건 오늘 먹은 점심. 카레 정식을 시켰더니, 밥만 두 그릇이 나왔습니다. 샐러드 옆 종지에 담겨있는 소스 또한 카레로, 밥에 곁들여져 있는 것과 동일한 물질이더군요. 레알 카레 정식인 듯.. 전체적으로 맛있었지만, 가격 쎄고 고기도 적어서 아쉬웠네요.
지난 화요일이었죠 아마. 학교 정문 쪽에서 점심 먹고 돌아오는데, 눈발이 굵어졌길래 한방 찍어보았습니다. 하지만 막상 찍고 보니 눈오는 것 같지도 않게 나온 이 현실 :(
엘포관에서 뒹굴다가 나름대로 공간감을 살려보려는 의도로 찍은 사진입니다. 높은 천장이 주는 느낌이 어느 정도 드러난 거 같아서 만족스럽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