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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자 특강, 그리고 사마리칸트 Again


  왼쪽은 한자 특강 첫날, 개시 약 30분 전의 교양관 6층 로비입니다. 급기야 그 교양관 대강당의 좌석이 다 차고, 미처 자리를 잡지 못한 백 명은 족히 될 거 같은 학생들이 강당 통로 곳곳에 웅크리고 앉아 강의를 듣는 진풍경이 연출되었죠. 오늘 가보니 결국 분반했더군요. 근데 강의 퀄리티가 그에 걸맞는가 하면 그건 또 생각해볼 문제. 제대로 찍어주는 거 같지도 않고, 진도 나가는 속도도 달팽이급이고..

  에고, 배고파. 오른쪽은 사마리칸트입니다. 네, 가만 보니 상호가 사마'리'칸트더군요. 첫날의 한자 특강을 듣고 널렁에게 생일상 받을 겸 갔습니다. 이번엔 발티카 No.9 을 마셔봤는데, 이건 8도 더라구요. 이쪽은 삿포로 쪽이나, 스타우트에 가까운 느낌. 진하다고 해야 하나요? 대충 번호가 올라갈 수록 그런 느낌인가 봅니다.



2. 책



  선금 예약하고는, 돈 아낀다는 명목 하에 입고되고도 두어 달을 방치해둔 서적 중 일부를 수령했습니다. 덕분에 잡지 과월호 두 권을 동시에 받았네요 'ㅅ` 다섯 권 중 제일 마음에 든 건 츠바사 일러스트집 2탄이었고, 그 다음은 흑의 계약자 팬북이었네요. 츠바사 화보집의 경우, 최근 츠바사와 스토리가 하나로 묶여가고 있는 홀릭의 와타누키나 히마와리 등의 일러스트도 다수 실려서 정말 좋았습니다. 여담입니다만, 그 전엔 별 생각없다가도 페이왕이 와타누키를 두고 한 '크로우 리드의 젊은 시절과 닮았군', 이라는 말을 보고 나니 과연 비슷하다 싶게 느껴지는 건 재미있는 일입니다. 음냐, 홀릭도 날 잡고 정주행 한번 해서 기억을 좀 되살려야 되는데, 매일 미루네요. 이게 다 군대 때문이야!


신성합니다, 헉헉

츠바사의 사쿠라는 어두운 느낌이 매력적이죠


 흑의 계약자 팬북은 애니메이션 팬북으로선 드물게도 B6 판형, 다시 말해 국내 일반적인 만화책 크기입니다. 덕분에 가격도 952엔 - 이렇게 하면 많이 팔리긴 하겠지만, 저처럼 큰 판형에 풀컬러를 선호하는 수집가는 김 새는 면이 없지 않죠. 뭐, 2기도 끝났겠다 조만간 제대로 된 1, 2기 통합 팬북이 나오리라 믿습니다.

 크기나 종이질은 그렇다쳐도, 그 내용의 충실함은 여타 애니메이션의 팬북 못지 않습니다. 사이사이에 컬러 페이지를 끼워넣어 일러스트도 꽤 삽입했더군요. 그리고 무엇보다 초단편 만화 '붉은 맨살은 수증기 너머에'가 유쾌했습니다. 게이트에서 유출된 돌맹이가 우러나 효험 좋다는 온천에 1기의 4인조가 진위를 조사하러 가는 이야기. 아, 2인조에 인조인간 하나, 그리고 금수 한 마리군요 'ㅅ`



3. 에로게



  작년에 난생 처음 에로게를 돈 주고 샀었죠. '치한전용차량 2'라는 게임이었는데, 이번 코미케에서 그 미니 팬디스크 및 원화가 화집이 출시되었습니다. 그리고 정신을 차렸을 땐 이미 누군가와 입찰 경쟁을 벌이는 저 자신이.. 'ㅅ` 배송비 절감(?) 차원에서 동인지도 두 개 낙찰 받았습니다. 하나는 상기 에로게 원화가의 그것이고, 다른 하나는 일러스트레이터 Dmyo의 그것.

 다른 얘기지만 다음 일본 여행의 목표 중 하나가 Dmyo製 동인지를 모조리 구해오는 거랍니다. 일단은 국내 작가인데 동인지 구하기는 일본이 더 쉬운 이 현실. 과연 일러스트레이터로 대성한 케이스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음, 사실 화집 쪽을 많이 기대했는데, 대부분의 일러스트가 작중 일러스트 재탕이라 조금 실망했습니다. 팬디스크는 막상 뜯으려니 아까워서 걍 뒀습니다. 조만간 웹에 떠돌겠죠 뭐, 큭큭.



4. 레알 그녀 글로 도배를 하면



 작년 이 때 즈음의 전설, 일일 방문자 5천 명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 거 같다.

 ..아, 이게 뭔 냄새지, 킁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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