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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했던 100일 휴가도 오늘로 끝나고, 나는 다시 부대로 돌아왔다.

 양양행 3시 차를 타고 양양에 6시 30분 정도에 도착, 터미널 주변 식당에서 간단하게 된장찌개를 먹고 7시 15분 쯤에 부대로 복귀했다.

 의외로, 부대 영문을 눈앞에 두고도 아찔하다거나 암담하다거나 하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기분 좋은 밤공기 덕분이었을지도 모르겠다 하하. 응, 부대 복귀 보고하고 부대 사람들에게 인사를 하면서도 내 얼굴에서 웃음은 사라지지 않았다. 지금 싸지방에 앉아 이 글을 쓰는 내 마음도 꽤 가볍달까? 막 흥겨운 건 아니지만 기분이 좋다는 건 확실하다. 이제 나름대로 부대를 내 두 번째 집으로 여기고 있다는 뜻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다음 휴가는 2008년 5월로 '내가' 계획했다. 9박 10일을 잘라서 나갈 수도 있고, 좀 더 일찍 나갈 수도 있지만 일단 저렇게 계획을 잡았다. 중간에 외박도 한 두번 나가면 못견딜 정도로 긴 시간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8달은. 이유는 별 거 없다. 진급, 그리고 전역 바로 전에 매번 휴가를 나가는 그런 스케쥴을 만들고 싶었달까-

 어쨌든, 100일 휴가 기간 동안 나를 행복하게 해준 모든 사람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싶다. 정말 꿈같은 4박 5일이었다, 당신들 덕분에. You know who you 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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