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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스승의 날

 작년 이맘때 고등학교를 찾아갔던 친구들에게, 2학년 당시 담임 선생님께서 제 안부를 물어봤다고 들었었습니다. 그 얘길 듣고 나니 입대하기 직전에 안 찾아 뵌 게 많이 죄송스럽더군요. 그래서 올해는 꼭 가자고 마음먹었었죠.  스승의 날은 어제, 즉 15일이었습니다만, 저는 13일 오전에 다녀왔습니다. 목요일은 1교시부터 4교시까지 강의가 있는데 마침 3, 4교시는 휴강 뜨고, 2교시는 출첵을 원체 안 해서 말이죠~ 그리고 사실 스승의 날 당일은, 막 졸업한 애들의 잔칫날이니까요 ㅋㅋ

 사진을 꽤 찍어왔는데, 워낙 평범한 동네에 평범한 부지라 'ㅅ`




 왼쪽은 고등학생 때 마음에 들어 했던 집. 지금 봐도 외관 디자인만은 마음에 드네요.
 오른쪽은 지하철 역에서 이어지는 통학로. 우측 담장 너머가 국립 서울 정신병원입니다. 덕분에 흔히들 말하는 '정신병자 탈출'도 실제로 본 적 있지요.




 왼쪽의 패밀리마트는 원래 채널 큐라는 국내 편의점 체인이었죠. 아직 책방도 같이 하던데, 만화책 빌려주는 패밀리마트로는 전국에서 유일무이하지 않을지.
 오른쪽의 휴대전화 대리점은 무슨 생각으로 차린 건지 모르겠습니다. 뭐가 있다고 1위 점을 하지;?




 왼쪽은 두 칸으로 확장한 대중관. 고3 때 다이어트 시작하면서 가지 않게 되었지만, 그전까진 주인아저씨가 인정한 단골이었죠. 보기 드물게 유니 짜장을 제대로 하는 중국집 중 하나입니다.
 오른쪽은.. 정말 보기 안 좋네요 저 건물. 동네 미관을 해치니 철거 요망.




 왼쪽은 언덕의 시작. The 황금 상권. 카페 돋네요 - 저 다닐 땐 저런 거 없었습니다.
 오른쪽은 홍대문. 서울대학교 정문 따라 한 거 맞을 겁니다.




 왼쪽은 지인용. 02년 당시 입학시험 문제 중 하나였죠, 지인용이 무엇인지 서술하라.
 오른쪽은 언덕 중간에 서서 한 컷.




 왼쪽은 교훈, Koreans branching around the world. 개인적으로도 좋아하는 문구입니다.
 오른쪽은 본관 앞 전망. 날씨가 맑으면 왼쪽으로 서울 타워까진 보여요.




 왼쪽은 망한 용오름길. 원래 돌 계단이었는데 꼴 보기 싫어졌네요.
 오른쪽은.. 으이구, 아스팔트 도로에 이름 붙이면 뭐하냐 -_




 왼쪽은 용오름길과 3학년 건물의 연결로.
 오른쪽은 전망. 정면 건물은 저 다닐 땐 없던 식당 건물입니다. 급식 품질이 많이 좋아졌다네요.





 우리 학교에서 유일하게 조경이라고 부를 만한 것이 있는 공간입니다.



 1학년 당시 담임 선생님은 신생 외고로 옮겨가셨기에(..이전에 저를 기억하실 거 같지 않아요 사실), 2, 3학년 담임 선생님을 찾아 뵐 요량으로 우선 3학년 건물, 즉 인정관을 방문했습니다. 두 분 모두 3학년 담임을 하셨었으므로. 근데 3학년 교무실을 찾아갔지만, 텅 비어있더군요. 아직 점심 먹을 시간은 아닌데 어찌 된 일인가 싶어서 고민하고 있는데, 복도 끝에서 3학년 당시 법과 사회 선생님이 걸어오시더라구요. 잽싸게 다가가서 인사드리고 담임 선생님 두 분의 소재를 물어, 찾아갈 수 있었습니다.




 이야기한 내용이야 사적인 거니 넘어가고, 결론만 말하자면 두 분 모두 반갑게 맞아주셔서 기뻤습니다. 참, 선생이란 직업이 매년 수많은 학생을 만나고 떠나보내는데, 그 와중에도 제자 하나하나를 기억하시는 걸 보면 정말 학생들에 대한 애정이 있는 분들이 하는 직업인 거 같네요. 합쳐서 한 시간 가량 얘기를 나누고 인사드린 뒤, 본관 1층을 둘러보곤 학교를 뒤로했습니다. 내년엔 친한 동기들과 시간을 맞춰 같이 오고 싶은데, 올해에도 무리였던 게 가능할지는 모르겠군요 ㅋㅋ




 왼쪽은 제가 싫어했던 문구네요. 지금은, 'us'가 무엇이냐에 따라 다르겠군요.
 오른쪽은 재학 당시 학생회로 기억. 벌써 몇 년짼지, 얘네 모델료 줘야 되는 거 아닌가 레알.




 왼쪽, 대청함과 자매결연을 맺었더군요. 이런 건 무슨 의의로 하는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오른쪽은 본관 로비 전경.




 왼쪽은.. 음음, 매너 교육이 절실한 애들이 많긴 하죠.
 오른쪽은 천마(?)상. 새벽 네 시엔가 저기 올라타면 서울대 붙는다는 얘기가 있었습니다 ㅋㅋ 모르긴 몰라도 실제로 한 녀석들 꽤 있을 거에요. 그러고도 남지.




추억을 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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