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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2009/05/21
    사지방에서의 마지막 블로깅 (4)


1. 가상 머신

 XP가 설치되어있던 파티션을 갈아엎고, 그 위치에 XP 가상 머신을 구축했습니다.

 투하트 2 한글 로더가 x64 비스타에선 동작하지 않아서, XP 상에서 돌려야 했는데, 매번 재부팅하기가 너무 귀찮더라구요. 그래서 오늘 새벽에 잘 되나 테스트 한번 해보고 갈아엎었습니다.



 참 좋은 세상이 아닐 수 없습니다. 가상 머신과 실제 디스크 간의 데이터 소통도 매우 원활하고, 인터넷 이용도 잘 되구요. 애초에 이렇게 할 걸 그랬어요.

 그나저나 역시 램 8GB는 사치가 아니네요. 아이들 상태에서 가상 머신에 RAM으로 x86 OS의 인식 한계인 3.25GB를 주고도 3GB가 남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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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Bose Companion 2 Series II, Test Drive

 오늘, 주문했던 PureAV 2RCA 케이블이 와서 PC와 스피커를 연결했습니다.



 처음에는 어제 적었던 바와 같이 모니터 뒤에 두었었는데, 음이 막히더라구요. 그래서 발치에 두기로 했습니다. 벽에 매달면 좋겠지만, 스피커 받침을 사자니 아깝더라구요. 거꾸로긴 하지만, 누구 말마따나 돈이 돈을 부른다는 말이 딱입니다.


 스피커의 실망스러운 점부터 적자면, 저음이 너무 강합니다. 강하다 못해 붕붕 거리는 수준이죠. 참다 못해 후면부의 덕트를 휴지로 막아버렸습니다. 그러니 좀 덜하더군요. 그래도 저음에 중고음이 묻히는 느낌이 없잖습니다.

 좋은 점이라면, 먹히는 소리가 없다는 겁니다. 저질 스피커로 음악을 들으면 질 좋은 이어폰이나 헤드폰으로 들을 때 들리던 파트가 들리지 않는 일이 허다한데, 이 스피커는 그런 건 거의 못 느끼겠네요. 물론 없진 않겠죠, 후후.

 
기대했던 것보단 덜해서 아쉬웠지만, 만족하고 써야지 어쩌겠습니까~ 에이징이라는 요소도 있으니, 두어 달 후에는 또 다른 소리를 들려주고 있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무엇보다도, 제 컴퓨팅의 주요 사안은 야간에 이루어지니 헤드폰이 메인일 수 밖에 없습니다. 스피커는 거들 뿐!



2. 지갑은 홀쭉해져만 가고

 여러가지 목적을 위해 제타군과 강남 교보문고에서 만났습니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학생증을 빌려주고, 게임 소프트를 사고, 만화책 및 라노베도 사기 위함이었죠.



 학생증 대여의 목적은, 그의 프라이버시군요 :) 마음 껏 긁어서 빵빵한 제 하나은행 계좌를 거덜낸다든지, 학생증 맡기고 빠에서 즐드링크를 한다든지, 그런 배드 엔딩으로 흐르지만 않길 바랄 뿐입니다, 큭큭.

 게임 소프트, 제타군으로부터 '젤다의 전설 - 몽환의 모래시계' 한글판과 '슈퍼 로봇대전 MX 포터블'을 헐 값에 사들였습니다. 젤다야 그렇다쳐도, PSP는 본체는 없는데 소프트만 두 개 째군요. 본체만 있고 소프트는 없는 엑박과 대조적입니다 'ㅅ`

 만화책과 라노베는, 여러 권 샀습니다. 전역하고 처음 사는 거라 좀 밀려있었다고 해둘까요? 그래도 휴가 나왔을 때처럼 미친 듯이 사들이지는 못하겠더라구요.



3. 미디어 폴



 타우렌들이 이곳저곳에 박아대는 토템 폴이 아닌, 강남구의 미디어 폴 되겠습니다.



 예전에 지나칠 땐, '길 안내 스크린인가보다', 하고 넘어갔었지요. 그런데 오늘 제타군과 버스 정류장으로 향하면서 무심코 본 그 스크린, 앞에서 사람들이 사진을 찍는 듯이 보였습니다. 흥미가 동한 제타군과 함께 가보니, 터치 스크린에 버튼이 둘 있더군요. 포토메일과 낙서장. 낙서장은 뭔가 마음대로 안되서 포토메일을 골라보았습니다. 화면 상단의 카메라를 통해 사진을 찍고, 그 사진에 프레임을 씌우거나 낙서를 하거나 한 뒤, 그걸 자신의 이메일 주소로 보낼 수 있더라구요. 둘이서 기분 좋게 한 방. 그리고 제타군은 삘 받아서(?) 낯 뜨거운 포즈로 한 방 더, 큭큭.



 이 미디어 폴이 강남역에서부터 교보문고 있는 사거리까지 약 10m 간격으로 주욱 늘어서 있더군요. 다음 미디어 폴은 게임 외에 이런 저런 기능을 갖고 있었습니다. 일부는 제가 예전에 본대로, 길 안내 기능을 갖고 있었겠죠?



 강남구 마크가 찍혀있는 걸 보니 구 사업인 듯 하던데, 누구 기획인지 여러모로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사각 기둥들이 주욱 늘어선 게 나름대로 장관이라 거리 미관 상 괜찮았고, 미디어 폴이라는 네이밍 센스도 굉장히 마음에 들었으며, 각기 다른 기능을 부여해 관심을 끄는 점이 또 좋았습니다. 특히 포토 메일 기능은 잠깐의 시간을 들여 소소한 추억을 남길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점수를 주고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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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택배 행렬

 오늘은 하루 종일 집에서 빈둥거렸습니다. 슬슬 노는 일에 의욕을 잃고 있어요. 이러다가 임계점에 다다르면 그 때부터 공부하면 되는 겁니다 :)


 요즘 택배가 끊이질 않네요. 요즘 세상이 좋아져서 어머니께서도 생필품의 일부는 인터넷으로 해결하곤 하시더군요. 거기에 제 물건들까지 도착해대니, 하루에 몇 번 씩이나 초인종이 울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는 오늘 넨드로이드 하츠네 미쿠와 굿스마일製 금빛 어둠을 수령했어요.



 미쿠는 실물로 보니 더욱 귀엽더군요. 토실토실한 볼살이 그냥 'ㅅ` 다 팔아치우고 넨드로이드만 파는 것도 괜찮을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는 요즘입니다, 후후.



 야미는 웹에서 악평 일색이던 얼굴이, 생각보단 봐줄만 하더라구요. 얼굴 외의 조형은 말이 필요없는 굿스말 퀄리티. 위 사진엔 전투복에 가렸습니다만, 허벅지가 그야말로 뇌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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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수강 신청

 후후, 오늘은 2학년 조기 수강 신청일이었습니다.

 원활한 의사소통을 도모할 겸 제타군, 파리군, 그리고 전역 세 달 남은 KUDF 횽 한명과 보문역의 PC방에서 느즈막히 만났습니다. 사실 원활한 의사소통이라봐야 애초에 시간표가 겹치는 건 제타군 뿐이니 큰 의미는 없고, 역시 얼굴 보러 모였죠 뭐 :)

 오랜만에 수강 신청이라는 걸 하자니 왠지 모르게 신나더군요. 가볍게 들뜬 마음 상태라고 할까요?


 결과는 이렇습니다.


 
 선방이라고는 생각합니다만, 아쉬움이 남는 건 어쩔 수 없군요. 경원2는 가능하면 다가오는 여름 계절학기에 처리할 계획이라 그리 마음 아프진 않고, 경쟁자가 많은 것도 아니라 괜찮은데, 실크 쪽이 좀 그래요. 핵심 교양 '세계의 문화' 중에 마감 뜨지 않은 것도 없는 데다가, 대충 100/70의 경쟁률이라, 특별한 일 없는 한 탈락이라고 보면 되겠죠. 제타군은 통과해서 '실크 잘 들을께 ㅋㅋ' 이러고 있네요 :(


 여튼 수강 신청이 일단락된 뒤, 잠깐 AVA를 즐기다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인근 BBQ 치킨에서 후라이드 반, (조낸 매운) 양념 반, 500cc, 볶음밥, 이렇게 시켜 식사와 알콜 섭취를 한번에 처리했습니다. 양념 치킨이 참으로 맵더군요. 가게 나갈 땐 다들 혀를 내밀고 헉헉 거리고 있었답니다. 파리군은 흡사 애니메이션에서의 표현처럼 머리 윗부분이 붉게 달아올랐더군요 'ㅅ`


 ..안암역까지 걸어가서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으로 해장을 시도했습니다. 패밀리 사이즈에 초코 계열만 담아달라고 한 뒤 연인들 사이에 섞여 열심히 먹었지요.



 파리군은 먼저 보내고, 셋이서 노래방 잠시 갔다가 집에 돌아왔습니다. 아, 노래방에 벌써 케이온 OP, ED가 들어와있더군요. ED 쪽만 불러봤는데, 가사가 익숙지 않아서 실신 당했어요 'ㅅ`



2. Xbox 360, 발진!

 발진은 아니고 기동입니다. 사실 오늘 외출하기 전에 주문한 스피커를 받아놓은 상태였어요.

 스피커는 바로, Bose Companion 2 Series II랍니다. 매번 싸구려 스피커만 쓰다가, 사카에 맞추어 살짝 무리 좀 했네요 :) 다른 무엇보다 RCA 입력 단자가 두 쌍인 점이 끌린 물건이랍니다. 하나는 PC의 사카, 하나는 엑박에 물리면 딱이겠더라구요.




 PC 쪽은 따로 주문한 PureAV 2RCA 케이블을 받으면 연결하기로 하고, 엑박 쪽이야 사실 음질은 아무래도 좋으니, 사카에 포함되어있던 번들 케이블로 연결했습니다. 스피커 쪽 번들은 2RCA-스테레오 케이블이더군요 'ㅅ` 아니 그래도 명색이 PC-Fi 스피커면, 2RCA-2RCA 하나에 젠더를 준다든지, 하는 선택지가 더 어울리지 않았을까요..


 그나저나 모니터는 크고, 책상은 작으며, 듀얼 모니터 구성이다보니 스피커가 모니터에 가리게 되었네요. 살짝 찝찝하긴 한데, 뭐 괜찮겠죠. PC 쪽과 연결 후에 사용해보고, 정말 아니다 싶으면 벽에 매달든지 하면 될 것 같습니다.


 이하는 엑박 기동 스샷입니다. 후후, 살다보니 최신 콘솔을 집에서 돌리게도 되는군요. 현재 일옥에서 '데스 스마일즈'를 낙찰 받은 상태니, 수령하는대로 기동샷 한번 올려보겠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 제 모니터가 16:9 - 16:10 자동 전환이 되지 않더군요. 매번 수동으로 메뉴에서 설정해줘야 됩니다. 엑박과 PC 사이를 왔다갔다 하려면 조금 귀찮게 생겼어요. PC 쪽을 1920*1080의 해상도로 사용하는 방법도 있긴 합니다만 ;)



3. 넨드로이드

 어제 얘깁니다만, 제 생애 첫 넨드로이드를 수령했습니다. 언급한 바와 같이, 넨드로이드 알 아지프!

 간단히 소감만 말하자면, 살벌하게 귀여워요..! 캬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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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두

 요청이 있는데 도저히 리플로 해결할 분량은 아니고, 그렇다고 진정 간단하게 나와있는 가이드를 찾기는 또 만만찮아서, 직접 간략한 글로 작성하기로 했습니다.

 제가 미리 얘기해두고 싶은 건, 이 글은 가이드라고 부를 수준은 못 되는 것이고, 원리는 배제하고 방법만은 기재한 '실용적 기초' 정도라는 것입니다. 애초에 제가 오버클러킹으로 남에게 근본적인 도움을 줄 정도로 조예가 깊지 못합니다. 적당한 수준의 오버클러킹을 하고자 하는 분은 이 글로 괜찮겠지만, 특정 수준 이상의 오버클러킹을 목표로 하시거나 자세한 원리까지 알고 싶으신 분에게 이 글은 많이 부족하리라 생각됩니다. 입문용, 정도로 생각해주세요.

 추가로, 제목에서 밝혔듯 인텔 CPU에 DDR2 메모리만을 대상으로 하며, 정말로 기초적인 내용은 포함시키지 않습니다. 바이오스 셋업 들어가는 방법이라거나, 그런 거요 'ㅅ`



2. 규칙

 i) FSB * (해당 CPU의 배수) = CPU 동작 클럭(Mhz)

 대개 경우 유저가 조절하게 되는 것은 FSB이며, 배수는 낮출 수만 있을 뿐, 올리지는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제가 사용하는 Q9550의 예를 들어볼까요. 오버클럭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FSB는 333으로 설정되어있고, 배수값은 8.5입니다. 그 두 숫자를 곱해서 Q9550의 기본 제원으로 이곳 저곳에 기재되어있는 2.83Ghz가 나오는 것이지요.


 ii) FSB *2 =< 램 동작 클럭(Mhz)

 저렇게 된다는 것이 아니라, 저렇게 만들어야한다는 것입니다. 보급형에 해당하는 PC-6400 램의 경우 그 클럭으로써 기본적으로 800Mhz을 가지는데, 이 초기 상태에선 CPU의 FSB를 400을 초과하여 줄 수는 없습니다. 위 부등식에 반하기 때문이죠. 주고자 할 경우에는 램도 오버클럭을 해서, 기존에 지원하는 800Mhz를 초과하여 작동하도록 하는 방법을 택하거나, 고클럭의 램을 구매하는 방법을 택하시면 됩니다.


 iii) (FSB *2) : 램 동작 클럭 = 디바이더 값(비율)

 디바이더 값은 다양합니다 1:1, 5:6, 4:5, 등. 램의 동작 클럭은 유저가 FSB와 디바이더 값을 설정하는 것으로 결정됩니다. FSB로 450을 주고, 5:6의 디바이더를 선택한다면 램은 1080Mhz의 속도로 동작하게 됩니다. 중요한 점은, 사용하는 램이 실제로 그 속도를 감당할 수 있는 경우에만 그렇게 되는 것입니다. 기본 전압에서 800Mhz로 작동하는 PC-6400 램을 사용하면서, 위와 같은 숫자를 입력해보았자, 순식간에 에러를 뿜어내는 PC를 마주하게 될 뿐이죠. ii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램도 오버클럭을 하든, 더 좋은 램을 사든 해야할 것입니다. 디바이더나 FSB 값을 낮추는 것도 방법이겠죠 :)


 iv) 램 타이밍은 자기 만족

 기본적으로 램 타이밍은 조금의 차이로는 실사용에서 체감할 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복잡한 걸 간단하게 설명하고자 하니 이런 얘길 해두지 않을 수 없네요.

 바이오스에서 램 타이밍 관련 항목을 보고 있자면 한숨만 나옵니다. 이해도 못할 항목들이 수도 없이 늘어서 있거든요. 본인이 정말로 이해하고 있지 않다면, CL, tRCD, tRP, tRAS, 이 네 값만 만져주시면 됩니다. 이 값들도 이것저것 고민할 필요없이, 해당 램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흔히 입력하는 값을요. 램 타이밍이라는 것은 6-6-6-18, 5-5-5-15 등으로 정형화되어있다고 생각하셔도 무방합니다. 본인이 사용하는 모델이 특정 전압과 특정 클럭값에서 이런 램 타이밍을 먹어주더라, 하는 정보만 확인하시고, 그대로 입력하시는 게 속편합니다.


 v) CPU와 RAM의 밥은 전압

 제일 중요한 내용입니다. 기본 전압에서 800Mhz으로 작동하는 램에 백날 명령해보아야 그 성능이 좋아지는 일은 없습니다. 오는 게 있으려면 가는 것이 있어야겠죠. 이 경우 전압이 그것입니다. 전압을 일반적인 수준보다 높게 주어야, CPU나 램도 비로소 일반적인 수준보다 빠르게 작동할 수 있는 것이지요.


 vi) 그 외 옵션

 최근의 바이오스들은 각각의 설정 항목에 대해 간단한 설명을 우측에 표시합니다. 이 옵션을 켜면 램의 오버클럭 수율이 좋아질 수도 있습니다, 하는 식으로 말이죠. 이런 옵션들은 망설일 것 없이 켜주면 됩니다. 거꾸로 경우라면 꺼주면 되겠죠. 잘 모르겠다면 Auto가 정답입니다.

 전압도 여러 파트가 있습니다만, 이 글에선 CPU와 DRAM 전압만을 만질 것을 추천합니다. 속칭 국민오버나 그를 크게 넘어서지 않는 수준의 오버클러킹이라면 필시 그것만으로 충분합니다.


 vii) 안정화

 위에서 언급한 값들을 이리저리 조정하면서 목표치의 최고 부하 수준에서도 PC가 안정적으로 동작하는 값을 찾는 것이 바로 오버클러킹입니다.

 간단한 안정성 진단은 '인텔 번 5회'나 '슈퍼 파이 32M'를 돌려보는 것이 시간도 오래 걸리지 않고 좋습니다. 위 두 진단도 통과했고 느낌이 좋다, 싶으면 '인텔 번 20회', '프라임 95 4시간', '골드 메모리 2회'를 통과하나 지켜보는 것으로 안정화 되었는지의 최종 판단을 하면 되겠죠.

 에러의 종류는 다양합니다. 윈도 진입 실패부터 해서, 블루 스크린 및 재부팅, 프리징, 테스트 프로그램 에러 메시지, 프로그램 종료 등. 딱봐도 '아, 불안정하구나' 싶은 증상들이니 다시 바이오스를 만져주시면 되겠습니다.

 진단 과정에서 빠뜨리면 안되는 것이, 온도 체크입니다. Real Temp라는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오버클럭된 PC의 온도가, 허용 범위인지를 체크해주는 것도 필수적입니다. 온도가 극도로 높으면 부품의 수명이 위험하고, 너무 높으면 팬의 소음으로 인해 유저가 스트레스를 받게 되거든요. 개인 별로 기호가 있는 수치로, 저는 풀로드 상태에서 CPU의 온도는 최대 섭씨 85도까지만 허용합니다. 꽤 너그러운 편이죠, 후후.

 진단에 쓰이는 프로그램에는 여러 종류가 있으나, 대개 경우 프라임 95, 슈퍼 파이, 인텔 번, 골드 메모리만으로 족합니다. 많이 시험해봐서 나쁠 건 없으니, 필요 최소한, 이라는 표현이 좋겠네요 :)



 3. 유틸리티

i) 슈퍼 파이: 다운로드

 원주율의 값을 찾는 작업을 하는 프로그램입니다. PC가 불안정하다면 분명 에러가 발생합니다. 32M 옵션이 안정화 검증에 사용됩니다.


ii) 프라임 95: 다운로드 (운영체제에 맞는 p95v259.zip을 받으시면 됩니다)

 안정화 테스트 시엔 Large를 선택하시면 됩니다. 오류 발생 시 해당 코어의 테스트는 자동으로 멈춥니다. 오류가 없다면 끝없이 돌아가니, 4시간 지나면 멈춰주시면 되겠습니다.


iii) 인텔 번: 다운로드

 램 4GB 기준, Maximum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그 이상의 메모리를 사용하고 계신다면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으니, Standard나 Custom을 선택해 사용 메모리 2700MB 정도로 맞추어주시면 됩니다. 횟수는 초기 테스트에선 5회, 최종 테스트에선 20회가 적당하겠죠?


iv) 골드 메모리 테스트: 다운로드

 상용 프로그램인지라 셰어웨어를 받게 됩니다. WFLOPPY.EXE를 실행시켜 부팅 디스켓을 만들거나, 동봉된 ISO 파일을 부팅 씨디로 구워서 부팅하시면 바로 테스트 화면으로 진입합니다. 벤치마크 기능은 꺼주시고, 초기 셋업을 종료하시면 셰어웨어 제한으로 인해 대기 시간을 가진 뒤 테스트를 실시합니다. 2회 에러 없이 통과하면 메모리 쪽은 문제가 없다고 보아도 무방합니다.


v) Real Temp: 다운로드

 코어 별 온도를 표시해주고, 최저 및 최고 온도를 시간과 함께 기록합니다. 절대적으로 정확한 것은 아니라는 점 알아두세요.


vi) CPU-Z: 다운로드

 오버클럭 전후에 시스템 정보를 파악할 때 쓰입니다. CPU와 메모리 관련 필요한 모든 정보가 표시되니 큰 도움이 됩니다.



4. 마치며

 이상으로 인텔 CPU 및 램을 일반적인 수준까지 오버클러킹을 하는 데에 필요한 내용을 적어보았습니다. 이 글을 읽고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리플로 질문을 해주셔도 좋고, 감을 잡았다 싶으시면 직접 한번 해보셔도 좋으며, 파코즈라는 국내 오버클러킹의 메카를 찾아가 더욱 배우시는 것도 좋습니다. 제가 처음부터 파코즈를 추천하지 않고 이렇게 직접 적은 이유는, 파코즈라는 사이트가 입문자에게는 상당히 부담스럽게 다가올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입문자가 범접할 수 없는 인상과는 달리, 질문 게시판 등에 예의를 지켜 질문을 하면, 더없이 친절하게 답변을 달아주는 성숙한 커뮤니티이니, 사실 바로 오버클럭에 도전하시는 것보단 파코즈를 거쳐주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그렇게 배웠고, 그곳에 들릴 때마다 새로운 것들을 많이 배우고 있답니다.


 그럼 이것으로 본 '실용적 기초' 인텔 CPU 오버클러킹 가이드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필요한 분들께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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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서두

 2년 내내 마음 속에서 그려오던 꿈의 PC, 그 조립은 굉장히 즐거운 작업이었습니다. 그래픽 카드 쪽에서 약간의 트러블이 있었던 것을 제외하면 말이죠. 조립 자체야 물론 지지난주에 이미 끝났습니다만, 그 조립기는 이제서야 올리게 되네요, 하하.

 그 드림 머신의 이름은 Outer Infinity. 개인적으로 굉장히 좋아하는 표현인 Inner Universe에 대치되는 개념으로 만든 단어이기도 합니다. 제 방의 바깥은 물론, 이 현실 세계의 벽을 벗어난 곳에 있는, 무한대로의 창문이 되어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그렇게 지었습니다.



2. 부품 별 소개

 자, 각 부품 소개부터 하도록 하지요.


 SSD: OCZ Vertex Series 60GB



 첫 인상은 다른 무엇보다도, 정말 이쁘다는 것이었습니다. 2.5인치의 아담한 사이즈에 깔끔한 블랙 앤 화이트. 매우 깔끔한 디자인입니다. 물론 성능도 압권.

 프리징 현상 같은 건 사용한지 2주가 지났지만 여태 한번도 경험한 적이 없네요. 거기에 실질적으로 제로에 가까운 액세스 타임은 체감하기에 충분합니다. 바탕화면이 뜨는 순간 끝나있는 시작프로그램 로딩, 처음 겪으면 꽤나 기묘한 느낌이랍니다 :) 무소음, 무발열이라는 점도 포인트겠죠?



 사운드 카드: HT OMEGA CLARO HALO



 검은 기판이 너무도 매력적인 물건입니다. PC-Fi용 사운드 카드로는 온쿄 PCI-200 모델과 함께 하이엔드 라인을 형성하고 있는 물건이지요. 광 입/출력, RCA 출력, 헤드폰 출력, 라인 입력, 마이크 입력 단자를 후면에 갖추고 있습니다. 추가로 기판에서 동 입/출력, 전면 패널 단자, MIDI 입/출력 등을 지원하지요. 아날로그 다채널 출력을 하려면 4만원 가량하는 추가 기판을 연결해야합니다.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앞으로 음악 감상용 사카를 살 필요는 없게 되었습니다. 영화 감상용이라면 얘기가 조금 달라지겠지만요 ;)



 마더보드: Asus P5Q Pro



 다른 무엇보다도, 보드 레이아웃이 마음에 들어서 고른 제품입니다. 타 사 제품들을 보고 있자면 한숨이 나오는 레이아웃이 많지요. 최근 출시되는 그래픽 카드의 크기는 생각지도 않고, PCI-E x16 포트와 일직선 상에 SATA 포트를 모조리 배치한다든지 하는 만행을 저지른다구요. 그런 면에 있어서 이 보드는 90점입니다. 대개 기판의 크기가 길지 않은 일반 PCI 포트와 일직선 상에 SATA 포트를 배치했지요.

 만점짜리 보드는, 하이엔드급 보드에서 주로 보이는, 기판 밖을 향하는 방식의 SATA 포트 배치겠지요?



 CPU: 인텔 코어2쿼드 요크필드 Q9550



 구입할 때 E0 스태핑으로 골라서 샀습니다. 그리고 확인한 결과, 46주차 제품이더군요. 실질적으로 최후의 E0 스태핑 모델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덕분에 오버 관련 정보도 거의 없어서 거의 맨땅에 헤딩이었지요. 당초 계획은 일기에서 적었듯 3.825Ghz였습니다만, 3.6125Ghz에서 타협봤습니다.



 CPU 쿨러: 3Rsystem ICEAGE 120mm PRIMA BOSS 2



 제가 부품들을 구매하기 직전에 출시된 물건입니다. 가격 대 성능비가 타 제품들에 비해 압도적이길래, 망설이지 않고 선택했습니다. 팬이 포함된 가격임에도, 기존의 대세 격인 제품들과 가격이 비슷하거나 그 이하, 거기에 쿨링 성능은 동급. 말이 필요없죠.



 RAM: G.SKILL DDR2 4G PC2-8500 PK 2GB *4



 5-5-5-15, 1.066Mhz 오버 제품으로, 기본적으로 방열판이 장착되어있습니다. 역시 동급 제품들 중엔 가격 대 성능비가 가장 뛰어난 제품입니다.



 케이스: NZXT Whisper




 보급형 빅 타워 케이스, NZXT Whisper입니다. 보급형이라지만 빅 타워라, 가격은 20만원을 초과합니다. NZXT는 자사의 케이스를 크게 세 종류로 분류합니다(공식적인 건 아닙니다). 통풍형, 외관형, 방음형. 본 제품의 경우 방음형에 해당하는 제품으로, 필요 최소한의 케이스 팬과, 내부 방음재 처리, HDD 진동 방지 등의 구성을 하고 있습니다.

 빅 타워인만큼 내부 공간이 넉넉하고, 파워는 케이스 하단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선 정리를 위한 홀도 다수 마련되어있습니다.



 PSU: 잘만 Z-Machine ZM770-XT



 잘만에서 내놓은 새로운 파워입니다. 잘만의 기존 파워들은 고주파음 발생으로 인해 평이 좋은 편이 아니었습니다만, 이번에 내놓은 신제품들은 그런 면이 모두 해결되어 좋은 평을 받고 있습니다. 고주파음은 물론, 팬의 소음도 거의 들리지 않더군요. 용량은 770W로, 제 PC에 그래픽 카드를 하나 더 추가하여 크로스파이어 구성을 해도 부족하지 않을 정도로 맞춘 숫자입니다.

 많은 분들이 오해하시는 부분 중 하나가, 정격출력이 높은 파워를 쓰면 전기세도 많이 나간다는 것인데, 이건 틀린 이야깁니다. 파워는 내부 부품이 필요로 하는 수준의 전력만 끌어다 쓰기 때문에, 파워의 정격 출력은 전기세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 것이지요. 게다가 고출력의 파워는 대개 하이엔드 제품들이기 때문에, 효율 인증을 받은 경우가 대부분이고, 그 경우 저출력 파워들에 비해 되려 전기세가 덜 나오곤 합니다. ZM770-XT만 보아도 모든 부하 구간에서 82% 이상의 효율을 보이는 80PLUS Bronze 인증을 받은 제품입니다.



 FDD: 삼성 FDD 1.44MB 3.5인치 블랙



 필수는 아니지만, 아는 게 병이랄까요, 저처럼 필요한 사람도 있는 법입니다. 메모리 검사를 실행하거나, Windows XP 설치 시 RAID 드라이버를 로드할 때 유용하게 쓰입니다. 평소에는 부팅 시간 단축을 위해 비활성화시켜 두지요.



 ODD: LG Super-Multi GH-22NS30



 요즘의 DVD Writer라는 게, 성능이 모두 고만고만하지요. 그래서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파이오니어 제품을 사려고 했습니다만, 역시나 쓸데 없이 가격이 2만원 가량 더 비싸더군요. 디자인 값이라고 생각하면 할 말 없지만, 조금 아까운 마음에 이 제품으로 골랐습니다. 어차피 후에 Blu-ray Writer로 갈아타면 땡인 물건이니, 깊게 생각할 필요도 없었어요.



 HDD 1: 삼성 320GB Spinpoint F1 HD322HJ/DOM
 HDD 2: WD 640GB Caviar Blue WD6400AAKS
 HDD 3: Seagate 1TB Barracuda 7200.12 ST31000528AS



 각 용량군에서 최고의 성능을 자랑하는 제품으로 골랐습니다. 각각의 용도는 일기에서 적은 기억이 있으니 생략하도록 할께요.



 구 VGA: 이엠텍 지포스 GTX275 HV O.C. 왕대박 896MB AC Xtreme
 신 VGA: HIS 라데온 HD 4890 D5 1GB





 저를 애먹였던 구 VGA와, 지금 잘 쓰고 있는 신 VGA입니다. 전자는 팔려갔지요. 지금 쓰고 있는 HD4890은 레퍼런스 모델이라, 쿨러의 소음이 좀 있습니다. 많이 아쉬운 부분입니다.



 멀티탭: APC P5B-KR



 멀티탭도 엄연히 PC의 일부입니다. PC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마음이 있는 사람 한정의 이야기입니다만 :)



 LCD 1: TVellus TL-L260MSTHD
 LCD 2: LG L1720PQ




 새로 산 26인치 S-IPS 패널 모니터와, 기존에 쓰고 있던 17인치 TN 패널 모니터입니다. 확장 모드로 연결하여 사용 중입니다. 새 모니터는 추가금을 주고 무결점 모델로 구매했습니다. 큰 돈 주고 샀는데 불량화소라도 눈에 띄면 찝찝하잖아요 :)



 헤드폰: Ultrasone Hfi-780



 현재 제 PC의 유일한 음성 출력 장치, Hfi-780입니다. 밀폐형이기 때문에 음이 거의 새어나가지 않아, 에로게를 할 때 딱이지요 'ㅅ` V자형 밸런스 덕분에 음악이나 영화 감상, 게임 모두 만족스러운 소리를 들려줍니다. 단지 음감의 경우, 보컬이 멀게 들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외장 HDD 케이스: Fujitsu Calmee Space 콤보



 기존 HDD의 데이터를 정리/이전하는 과정에서 활용하기 위해 구입핸 슬롯형 외장 HDD 케이스입니다. E-SATA 인터페이스로 본체와 연결되며, 현재는 모든 데이터의 이전이 끝나 자리만 차지하고 있습니다.



 키보드: I-Rocks KR-6170
 마우스: 로지텍 MX510 Red




 이전 PC 때부터 활약한 두 입력 장치입니다. 참, 마우스는 그 이전 PC 때부터군요! 어느 쪽이든 명품임에는 두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키보드는 백라이트 기능이 필요해서 조만간 바꾸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3. 조립

i) CPU 장착




 보드에 CPU를 장착합니다. CPU와 소켓의 방향을 제대로 맞추지 않고 덮개를 내리면 대재앙이 일어나게 되니 주의해야겠죠 'ㅅ`



ii) CPU 쿨러 장착





 백플레이트를 설치한 후에, 원활한 열전도를 위한 써멀 구리스를 바릅니다. 저는 써멀 구리스의 양 조절에 자신이 없는고로 저렇게 테이프를 활용했습니다만, 조절에 자신 있다면 그리 추천하는 방법은 아닙니다. 구리스 도포 후 쿨러를 얹고 고정시킵니다. 고정된 쿨러에 팬과 전원부 쿨링 가이드를 장착하고, 팬의 전원선을 보드와 연결해주면 끝!



iii) 램 장착



 램을 장착합니다. 보시다시피 풀뱅크 구성인지라, 뭔가 꽉 들어찬 느낌이 좋습니다. 하지만 오버 수율은 그에 반비례한다는 거 'ㅅ`



iv) 파워 장착



 케이스에 파워를 장착합니다. NZXT Whisper 케이스는 파워와 케이스 간의 진동을 방지하는 고무 틀을 제공하더군요. 이런 사소한 부분까지 신경써둔 점이 마음에 드는 제품입니다.



v) 마더보드 장착




 보드를 케이스에 장착하는 단계입니다. 케이스에 ATX 보드 규격에 맞는 배치대로 암나사를 설치하고, 그 위에 보드를 얹은 뒤 숫나사로 고정합니다. 일부 구멍의 경우 구석에 위치하고 있어서, 나사를 위치시키는 데에 애 많이 썼습니다 'ㅅ` 장착한 후엔 케이스 팬의 전원선들과 CPU 8핀 전원, 보드 24핀 전원 케이블을 연결해줘야겠죠. 8핀 케이블의 경우 기본 케이블로는 파워에서 닿지 않기 때문에 미리 준비해둔 30cm 연장 케이블을 이용합니다. 파워가 하단에 위치하는 빅타워 케이스의 단점이라면 단점이지요. ICH10R 칩셋의 마지막 SATA 포트는 케이스 후면으로 빼내어 E-SATA 포트로 만듭니다.



vi) FDD 장착



 3.5인치 가이드에 FDD를 장착하고, 그 가이드 째로 5.25인치 베이에 장착합니다. 제일 하단의 베이에 장착합니다. 장착 후엔 데이터 케이블과 전원 케이블을 연결합니다.



vii) ODD 장착



 FDD의 바로 위에 장착합니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후에 팬 컨트롤러를 구입할 경우, 제일 상단에 위치시키는 것이 좋기 때문입니다. 팬 컨트롤러 LCD의 상하 시야각이 대개 그리 넓지 않기 때문이지요. ODD는 5번 SATA 포트를 사용합니다.



viii) SSD 및 HDD 장착



 SSD 및 HDD를 전용 가이드에 고정시킵니다. 다행스럽게도 가이드는 2.5인치와 3.5인치 모두를 지원합니다. 가이드와 SSD 및 HDD는 고무로 이격되어 진동이 최소화됩니다. 가이드에 고정된 저장 장치는 케이스의 전용 베이에 밀어넣는 것으로 간단하게 설치됩니다.



ix) VGA 장착



 보조 전원 케이블을 잊으면 안되겠죠?



x) 사운드 카드 장착



 슬롯에 삽입 후 케이스에 고정을 시킵니다. 그 후에 후면의 RCA 출력 단자에 전용 너트를 결합시켜 마무리합니다.



xi) OS 및 드라이버 설치



 우선 320GB HDD의 최외곽 파티션에 Windows XP Pro SP3 x86을 설치합니다. XP부터 설치하는 이유는, 비스타가 설치될 SSD의 펌업은 OS 상에서만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펌업을 실시하면 내부 데이터가 모두 삭제되니, 달리 선택지가 없답니다. OS 설치 중엔 다른 드라이브의 데이터 케이블은 모두 뽑아둡니다. 만에 하나 부팅 정보가 엉뚱한 드라이브로 가버리면 나중에 골치 아파요.



xii) 기기 펌업

 SSD와 ODD의 펌웨어를 업그레이드 해줍니다. 추가로 마더보드의 바이오스도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합니다. 요즘은 세상이 좋아져셔, USB 메모리로도 바이오스 업데이트가 가능하더군요.



xiii) OS 및 드라이버 설치



 SSD에 Windows Vista Ultimate K x64를 설치합니다.



xiv) 책상 제단




 새 PC의 케이스는 기존의 것에 비해 크기 때문에, 책상의 후면을 터주고, 마우스가 놓이는 판의 앞면을 잘라줄 필요가 있었습니다. 톱으로 슥삭슥삭한 뒤, 400번 사포로 절단면을 갈아줍니다 'ㅅ` 2003년 봄에 HG 데스사이즈 헬 커스텀의 제작을 위해 구입했던, 목공용으로 쓰기엔 많이 아까운 타미야 사포가 쓰였습니다, 큭큭.



xv) 마무리




 내부 선정리를 끝마치고, 책상에 각 파트를 배치합니다. 인터넷 전화 모뎀이나, 유/무선 공유기, 핸드폰 케이블, Xbox 360 등의 배치는 보너스. 마지막 사진은 귀찮아서 재탕했습니다 ;)



 ..하나의 과정으로 주욱 적었습니다만, 제 일기를 정독해주신 분이라면 아시겠지만 일부 과정은 최초 조립 과정과는 별개로 이루어졌습니다. 편의상 하나의 내용으로 합쳤으니, 이해해주세요~



4. 소감평

 이렇게 제 손으로 PC를 조립하면 받는 스트레스도 없지 않고, 스태미너 소모도 상당합니다.

 그래도 이 손으로 해야만 하는 이유가 있으니, 하는 거겠지요?


 우선 돈. 요즘 용산에 조립을 의뢰하면 적어도 2만원, 비싸게는 3-4만원을 받습니다. 그 돈이면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화보집을 하나 더 살 수 있어요.

 두 번째로 커스터마이징. 조립을 맡겨버리면 내부 구성이나 선배치 등을 마음대로 하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PC는 잘 돌아가기만 하면 된다는 분들께 이건 아무 문제도 되지 못합니다만, 저 같이 제가 생각한 그대로를 하지 않으면 찝찝해서 견디지를 못하는 사람들은 이게 큰 문제가 되지요. 조립을 맡기면서 세부적인 내용을 주문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말로 전달하는 것만으로는 분명 차이가 발생합니다.

 And last but never least, 애정. 아로토메군이 자주 하는 얘기가 있지요. '프라는 내 손으로 만드는 것이다보니 애정이 생기지만, PVC 피규어는 진열 후에는 그 존재감이 제로로 수렴한다'라는 얘기입니다. 피규어가 주력 분야인 저로선 저 문구 자체에는 동의할 수 없습니다만, 제 손으로 PC 조립을 하는 이유의 경우는 비슷한 맥락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손으로 조립한 PC에 갖게 되는 애정은 조립된 째로 배달되어지는 그것과는 차원이 다르지요 :) 이렇게 제 눈 앞에서 쌩쌩 돌아가는 PC를 보고 있자면, 때때로 벅찬 느낌이 가슴 속에서 피어올라, 껴안아주고 싶어진다니까요?

 게다가 이렇게 조립기라는 명목으로 장편의 글을 하나 뽑아낼 수도 있지 않습니까, 후후.



 그럼 여기까지,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작성하는 저는 즐거웠는데, 읽는 입장에서도 재밌으셨다면 저로선 더 바랄 게 없겠습니다.


 ..그리고 혹여 스크롤의 압박을 이기지 못한 당신, 나빠요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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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동생의 PC

 해가 중천에 뜰 시간에 일어나, 동생 PC의 교체 구축을 실시했습니다.

 기본적으로 동생의 본체만 제 이전 PC로 교체해주고, 동생의 자료가 저장되어있는 기존의 HDD는 외장 케이스에 넣어 연결해주는 작업이었지요. 별 것 아닌 작업인데, 그래도 OS 및 드라이버 설치에 윈도 업데이트까지 마치니 저녁이더라구요.



CPU: AMD 맨체스터 4200+
VGA: ATI HD3850 512MB
HDD: Seagate 240GB SATA
RAM: 삼성 DDR2 2GB *2
LCD: 삼성 24인치 (16:9)

 게임이라곤 일절하지 않는 아이의 PC인데 말이죠, 하하.

 어쨌든, 제가 과거에 쓰던 PC가 집 한켠에서 저렇게 다시 살아 숨쉬는 것을 보고 있자니 기분이 괜스레 좋아지네요. 역시 쓸모 없다고 낼름낼름 팔아버리는 건 생각해볼 문제입니다.


2. 하루히 신 에피소드

 지극히 이른 새벽에 왼손에는 하이네켄 500ml 캔, 오른손엔 젓가락을 들고 감상했습니다.



 하루히라는 소재에 대한 흥미는 거의 죽은 상태였습니다만, 이야, 그래도 참 재밌더군요. 오랜만에 보니 반갑기도 하구요. 성우들의 연기도 여전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런데 순간순간에 케이온의 화풍이 겹치곤 하더라구요, 후후. 딱히 그게 어색하거나 거슬리거나 싫은 느낌은 아니었고요, 그냥 잠시 미소 짓게 되더군요.



3. 소포 해체

 결국 오늘에서야 소포 꾸러미들을 해체했습니다. 정확히는 피규어 상자들을요.



 쩝, 장식장도 이젠 거의 포화상태라 난감해요. 아무래도 적절한 크기의 아크릴 쇼 케이스를 구입해 장식장 위에 올리든지 해야겠네요.




4. 방정리 Phase 1 종료

 방정리 Phase 1이 말년휴가 나오고 2주만에 끝났습니다. 한번 보실까요?



 바닥이나 가구 위에 널부러진 물건은 없는 상태입니다. 단지 책상에 펼쳐진 노트 및 문서들이나, 앞뒤로 이중 적재된 책장의 만화책들이 조금 압박이네요.

 엑박 한바퀴도 자기가 있을 곳을 적절히 찾아들어갔습니다. 컨트롤러를 만지다가 얼떨결에 잠깐 켜봤을 뿐, 아직 제대로된 기동은 하지 못하고 있네요. 내일이나 모레 HDMI AV 케이블이 오면 켜볼 수 있겠어요.


 방정리 Phase 2는 내일부터 'ㅅ` 이제 그야말로 누가봐도 '깔끔하다', 라고 생각할 수 있게 정리해야겠죠?


 ..아직 블로그 스킨 교체도 못 했고, 심지어 PC 조립기조차 올리지 못 했는데, 할 건 왜 이리 많은지 모르겠네요. 너무 나태하게 생활하고 있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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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KUDF 재집결의 외침

 오늘 오랜만에 KUDF 멤버 다수가 명동에 모여 아침 식사 및 수다 타임을 가졌습니다.

 각자 바쁘게 살아가고 있는지라, 한번 자리에 모두 모이기란 정말 어렵네요. 그래도 올해 말에는 전원 집합도 가능하지 않을지, 조심스럽게 예측해봅니다.





2. 웅담마트

 국내 온라인 피규어 쇼핑몰 중에 X담마트라는 곳이 있습니다. 상호 언급이 금지되어있는 루리웹 피규어동에선 흔히 웅담마트라고 부릅니다만. 어쨌든 총판과 연루된 쇼핑몰들은 이따금 의도 불명의 할인 이벤트를 열곤합니다. 물론 웅담마트도 거기에 포함되구요.

 오늘 메일을 확인했더니, 웅담마트에서 피규어 전품목 4-50% 쿠폰을 지급했더군요. 대개 이런 경우 품목이 한정되어있는지라, 큰 기대는 않은 채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Wish List의 피규어들을 검색해보았습니다.

 모두 검색 결과에 뜨지 않거나 품절인데, 이게 웬일입니까. 넨드로이드 알 아지프가 남아있더라구요!

 환율 덕에 6만원을 호가하는 물건이 40% 할인을 적용하니 3만원! 옳다쿠나, 싶어서 낼름 주문했습니다.




 평소에 무척 갖고 싶었던 물건이었는데, (상대적으로) 싼 가격에 구하니 기분이 참 좋아요 :)


 ..그나저나 제 장식장 위에는 아직도 뜯지 않은 피규어 박스들이 널려있군요. 뭐가 바쁘다고 뜯어서 진열조차 하지 않는지, 저 스스로도 잘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적으면서도 당장 뜯을 생각은 않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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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역
 좌측의 장엄한 D-DAY가 보이시는지?

 마침내 저 위젯에서 최후의 문구를 보게 되었네요. 저렇게 표시되는 거였군요, 마지막엔.. 글씨 크기나 색상이나 모두 시원한 느낌이라 굉장히 마음에 듭니다.


 오늘, 전역했습니다. 말인 즉슨, 현역에서 예비역으로 그 역(役)을 바꾸었다는 뜻이지요. 군인이라는 신분에서 다시 민간인이 되었다는 의미도 됩니다. 그렇죠, 민간인. 정치적인 발언을 서슴지 않고 할 수 있으며, 걸으면서 뭔가 먹을 수 있는 그 우월한 존재. 거기에 '군필' 스테이터스가 더해지는군요. 2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을 거쳐 그런 존재가 되었습니다 :)



 훈련소에서 흔히 하는 말로, '퇴소는 꿈, 전역은 전설'이라는 게 있는데, 그 말에 따르자면 저는 오늘 전설이 된 셈입니다 ㅋㅋ 오늘 하루, 수천 명의 전설이 탄생한다는 게 문제라면 문제군요, 큭큭.


 기쁩니다. 솔직하게 기쁘고, 즐겁습니다. 제 앞에 또 어떤 일들이 기다리고 있을지는 몰라도, 제가 군생활을 마치고 전역했다는 이 사실 하나만큼은 절대로 자랑스럽고 동시에 행복합니다.


 그럼, 한창이던 시절의 사진 한 장을 남겨두는 것으로, 저 스스로에게의, 그리고 여러분에게의 전역 신고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기분 좋게 전역했고 즐겼으니, 이제 다시 민간인으로서의 삶을 재개해야겠지요?


 


2. 카드캡터 사쿠라

 어제 집을 나서면서 토런트를 켜놓고 갔었답니다. 제일 중요한 항목이 이제, 1화부터 40화까지의 카드캡터 사쿠라 블루레이 립이었지요. 편당 1기가에 육박하는 용량을 자랑하고, 국내 시드야 저빼곤 전무할 것이 뻔하니, 받는 시간도 오래걸리더군요. 토런트 쓰다보면 흔히 있는 일이지만, 저는 1MBps급으로 업로드 중인데, 제가 받는 속도는 1Mbps수준도 못 되니, 많이 억울하긴 하더라구요.

 어쨌든, 오늘 다녀오니 일부 화를 제외하곤 다 받아져있었습니다. 그래서 일부를 재생시켜보았지요.



 하마터면 울뻔 했지 뭡니까. 나의 사쿠라쨩을 풀HD에, 잡음 하나 없는 음성으로 다시 만날 수 있다니.. 최고의 전역 선물을 받았어요. 새삼스럽지만 역시나 이 세상은 살아갈 가치가 있습니다. 해당 릴리즈 팀에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군요.

 그리고 감탄했습니다. 제 PC의 성능에. 블루레이 립을 돌리면서 무식할 정도의 멀티 태스킹을 해도 영상의 느려짐 하나 없고, 그 와중에 영상 탐색을 해도 조금의 딜레이도 없이 즉각 로드. 블루레이 립이라는 걸 한번이라도 돌려본 분이라면 이 부드러움이 줬던 위화감과 놀라움이 짐작이 가시리라 믿습니다.

 그 부드러움에 더해 하이엔드 사운드카드와 준수한 헤드폰이 전달하는 음향은 환상. 방의 불을 끄고, 보조 모니터의 전원을 끄고, 헤드폰을 쓰고, 전체화면으로 감상하자니 더할 나위 없는 행복함이 몰려옵니다. 이제서야 PC 산 보람이 좀 느껴지네요.


 여튼 덕분에 돈이 굳었네요. 물론 블루레이 립이라는 것이 그 생성 과정에서 어쩔 수 없는 손실이 발생하기 때문에, 블루레이 디스크로 돌리면 화질과 음질이 또 다르겠습니다만, 그 차이를 위해 100 단위 돈을 들이기는 제 열정이 조금 부족하군요. 애초에 블루레이라는 매체를 완벽히 소화할 장비를 마련하려면 지출이 몇 백 단위로는 끝나지 않는다는 문제점도 있네요. 그런 수준의 취미생활은, 몇 년 후로 미루도록하죠 :) 아직은 아니에요.
 


3. Xbox 360

 안녕하세요? 오늘 부로 민간인이자 엑박 유저인 Laucilos라고 합니다.

 소프트는 하나도 없는 엑박 유저입니다 :(


 세팅 및 기동은 HDMI AV 케이블 수령 후로 미루도록 하고 개봉만 해보았습니다.



 첫번째 엑박 게임은 케이브의 데스 스마일즈로 정했습니다. 예약판 신품을 구하려니, 일옥 밖에 방법이 없어서 오랜만에 입찰 경쟁에 뛰어들 계획입니다. 부디 낮은 가격에 하나 얻을 수 있길 빌어주세요.

 스틱은 매직스틱 3차 공구만을 기다립니다. 그 전까진 패드로 슈팅을 즐겨야하는 거지요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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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헤, 사지방에서 블로그에 남기는 마지막 글이다. ID는 후임 협찬.

 군인 모드인만큼 경어는 생략 :)


 본청 건물 들어오는데 확 풍겨오는 남자 냄새 + 습기에 놀랐다. 이런 곳에서 지냈던 거군, 나란 녀석은.

 부대에 오니 보급병 교육을 받고 온 정식 부사수가 와 있었다. 혹시 와있을까 싶어 애들 먹을 분식 7만원 어치에 더해 라면을 두 개 사들고 왔는데 스트라이크였네. 있다가 점호 끝나고 군수과에서 라면 먹이면서 부사수 오면 해주고 싶었던 얘기 좀 해야겠다. 후임 애들 얘기를 들어봐도 그렇고, 애가 상태가 그리 좋아보이지는 않지만, 이제 그런 건 아무래도 좋은 일이다.


  복귀 버스 안에서 택배 기사의 전화를 받았다. 엑박 한바퀴, 경비실에 맡기고 간다고. 약 10년만에 거치형 콘솔이라는 걸 가져보는 셈이다. 우리 부모님은 게임이라는 문화 요소에 그다지 관대하지 않고, 덕분에 오로지 게이밍만을 위해 존재하는 콘솔이라는 것은 거의 금기였다. 덕분에 내 방의 콘솔이라곤 게임보이, 게임보이 어드밴스, NDSL 뿐. 유치원생 시절에 국산 패미컴을 갖고는 있었는데, 한번 꺼내서 하려면 부모님께 애원을 해야했던 기억이 난다, 큭큭.

 양양에 도착해서 피시방에 한 시간 가량 있는 동안, 엑박 소프트나 스틱에 관해 이리저리 조사를 해보았다. 소프트는 일판 구하려면 보통 10만원 가량이 들고, 요즘 대세인 듯 한 매직스틱이라는 녀석은 이리저리 옵션 추가하면 20만원 좀 덜 깨지는 듯. 아놔, 살 피규어도 많은데 내가 콘솔에 또 몇 십만원을 꼴아박아야겠나여? 곤란하다. 그야말로 수비 범위가 내 개인 한도를 넘어선 느낌이다. 자제해야지 자제-


 있다가 라면 먹으면서 인트라넷 내 IT 동아리에도 인사를 남겨야겠다. 특별히 친하게 지낸 사람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지겹디 지겨운 병장 5개월 간 많은 도움을 받았다. PC 관련 정보도 그렇지만, 일과 시간에 즐길 수 있는 일종의 유희라는 측면이 더욱 컸다. 전역 인사와 함께 사용기를 가장한 PC 자랑은 센스 ;)


 내일 8시 반에 전역 신고가 예정되어있다. 전역 신고하고, 부대 사람들의 송별을 받으며 이 부대를 영영 떠나게 되는 거지, 나는. 아마 다시 올 일은 없으리라. 전역자들 중에 일부는 언제 한번 찾아오겠다는 얘기를 하며 떠났지만, 실제로 다시 온 경우는 손 꼽는다. 나도 마찬가지겠지.

 그런 만큼 자랑스런 제 39관리대대에서의 마지막 순간들을 또렷하게 기억에 남기고 싶다. 수십 년에 달하는 내 인생에서 극히 일부일 뿐인 2년을 보낸 곳이지만, 그 시간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소중하다. 그 과정은 조금, 아니 많이 힘들었을 수도 있지만, 그 힘들었던 정도에 소중함이 비례한다고도 할 수 있겠다.


 자, 이 사지방과도 작별이구나. 그 동안 신세 많이졌다. 앞으로도 부디 많은 후임들에게 즐거움을 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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