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품 별 소개
자, 각 부품 소개부터 하도록 하지요.
SSD: OCZ Vertex Series 60GB
첫 인상은 다른 무엇보다도, 정말 이쁘다는 것이었습니다. 2.5인치의 아담한 사이즈에 깔끔한 블랙 앤 화이트. 매우 깔끔한 디자인입니다. 물론 성능도 압권.
프리징 현상 같은 건 사용한지 2주가 지났지만 여태 한번도 경험한 적이 없네요. 거기에 실질적으로 제로에 가까운 액세스 타임은 체감하기에 충분합니다. 바탕화면이 뜨는 순간 끝나있는 시작프로그램 로딩, 처음 겪으면 꽤나 기묘한 느낌이랍니다 :) 무소음, 무발열이라는 점도 포인트겠죠?
사운드 카드: HT OMEGA CLARO HALO
검은 기판이 너무도 매력적인 물건입니다. PC-Fi용 사운드 카드로는 온쿄 PCI-200 모델과 함께 하이엔드 라인을 형성하고 있는 물건이지요. 광 입/출력, RCA 출력, 헤드폰 출력, 라인 입력, 마이크 입력 단자를 후면에 갖추고 있습니다. 추가로 기판에서 동 입/출력, 전면 패널 단자, MIDI 입/출력 등을 지원하지요. 아날로그 다채널 출력을 하려면 4만원 가량하는 추가 기판을 연결해야합니다.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앞으로 음악 감상용 사카를 살 필요는 없게 되었습니다. 영화 감상용이라면 얘기가 조금 달라지겠지만요 ;)
마더보드: Asus P5Q Pro
다른 무엇보다도, 보드 레이아웃이 마음에 들어서 고른 제품입니다. 타 사 제품들을 보고 있자면 한숨이 나오는 레이아웃이 많지요. 최근 출시되는 그래픽 카드의 크기는 생각지도 않고, PCI-E x16 포트와 일직선 상에 SATA 포트를 모조리 배치한다든지 하는 만행을 저지른다구요. 그런 면에 있어서 이 보드는 90점입니다. 대개 기판의 크기가 길지 않은 일반 PCI 포트와 일직선 상에 SATA 포트를 배치했지요.
만점짜리 보드는, 하이엔드급 보드에서 주로 보이는, 기판 밖을 향하는 방식의 SATA 포트 배치겠지요?
CPU: 인텔 코어2쿼드 요크필드 Q9550
구입할 때 E0 스태핑으로 골라서 샀습니다. 그리고 확인한 결과, 46주차 제품이더군요. 실질적으로 최후의 E0 스태핑 모델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덕분에 오버 관련 정보도 거의 없어서 거의 맨땅에 헤딩이었지요. 당초 계획은 일기에서 적었듯 3.825Ghz였습니다만, 3.6125Ghz에서 타협봤습니다.
CPU 쿨러: 3Rsystem ICEAGE 120mm PRIMA BOSS 2
제가 부품들을 구매하기 직전에 출시된 물건입니다. 가격 대 성능비가 타 제품들에 비해 압도적이길래, 망설이지 않고 선택했습니다. 팬이 포함된 가격임에도, 기존의 대세 격인 제품들과 가격이 비슷하거나 그 이하, 거기에 쿨링 성능은 동급. 말이 필요없죠.
RAM: G.SKILL DDR2 4G PC2-8500 PK 2GB *4
5-5-5-15, 1.066Mhz 오버 제품으로, 기본적으로 방열판이 장착되어있습니다. 역시 동급 제품들 중엔 가격 대 성능비가 가장 뛰어난 제품입니다.
케이스: NZXT Whisper
보급형 빅 타워 케이스, NZXT Whisper입니다. 보급형이라지만 빅 타워라, 가격은 20만원을 초과합니다. NZXT는 자사의 케이스를 크게 세 종류로 분류합니다(공식적인 건 아닙니다). 통풍형, 외관형, 방음형. 본 제품의 경우 방음형에 해당하는 제품으로, 필요 최소한의 케이스 팬과, 내부 방음재 처리, HDD 진동 방지 등의 구성을 하고 있습니다.
빅 타워인만큼 내부 공간이 넉넉하고, 파워는 케이스 하단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선 정리를 위한 홀도 다수 마련되어있습니다.
PSU: 잘만 Z-Machine ZM770-XT
잘만에서 내놓은 새로운 파워입니다. 잘만의 기존 파워들은 고주파음 발생으로 인해 평이 좋은 편이 아니었습니다만, 이번에 내놓은 신제품들은 그런 면이 모두 해결되어 좋은 평을 받고 있습니다. 고주파음은 물론, 팬의 소음도 거의 들리지 않더군요. 용량은 770W로, 제 PC에 그래픽 카드를 하나 더 추가하여 크로스파이어 구성을 해도 부족하지 않을 정도로 맞춘 숫자입니다.
많은 분들이 오해하시는 부분 중 하나가, 정격출력이 높은 파워를 쓰면 전기세도 많이 나간다는 것인데, 이건 틀린 이야깁니다. 파워는 내부 부품이 필요로 하는 수준의 전력만 끌어다 쓰기 때문에, 파워의 정격 출력은 전기세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 것이지요. 게다가 고출력의 파워는 대개 하이엔드 제품들이기 때문에, 효율 인증을 받은 경우가 대부분이고, 그 경우 저출력 파워들에 비해 되려 전기세가 덜 나오곤 합니다. ZM770-XT만 보아도 모든 부하 구간에서 82% 이상의 효율을 보이는 80PLUS Bronze 인증을 받은 제품입니다.
FDD: 삼성 FDD 1.44MB 3.5인치 블랙
필수는 아니지만, 아는 게 병이랄까요, 저처럼 필요한 사람도 있는 법입니다. 메모리 검사를 실행하거나, Windows XP 설치 시 RAID 드라이버를 로드할 때 유용하게 쓰입니다. 평소에는 부팅 시간 단축을 위해 비활성화시켜 두지요.
ODD: LG Super-Multi GH-22NS30
요즘의 DVD Writer라는 게, 성능이 모두 고만고만하지요. 그래서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파이오니어 제품을 사려고 했습니다만, 역시나 쓸데 없이 가격이 2만원 가량 더 비싸더군요. 디자인 값이라고 생각하면 할 말 없지만, 조금 아까운 마음에 이 제품으로 골랐습니다. 어차피 후에 Blu-ray Writer로 갈아타면 땡인 물건이니, 깊게 생각할 필요도 없었어요.
HDD 1: 삼성 320GB Spinpoint F1 HD322HJ/DOM
HDD 2: WD 640GB Caviar Blue WD6400AAKS
HDD 3: Seagate 1TB Barracuda 7200.12 ST31000528AS
각 용량군에서 최고의 성능을 자랑하는 제품으로 골랐습니다. 각각의 용도는 일기에서 적은 기억이 있으니 생략하도록 할께요.
구 VGA: 이엠텍 지포스 GTX275 HV O.C. 왕대박 896MB AC Xtreme
신 VGA: HIS 라데온 HD 4890 D5 1GB
저를 애먹였던 구 VGA와, 지금 잘 쓰고 있는 신 VGA입니다. 전자는 팔려갔지요. 지금 쓰고 있는 HD4890은 레퍼런스 모델이라, 쿨러의 소음이 좀 있습니다. 많이 아쉬운 부분입니다.
멀티탭: APC P5B-KR
멀티탭도 엄연히 PC의 일부입니다. PC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마음이 있는 사람 한정의 이야기입니다만 :)
LCD 1: TVellus TL-L260MSTHD
LCD 2: LG L1720PQ
새로 산 26인치 S-IPS 패널 모니터와, 기존에 쓰고 있던 17인치 TN 패널 모니터입니다. 확장 모드로 연결하여 사용 중입니다. 새 모니터는 추가금을 주고 무결점 모델로 구매했습니다. 큰 돈 주고 샀는데 불량화소라도 눈에 띄면 찝찝하잖아요 :)
헤드폰: Ultrasone Hfi-780
현재 제 PC의 유일한 음성 출력 장치, Hfi-780입니다. 밀폐형이기 때문에 음이 거의 새어나가지 않아, 에로게를 할 때 딱이지요 'ㅅ` V자형 밸런스 덕분에 음악이나 영화 감상, 게임 모두 만족스러운 소리를 들려줍니다. 단지 음감의 경우, 보컬이 멀게 들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외장 HDD 케이스: Fujitsu Calmee Space 콤보
기존 HDD의 데이터를 정리/이전하는 과정에서 활용하기 위해 구입핸 슬롯형 외장 HDD 케이스입니다. E-SATA 인터페이스로 본체와 연결되며, 현재는 모든 데이터의 이전이 끝나 자리만 차지하고 있습니다.
키보드: I-Rocks KR-6170
마우스: 로지텍 MX510 Red
이전 PC 때부터 활약한 두 입력 장치입니다. 참, 마우스는 그 이전 PC 때부터군요! 어느 쪽이든 명품임에는 두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키보드는 백라이트 기능이 필요해서 조만간 바꾸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3. 조립
i) CPU 장착
보드에 CPU를 장착합니다. CPU와 소켓의 방향을 제대로 맞추지 않고 덮개를 내리면 대재앙이 일어나게 되니 주의해야겠죠 'ㅅ`
ii) CPU 쿨러 장착
백플레이트를 설치한 후에, 원활한 열전도를 위한 써멀 구리스를 바릅니다. 저는 써멀 구리스의 양 조절에 자신이 없는고로 저렇게 테이프를 활용했습니다만, 조절에 자신 있다면 그리 추천하는 방법은 아닙니다. 구리스 도포 후 쿨러를 얹고 고정시킵니다. 고정된 쿨러에 팬과 전원부 쿨링 가이드를 장착하고, 팬의 전원선을 보드와 연결해주면 끝!
iii) 램 장착
램을 장착합니다. 보시다시피 풀뱅크 구성인지라, 뭔가 꽉 들어찬 느낌이 좋습니다. 하지만 오버 수율은 그에 반비례한다는 거 'ㅅ`
iv) 파워 장착
케이스에 파워를 장착합니다. NZXT Whisper 케이스는 파워와 케이스 간의 진동을 방지하는 고무 틀을 제공하더군요. 이런 사소한 부분까지 신경써둔 점이 마음에 드는 제품입니다.
v) 마더보드 장착
보드를 케이스에 장착하는 단계입니다. 케이스에 ATX 보드 규격에 맞는 배치대로 암나사를 설치하고, 그 위에 보드를 얹은 뒤 숫나사로 고정합니다. 일부 구멍의 경우 구석에 위치하고 있어서, 나사를 위치시키는 데에 애 많이 썼습니다 'ㅅ` 장착한 후엔 케이스 팬의 전원선들과 CPU 8핀 전원, 보드 24핀 전원 케이블을 연결해줘야겠죠. 8핀 케이블의 경우 기본 케이블로는 파워에서 닿지 않기 때문에 미리 준비해둔 30cm 연장 케이블을 이용합니다. 파워가 하단에 위치하는 빅타워 케이스의 단점이라면 단점이지요. ICH10R 칩셋의 마지막 SATA 포트는 케이스 후면으로 빼내어 E-SATA 포트로 만듭니다.
vi) FDD 장착
3.5인치 가이드에 FDD를 장착하고, 그 가이드 째로 5.25인치 베이에 장착합니다. 제일 하단의 베이에 장착합니다. 장착 후엔 데이터 케이블과 전원 케이블을 연결합니다.
vii) ODD 장착
FDD의 바로 위에 장착합니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후에 팬 컨트롤러를 구입할 경우, 제일 상단에 위치시키는 것이 좋기 때문입니다. 팬 컨트롤러 LCD의 상하 시야각이 대개 그리 넓지 않기 때문이지요. ODD는 5번 SATA 포트를 사용합니다.
viii) SSD 및 HDD 장착
SSD 및 HDD를 전용 가이드에 고정시킵니다. 다행스럽게도 가이드는 2.5인치와 3.5인치 모두를 지원합니다. 가이드와
SSD 및 HDD는 고무로 이격되어 진동이 최소화됩니다. 가이드에 고정된 저장 장치는 케이스의 전용 베이에 밀어넣는 것으로 간단하게 설치됩니다.
ix) VGA 장착
보조 전원 케이블을 잊으면 안되겠죠?
x) 사운드 카드 장착
슬롯에 삽입 후 케이스에 고정을 시킵니다. 그 후에 후면의 RCA 출력 단자에 전용 너트를 결합시켜 마무리합니다.
xi) OS 및 드라이버 설치
우선 320GB HDD의 최외곽 파티션에 Windows XP Pro SP3 x86을 설치합니다. XP부터 설치하는 이유는, 비스타가 설치될
SSD의 펌업은 OS 상에서만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펌업을 실시하면 내부 데이터가 모두 삭제되니, 달리 선택지가 없답니다. OS 설치 중엔 다른 드라이브의 데이터 케이블은 모두 뽑아둡니다. 만에 하나 부팅 정보가 엉뚱한 드라이브로 가버리면 나중에 골치 아파요.
xii) 기기 펌업
SSD와 ODD의 펌웨어를 업그레이드 해줍니다. 추가로 마더보드의 바이오스도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합니다. 요즘은 세상이 좋아져셔, USB 메모리로도 바이오스 업데이트가 가능하더군요.
xiii) OS 및 드라이버 설치
SSD에 Windows Vista Ultimate K x64를 설치합니다.
xiv) 책상 제단
새 PC의 케이스는 기존의 것에 비해 크기 때문에, 책상의 후면을 터주고, 마우스가 놓이는 판의 앞면을 잘라줄 필요가 있었습니다. 톱으로 슥삭슥삭한 뒤, 400번 사포로 절단면을 갈아줍니다 'ㅅ` 2003년 봄에 HG 데스사이즈 헬 커스텀의 제작을 위해 구입했던, 목공용으로 쓰기엔 많이 아까운 타미야 사포가 쓰였습니다, 큭큭.
xv) 마무리
내부 선정리를 끝마치고, 책상에 각 파트를 배치합니다. 인터넷 전화 모뎀이나, 유/무선 공유기, 핸드폰 케이블, Xbox 360 등의 배치는 보너스. 마지막 사진은 귀찮아서 재탕했습니다 ;)
..하나의 과정으로 주욱 적었습니다만, 제 일기를 정독해주신 분이라면 아시겠지만 일부 과정은 최초 조립 과정과는 별개로 이루어졌습니다. 편의상 하나의 내용으로 합쳤으니, 이해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