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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2009/06/06
    책에 비닐 커버 씌우기 (10)


 1. 계절학기

 헤헤, 학교에서 강의를 듣는 건 2년하고도 7개월만이었습니다. 내가 고대생인지도 가물가물해지는 판에 아침부터 등교해서 강의실을 찾자니 기분이 묘하더군요. 마찬가지로 2년 7개월만인 제타군도 'ㅋㅋ 조낸 실감 안 나 나 강의 들으러 온거 맞긴 하나' 같은 문자를 보내왔었습니다. 물론, 둘이서 이렇게 새내기마냥 설레고 있어도 90년생 꼬꼬마들이 보기엔 삭디 삭은 06 복학생 둘이겠지요 'ㅅ` 분수를 알기에 점심은 학당에서 먹었습니다 ㅋㅋ


 계절학기 첫 날부터 비는 또 어찌나 오던지, 무릎 밑으로는 흠뻑 젖은 상태로 강의실에 앉으니 기분이 또 묘~ 한 게 'ㅅ` 그래도 사전 조사 없이 신청한 강의로썬 최고의 조건이라 만족했습니다. 출석 20%, 중간 40%, 기말 40%. 과제 없음. 강의는 원래 시간보다 30분 늦은 9시 반부터 시작. 특별한 사항 없으면 학점에는 +가 붙는다. 분포는 상위 35% A(+), 다음 35% B+, 마지막 30% C+. 넉넉한 대신 36%는 칼 같이 B+이며 전화 쇼부 같은 거 일절 없음.

 저 같은 경우 35% 안에만 들면 A+ 확정이라는 얘기가 되는 거지요. 왜냐, 설사 교수님의 '어지간해선 + 붙여준다'선언이 훼이크라 쳐도 수강생 약 70명 중 재수강생이 대부분이고, 그들은 절대 A+를 받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 물론 이렇게 좋아하다가 35% 밖으로 벗어나는 일은 없어야겠죠, 후후. 방심말고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열람실 제쳐두고 새내기 때부터 애용하는 백주년 기념관 멀티미디어실의 절반샷입니다. 공부할 땐 역시 멀미실의 어학 학습석과 오디오 열람석이 최고입니다. 새내기 땐 (애니메이션) DVD도 이따금 빌려보곤 했는데, 이젠 굳이 그럴 이유를 느끼지 못하겠습니다 'ㅅ` VR석(큰 화면 TV, 진동 의자, 헤드폰)이 Blu-ray를 지원하게 되고, 적절한 (애니메이션) Blu-ray를 구비해놓는다면 또 모르겠군요, 큭큭.



 이번 여름학기 동안 신세를 지게될 서관의 원거리 샷입니다. 나무에 가려 시계탑만 나왔군요. 문과대학 건물인 서관에서 수강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 나름대로 경험치를 얻은 기분입니다, 후후. 그러고보니, 강의를 서관에서 해서 그런 건진 몰라도, 경제학과 학생이 몇 없더군요. 이 점도 럭키라면 럭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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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종전

 '콜 오브 듀티: 월드 앳 워'를 어제 새벽에 클리어했습니다.


 마찬가지로 며칠 전 클리어한 모던 워페어와 비교해보자면, 스토리 텔링이나 재미 자체는 떨어지지만 연출은 더 뛰어나다, 정도겠네요.

 특히 전장 묘사에 있어선 정말 흠잡을 데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소비엣 병사로써 베를린 입성 후엔, 총질하다가도 멍하니 배경을 감상하게 되기 일쑤더군요.



 그건 그렇고, 모던 워페어의 전례도 있고 해서, 가벼운 느낌의 에필로그 미션을 기대했는데 웬 걸요, 좀비라니!! 호러 계열이라면 뭐든지 싫어하는 저에게 있어 최악의 깜짝 선물이었습니다 'ㅅ`



 2. Whirlwind Attack

 윈드밀, 마침내 1랭 달성입니다.



 그 범위만 놓고 보자면, 그것은 전투 기술을 넘어선 초능력. 흔히 말하는 검기라는 걸까요. 아니면 풍압이라거나 'ㅅ` 공상과학대전식으로 분석하면 재밌겠군요. 사람이 검을 휘둘러 물체를 날려버릴 정도의 풍압을 일으키려면 팔의 근력이 어쩌구, 그리고 근력은 근육의 질량과 비례하므로 윈드밀 1랭 케릭의 팔의 두께는 실제론 허리보다도 굵다나 뭐라나, 같은 식으로 말이죠 큭큭.


 어쨌든, 이제 제련 & 야금술 수련 시작인데, AP는 없고, 레벨은 더 이상 못 올리겠고, 무료 환생은 2주도 넘게 남았으니, 조금 난감하네요.



 3. 그래서

 마땅히 할 게임도 없겠다, 오블리비언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만..


 사람 눈이란 게 참 간사하지요. 유명 텍스쳐 개선 모드 풀 셋에 고해상도 풀옵이 꿈이었던 시절도 있었는데, 지금은 그렇게 세팅한 상태에서 프레임 강하라곤 조금도 느껴지지 않는데도, 감탄은 커녕 '오블리비언도 별 거 없구나' 같은 생각이나 하고 있으니 말이죠. 근데 정말 별 거 없습디다 'ㅅ` 요즘 게임들과 비교했을 때, 뭔가 한 박자 부족한 느낌의 비쥬얼이랄까요. 어설프다는 표현이 정확하겠습니다. 스샷으로 찍어 축소시켰더니 그래도 좀 볼만하군요.



 뭐 시각적인 문제야 차치하고, 몇 년 새에 그 게임성이 어디 간 건 아니니 즐겁게 플레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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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애니 & 맥주, 그것은 진리

 전역한 후로 매 주 월요일, 한 주의 신작 애니메이션을 몰아서 보고 있습니다. 정확히는 화요일 새벽되겠습니다. 옆 동네 식으로 하자면 월요일 27시 전후.



 그리고 야밤의 애니메이션 감상에 빠질 수 없는 게 바로 야식과 맥주! '성인 덕후의 로망은 애니메이션 with 맥주' 정신을 철저하게 준수하는 나날입니다. 로망 운운하는 거에 비해 언제나 야식 메뉴 쪽이 저질이긴 합니다만 'ㅅ` 어쨌든, 매일 같이 야식을 즐겼다간 몸무게가 뻥튀기 될 것이 뻔하기에, 이런 건 일주일에 한번으로 정해두고 있네요.


 요즘은 하루히 2기와 사키, 그리고 케이온 와이드 립만 보고 있습니다. 사키는 어쩌다보니 한 화 밀렸네요 'ㅅ` 오랜만에 간단 감상평이나 늘어놓아 볼까요?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 12화: 고베, 고베가 가고 싶어요! 이래서야 8월에 리벤지 여행을 가고야 말겠는데요 'ㅅ` 우측 사진은 2007년 일본 여행 당시에 찍은 사진이랍니다. 멋지죠?



 사키 11화: 코로모 >>>>>> 나머지, 이긴 한데, 주요 케릭터들이 대체로 귀여워서 뭐. 그래서 사키가 좋습니다 :) 엔딩이 다시 원더랜드 쪽으로 돌아온 것도 좋긴한데, 왜 다시 바꾼 건진 모르겠군요.



 케이온 9화: 아즈사 참 귀엽네요 'ㅅ` 하지만 오프닝의 어설픈 수정은 보기에 그리 유쾌하진 않았습니다.



2. 나의 미에노쨩은 카와이하면서도 하아하아

 사실 요즘, 필요 이상으로 열심히 마비노기를 하고 있습니다.



 케릭터가 좀 귀여워야 말이죠 'ㅅ` 전역 한 달 앞두고 나간 외박 때부터 키우기 시작한 게, 벌써 누렙 200을 넘겼습니다. 주요 스펙, 윈드밀 2랭, 크리 3랭, 스매시 9랭, 컴뱃 B랭, 스피릿 오브 오더 C랭. 예전 케릭이 뼛속까지 잡케라 몰랐는데, 마음 먹고 집중해서 스킬을 올리니 늅늅 케릭도 무척 강하구나, 라는 생각을 하는 요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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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넨드로이드 하츠네 미쿠 - 하츄네 페이스 Ver.

 지난 주에 낙찰 받은 넨도 하츄네 미쿠입니다. 수령은 그저께 했는데, 오늘에서야 개봉했네요.



 어휴, 어찌나 귀여운지..

 레이싱 퀸 버젼도 어서 받아보고 싶어요-



 2. Modern Warfare 클리어

 금일 새벽, 뒤늦게 모던 워페어 1의 엔딩을 보았습니다. 별로 길지도 않은 분량인데, 시간이 꽤 걸렸네요.


 전체적인 연출도 연출이지만, Price 대위와 Gaz, Griggs 병장. NPC에 불과할 터인 이들에게 전우애를 갖게 만드는 제작사의 내용 전개 능력이 정말로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 장면에선, ICBM 통제 센터에서 탈출할 때 나누었던 대화 내용이 오버랩되면서 정말이지 분노가 치밀어 올라서, 권총을 난사하는 손가락에 감정이 실리더라니까요.

 뒷마무리가 깔끔한 점도 정말 좋더군요. 다소 가벼운 기분으로 즐길 수 있는 에필로그 미션, 그리고 그 미션 클리어 후의 사진 한 장까지. 한 편의 멋드러진 소설을 읽은 느낌이라 뿌듯했습니다. 그래, '월희'의 첫 루트를 클리어하고 스탭롤과 함께 흘러나오는 엔딩곡을 듣던 때의 기분과도 일맥상통하네요.


 누설을 자제하려다보니 표현이 많이 우회적입니다만, 이미 클리어하신 분들은 추가 설명없이도 충분히 공감하시리라 믿습니다, 후후. 아직 플레이하지 않으신 분들은 시간 날 때 꼭 해보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리고, Modern Warfare 2도 어서 출시되었으면 좋겠네요 :)



 도움받기 일쑤인 팀원에서 믿음직스러운 팀 리더로. 내가 감정이입하며 플레이한 SAS 신병 Soap 병장이, 베테랑 MacTavish 대위가 되어 다시 등장한다니, 정말 멋진 일 아닌가요?



 자, 감상평은 이쯤 해두고, 현대전을 즐기느라 잠시 접어두었던 'CoD: World at War'의 끝을 보러 가야겠습니다. 이래저래 손 대고 있는 게임이 많아서, 시간은 좀 걸리겠지만요, 큭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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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엔 작년에 정발되었다가 AS가 용이하지 못하다는 이유로 금세 절판된 제품이랍니다. 저는 뒤늦게 이베이를 통해 구했습니다. 컨트롤러 자체에 돌출된 부분이 없는 점, 조절 가능 팬 수, 그리고 색상 등, 많은 부분이 제 PC에 장착하기에 적합한 물건이었습니다. 그리고 제 케이스와 같은 제조사의 제품이다보니 호환성 걱정을 할 필요가 없는 점도 제가 이 제품을 선택한 이유 중 하나였습니다.



 한국에 정발되었던 물량은 이런저런 버그가 많았다고 들었는데, 이리저리 조작해본 결과 제 것은 문제가 없어보입니다. 미쿸 공수여서 그런진 몰라도, 기판 배치도 좀 다르더군요. 트랜지스터(?)에는 방열판도 달려있고 말이죠.



 LCD의 선명도는 일품이지만, 시야각은 좋게 봐줘야 70점입니다. PC를 책상 우측 하단에 놓고 쓰는 제 입장에선, 정위치에 앉아서는 글자를 읽을 수 없고, 조금 물러나서 보면 보이네요. 인터페이스가 직관적인 점은 마음에 듭니다. 우측의 팬 이미지는 각 팬의 RPM에 따라 천천히 또는 빠르게 돌아갑니다. 국내 유저에겐 큰 의미가 없는 기능이지만, 온도 표기의 섭씨 화씨 전환도 가능하더군요.


 3pin 전원부를 갖는 팬을 다섯 개까지 조작할 수 있으며, RPM 조절은 100 단위로 이루어집니다. 회전수의 반영은 바로 이루어지지 않고, 약 30초의 여유 시간을 두고 점진적으로 적용됩니다. 그리고 온도 센서도 팬 별로 하나씩해서 총 다섯 개를 지원합니다. 센서 별로 지정한 온도를 초과하면 경보가 울리도록 설정할 수도 있답니다.

 Auto Mode로 두면 Sentry LX가 적정 수준으로 모든 팬의 RPM을 조절하게 되고, Manual Mode에선 사용자가 팬 별로 회전수를 지정하게 됩니다. 전자의 경우 '적정 수준'의 판별을 위해 각 팬에 해당하는 온도 센서를 참고하기 때문에, 온도 센서를 팬과 가까운 곳에 위치시키도록 권장하더군요.


 저 같은 경우 Manual Mode로 두고, 이렇게 배치했습니다. 번호, 팬, 온도 센서 위치, 지정 RPM 순입니다.

1 - CPU 팬 - CPU 덮개 상단 - 1000
2 - 전면 120mm - HDD 베이 상단 - 800
3 - 후면 120mm - 노스브리지 방열판 - 800
4 - 후면 좌측 80mm - 팬 바로 앞 - 700
5 - 후면 우측 80mm - 파워 측면 - 700




 팬 컨트롤러 작창 이전에 각각 1100, 1000, 800, 1500, 1500 으로 돌아가고 있던 것과 비교하면, 꽤나 천천히 돌리고 있는 셈이네요. 그런 것에 비해 내부 온도에 특별히 이상은 없어 보입니다.



 결과적으로, 그래픽 카드 팬의 소음 외엔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후아, 본체는 이제 더 건드릴 부분이 없겠어요. 당분간은 말이지요.




 ..선정리는 좀 해줘야겠군요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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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APPHIRE 라데온 HD 4890 Toxic O.C D5 1GB Vapor-X

 그래픽 카드를 교체했습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레퍼런스 HD4890의 경우, 팬 속도가 25%를 넘어가면 무시무시한 소음을 방출했었답니다. 그리고 팬 속도 25%라는 건, 허다하면 넘어가는 수치였죠. 그걸 견디지 못하고, 오늘 4890 시리즈의 첫 비레퍼런스 모델인 'SAPPHIRE 라데온 HD 4890 Toxic O.C D5 1GB Vapor-X'를 구매했습니다.


 금일 오전, 용산에서 휴가 나온 널렁을 만나, 상기 모델을 구매했습니다. 국내 물량이 바닥난 마당에 어제 운 좋게 하나 찾아내어 예약을 하고, 오늘 산 거랍니다. 거래한 업체 사장님 말씀이, 제가 예약하고 나서 수십 통의 동제품 재고 문의 전화가 왔다고 하더군요. 과연, 오늘 집에 도착해서 다나와를 살펴보니 최저가가 2만원이나 올랐더라구요, 하루 사이에.



 어쨌든, 널렁의 집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저녁이 되어 집으로 와, 바로 교체를 시작했습니다. 기존 레퍼 제품들의 6 + 6핀 구성과는 달리, 보조 전원부가 6 + 8핀으로 구성되어있더군요. 예전에 제게 쓴 맛을 보여줬던 GTX275 왕대박 모델 같은 경우도 6 + 8핀 구성이었던지라, 내심 긴장했습니다만, 아무 문제 없이 부팅되었습니다.

 그리고 소감을 말하자면, 후회가 없습니다. 부팅 시에 그래픽 카드가 일시적으로 팬을 최고 속도로 돌리지요? 그 때나 간신히 VGA 팬 소음이 들릴까, 통상의 풀로드 상태에선 거의 들리지 않습니다. 덕분에 교체 후 제 PC는 어떤 상태에서든 극저소음 주행 중입니다 :) VGA의 아이들 시 온도도 예전에 비해 10도 가량 낮네요.

 며칠 전에 NZXT Sentry LX 팬 컨트롤러를 이베이에서 구매했는데, 그걸로 CPU 팬과 케이스 팬의 소음만 잡는다면, 정말로 무소음 기동이 가능할지도 모르겠어요.



 단지 문제라면, 캘리브레이션 프로그램이 두 모니터를 VGA 교체 이전과 별개의 모니터로 인식한다는 점입니다. 덕분에 색상 보정이 되지 않아 주 모니터는 IPS 패널 특유의 강한 색상을 뿜어대고, 보조 모니터는 바랜 색상으로 화면을 바라보는 제 마음을 가라앉히고 있습니다. 빠른 시일 내에 다시 해야겠네요.

 그리고 물론, 기존에 사용하던 레퍼 HD4890도 팔아야하겠죠. 번거롭습니다~



 2. 오랜만의 서적 꾸러미

 오랜만에 일서 꾸러미를 수령했습니다, 후후.



 제일 마음에 드는 건 우측 상단의 메가미 매거진 7월호.

 색기 넘치는 사키 일러스트 세 장이 제 마음을 사르르 녹이네요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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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굿스마일 컴퍼니 actSta 시리즈 제1탄, '스바루 나카지마'가 공개되었습니다.



 공식 발표는 아니고, 미카탄 블로그를 통해서 예고와 같은 식으로 공개되었습니다. 아직 조정 중인 모습으로, 최종 원형은 공식 발표 때 공개될 듯 합니다. actSta는 '아쿠스타'라고 읽어달라고 하네요. 움직임의 'Act'에 조각상의 'Statue'를 합성하여 만들어낸 단어라고 합니다. 다시 말해, 가동성과 조형미를 동시에 확보한 시리즈라는 거죠.

 기존의 Figma 시리즈 같은 경우, 저렴하고 가동성은 뛰어났지만, 작은 스케일이나 관절 등의 이유로 인해 조형미를 희생하고 있었습니다. 사견입니다만, 그러한 단점을 보완하는 새 시리즈로써 기획된 것이 이번 actSta 시리즈가 아닐까 합니다. 저야 쌍수들고 환영입니다. 그렇잖아도 Figma의 묘한 수준의 조형에는 불만이 있었거든요. 그런 이유로 제가 보유하고 있는 모델도 '세이버'와 '세이버 리리' 뿐이죠.


 그나저나 야심작일 터인 actSta 시리즈의 첫 번째로 결정된 것이 스바루라니, 다소 의아함이 들지 않을 수 없는 부분입니다. 내부에 스바루 빠가 있나..? 리리컬 나노하 시리즈의 인기야 설명할 필요도 없지만, 그 주인공 중 한 명인 것에 비해 스바루의 인기는 대체로 낮은 편이거든요. 아무래도 남성적인 이미지에 기인한 것이겠죠. 참고로 저는 무척 좋아합니다. 순수, 정열, 박력의 삼위일체. 좋잖아요?



 actSta '스바루 나카지마'의 경우, 1/8 스케일이라고 합니다. Figma가 논 스케일이었던 것과 대조적이군요. 스케일이 스케일인 만큼, 조형사도 이런저런 표현이 가능해서, 디테일과 조형미가 살아나게 되었습니다. 그 구조적 베이스는 '리퀴드 스톤'의 조립식 액션 피규어 시리즈라고 합니다. 관심있는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스칼렛 자매, 레이무, 마리사 등의 케릭터를 뛰어난 가동성과 귀여움을 살려 재구현한 시리즈죠. 대부분 이벤트 한정으로 판매되었기 때문에 막대한 프리미엄이 붙어서 저는 구할 엄두도 못 낸, 아픔의 시리즈입니다 'ㅅ`



 지금 보시고 계신 스바루의 팔은, Figma의 그것이라고 합니다. 이 부분에 관해선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 못한 채 내부 조정 중이라는 것 같아요. 사진 상으로는 Figma의 팔 관절치곤 묘하게 자연스럽습니다만, 저 이상으로 자연스러운 방식의 관절을 도입할 수 있다면 소비자 입장에선 대환영이겠죠.



 발의 '액셀 핀'이나, 왼손의 '리볼버 너클', 대체 표정 파츠 외에도 다양한 파츠가 부속된다고 합니다.



 피규어에 가동성을 부여하게 될 경우 필연적으로 관절이 전체 조형을 해치는 결과가 발생하게 됩니다. 그러한 관절이 보기 싫은 저는 일반적인 고정 피규어를 더 선호하지요. 하지만 이번 actSta 시리즈로 인해 가동 피규어에 대한 인식이 바뀌게 될지도 모르겠어요. 굿스마일 컴퍼니의 공식 발표와 actSta '스바루 나카지마'의 최종 원형의 공개를 기다려봐야겠군요 :)



 출처: 『ミカタンブログ -松戸駅から走って1分-』
 원문: グッスマの『actsta』シリーズが始動!第1弾の「スバル・ナカジマ」で遊んでみた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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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월경

 오늘 국경을 두 번 넘었습니다. 한국에서 미국으로, 그리고 다시 미국에서 한국으로. 따지고 보면 그다지 유쾌한 이야기는 아닙니다만, 분명 사실은 사실이죠.


 무슨 얘긴고 하니, 미군 부대를 다녀왔습니다. 미군 부대 내부는 주소가 '대한민국'이 아닌, '캘리포니아주'라고 하더라구요. 단신으로 들어갔다 나온 건 아니고, 현재 의정부 쪽에서 카투사로 군복무 중인 친구, 꼬알을 따라서 다녀왔지요. 다녀온 부대는 의정부가 아니고 용산 쪽이었답니다. 이런 걸 '(카투사가)에스코트한다'라고 표현하는 것 같던데, 무슨 의의가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설마 민간 외교 따위의 거창한 건 아니겠고.. 뭐, 저야 좋은 구경했으니 아무래도 좋습니다 'ㅅ`



 아, 일행에는 꼬알은 물론, 제타군과 그 여자 친구분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넷이서, 전쟁기념관 옆에 있는 부대 입구를 통해 들어갔습니다. 꼬알은 카투사 신분증을 맡기면서 신분 확인을 하고, 나머지 민간인 셋은 민증을 맡기는 방식으로 출입이 이루어지더군요. 그 검문소(?)의 사람들은 전투복만 입고 있지, 민간인이더군요. 사설 경비 업체 직원들이었습니다. 확실히, 자금만 있다면야 평시에 부대 '경비'를 군인에게 맡길 필욘 없겠죠.

 이게 '부대'라고 하니까 굉장히 소규모적인 느낌인데, 여의도 세 배 면적의 부대입니다. 세 구역으로 나뉘어 있고, 각 구역이 고가도로로 연결되어있는 듯 합니다. 내부는 부대라기보단 '마을'이더군요. 미국의 일반적인 업타운을 떠올리면 딱이겠네요. 국군 부대와는 달리, 내부에 민간인도 많았습니다. 이게 해외 주둔 부대의 특성 상 그런 모습을 띄는 건지, 아니면 미국 본토의 부대도 대개 이런 모습을 하고 있는 건지는 모르겠습니다. 궁금하네요.



 여튼, 천천히 걸으면서 푸드 코트로 향했습니다. 사실 금일 미군 부대 방문의 제일 큰 목적은 '타코 벨'이었거든요. 타코가 뭔지 모르는 분은 거의 없으리라 생각합니다만 '타코 벨'은 설명이 필요하겠죠? '타코 벨'은 '맥도날드'나 '버거킹'과 같은 미국의 거대 패스트푸드 체인으로, 햄버거 대신 타코를 주 메뉴로 삼는 곳입니다. 국내에는 잠깐 들어왔었다가 호응이 없어 철수한 흑역사가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국내 식문화엔 어울리지 않죠, 타코라는 게. 저 같은 경우에도 타코를 크게 좋아하는 편은 아닌지라, 미국에 거주하던 시절의 추억을 되살리고 싶은 측면이 더 컸어요.


 푸드 코트 내에 들어가니 이야, 아련한 미국 특유의 냄새가 풍겨오더군요. 이게 말로 표현할 순 없는데, 미국 건물에만 들어가면 나는 냄새가 있습니다. 꼬알의 추측에 따르자면 미국 문화권에서만 사용하는 세제가 내는 냄새인 건데, 정확히는 모르겠네요. 냄새야 그렇다 치고, 제타군은 국내 버거킹에선 볼 수 없는 메뉴인 쿼드 와퍼(?)를 먹었고, 나머지 세 명은 적당한 타코를 시켜먹었습니다(그리고 셋 다 남겼죠 'ㅅ`). 미군 부대 아니랄까봐 가격은 달러로 부르고, 원화는 받아주고, 거스름돈은 미화로 주더군요. 적용 환율은 $1 = \1290 이었습니다. 방금 확인한 금일 공시 환율보다 좀 비싸군요.



 식사를 하고 나와선 영내 도서관을 잠시 구경하고, 기념 사진 좀 찍고, 나온 게 전부네요. 뭐라뭐라해도 군부대인만큼 놀 거리가 마련되어있거나 하지는 않았거든요. 사실, 굳이 찾아보지 않은지라 확신은 못하겠습니다 'ㅅ`

 오래 머무른 것도 아니고 대수로울 것도 없었지만,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금 같은 휴가의 일부를 할애해 친구들에게 좋은 기회를 마련해준 꼬알에게, 이 글을 통해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어요 :)
 


 ..그리고 여담입니다만, 국내 주둔 미군 부대 주소가 '미국'인 것을 좋은 쪽으로 활용할 수도 있겠더군요. 아마존이나 이베이등에서 물건을 결제할 때, 배송지는 꼬알의 부대 쪽으로 기재하는 거지요. 그럼 국내 반입이 안되는 품목들도 반입이 가능하고, 배송료도 국제 배송료가 아닌, 미국 내 배송료가 적용되지 않을까, 하는 겁니다. 검증이 필요한 얘깁니다만, 가능하다면 꼬알의 얼마 남지 않은 군복무 기간 중엔 제가 북미대행업체를 이용할 일은 없겠죠, 후후.



 2. 홍대입구

 미군 부대를 나와 목적을 상실한 무리를 이끌고 홍대 보크스 및 한양 문고를 방문했습니다. 보크스에는 혹시 넨드로이드 미다레자키 쿄우카가 있을까 해서 갔는데, 없더군요 'ㅅ` 한양 문고에선 '내 여동생이 이렇게 귀여울 리가 없어'와 '칼리' 각 1권을 집어들고 왔습니다.



 방에 읽지 않은 만화책과 라노베가 쌓여가는군요. 이 '확보의 미학'을 갖다 버리든지 해야 할텐데, 마음처럼 안되네요. 지갑에 돈 좀 있다 싶으면 낼름낼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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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밍웨[각주:1] 공장 & 피규어가 만들어지기까지

 안녕하세요, 여름이 아니어도 호러 소설이 좋은 쿠마스케입니다.
 하지만 여름이 가까워지면서「その手」[각주:2]같은 것이 늘어나서, 매우 기쁘답니다. 무서운 것을 보더라도, 스플래터물은 보지 못합니다만.. 

자, 이번엔 상품의 소개.. 는 아닙니다.
원형사님, 그리고 피니셔님의 구상으로 가득 채워진 작품을, 극력을 다해「양산」해주는, 의지할 수 있는 존재. 그게 바로 이곳!
 


 중국 모처에 있는, 밍웨 공장입니다! ヽ(゚∀゚)ノ
 바로 전날, 기획부 S씨가, 어떤 샘플을 직접 체크하러 중국에 건너갔을 때에 공장의 생산 라인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와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공장 사진과 S씨의 설명으로, 샘플을 확인함은 물론이고 평소에 의문이었던 점을 해명하게되어,「공장, 재미있고 굉장하다 (*゚∀゚)=3」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한 부분을 소개하고 싶었습니다!


 그럼 우선,「금형」에 대해서.


 금속으로 만들어진 거푸집을,「금형」이라고 부릅니다. ↑는 거푸집의 절반입니다.



 ↑와 같이「대응하는 거푸집」이 있어서, 겹치면 블럭이 됩니다.
 그 거푸집의 틈새에 PVC가 흘러들어가 굳으면



 뭔가 가늘고 길게 넘실거리는 파츠가 눌러앉아있군요.
 이게「페이트 ・ T ・ 하라오운」[각주:3]의 머리카락입니다.
 이 사진의 굉장한 부분은「한 개의 금형에 한 부위의 파츠 뿐」이라는 것입니다.
 그게 어디가 굉장하다는 건지. 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있겠지요. 설명하게 해주세요 ・゚・(つД`)・゚・

 원래 금형의 경우, 하나의 거푸집으로 여러 부위의 파츠를 한꺼번에 만드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어떻게든「넣기만 하면 OK」가 아닙니다. 파츠의 두께나 크기에 따라선, 같은 금형으로 만들어도, 변형이나 일그러짐이 생겨버려요.
 밍웨 공장에선 그 부분도 생각해서 금형을 몇 개로 나누거나 합니다만..

 이번은 금형 하나에 한 갈래의 머리카락.. 분명 공장 사람도 다른 파츠까지 한꺼번에 만들 수 없을까, 하고 생각했겠습니다만, 불가능했다는 거군요.
 이것 때문에, 공정, 비용이 늘어나는 건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저기 츠메○○씨[각주:4], 보고 있어?! ( ;∀;)
 뭐 임팩트가 너무 강해, 사진을 봤을 땐 후훗, 하고 웃어버렸습니다만.


 다음,「탐포 인쇄」[각주:5]에 대해서

 채색에 의한 의상의 라인이나 마크, 피규어에 있어서 특별히 중요한 눈동자의 채색.
 이것들이 탐포 인쇄로 표현됩니다.

 씰을 철썩하고 붙인다거나 하는 것이 아니고, 간단하게 말해서, 끝이 부드러운 도장에 잉크를 묻혀, 색을 얹는다고나 할까요.


 이쪽이 시트(원고)입니다. 투명한 부분에 눈동자가 검은 잉크로 인쇄되어있습니다.



 금속 판의 위에 특수한 약품을 바르고, 그 위에 시트를 얹은 뒤, 특수한 빛을 쬐어줍니다. 이 때, 시트에 인쇄된 잉크의 아랫 부분은 빛이 닿지 않고, 그 주변만 빛을 쬐게 됩니다. 빛이 닿은 부분은 마스킹된 것처럼 지켜집니다.



 시트를 제거하면, 금속에 눈동자 무늬가 전사됩니다. (흰색 부분입니다)



 전사된 부분 이외를 셀로판으로 가리고, 다시 특수한 약품을 붓으로 철썩철썩하고 바릅니다.

 그러면 전사된 부분(빛이 닿지 않았던 부분)의 금속이 부식되기 시작합니다.
 1분 정도 기다린 뒤 철벅철벅하고 물로 씻습니다.


 부식된 부분이 조금 파였습니다. 여기가 잉크를 흘려넣는 부분이 됩니다.

 잉크가 적당히 고이도록해서, 도장으로 누를 때 적당량이 되도록 조절합니다.
 저는 사실 눈동자 모양으로 볼록하게 찍는다고 생각하고 있었기에 놀랐습니다.


 ↑의 사진에선 푸른 원 부분이 파인 부분입니다. 금색 도료가 고여있습니다.
 그 위에 보라색 선으로 둘러쌓인 하얀 물체. 그 쪽이 도장 부분입니다.
 지금부터 도료를 먹이려하고 있는 것이겠지요. 도장이 대상 파츠를 눌러 모양이 전사된다, 라는 거군요.

 이외에도 많은 공정을 거쳐 양산되는 것으로, 다음에 기회가 있으면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은 제가 중국에 건너가서.. 꿀꺽.


 그럼 다음 업데이트까지
 모두 건강해요!(´・∀・`)



 알터 개발부 블로그에서 흥미로운 내용의 글이 올라와 옮겨보았습니다.

 이야, 어렴풋이 틀로 찍어낸다고는 알고 있었지만, 사진으로 보니 느낌이 확 오는군요. 단지, 저는 당연히 저렇게 나누어 찍을 거라 생각하고 있었습니다만.. 다른 피규어라면 모르겠는데, 이번에 알터에서 내놓는 페이트 여사 같은 경우는, 누가 보더라도 통짜로 찍어내긴 무리가 있어보인다구요?

 그리고 안구 도색 쪽은 저도 글쓴이와 비슷하게 '평면에 잉크를 분사하는 거 아닐까', 혹은 '대륙의 아주머니들의 수작업이려나'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사뭇 다른 방식이었네요. 저런 방식으로 하는 이유는, 도색의 내구도 차이일까요? 아무래도  볼록하게 튀어나와있는 것보단 표면 아래 쪽에 고여있는 편이 오래가지 않을까 싶긴 한데 말이죠. 그리고 색분할 측면에서도 상대적으로 용이할 것 같군요.


 그나저나 참, 저렇게 일부나마 제작 과정을 보게 되니 알터製 페이트 여사에 더욱 흥미가 동하는군요. 일단 예약을 해놓긴 했습니다만, 아무리 봐도 얼굴 조형이 마음에 들지 않아 취소할 생각이었는데, 이젠 모르겠네요 'ㅅ` 가끔은 생각하기를 포기하고 싶다니깐요.. 




 출처: ALTER開発部 "お仕事ぶろぐ"
 원문: 明月工場さん&フィギュアが出来るまで





  1. [역주] 원문에는 명월(明月)로 되어있습니다. 아싸리 명월로 표기할까 하다가, 무척 성의없게 느껴져서 네이버의 힘을 빌렸습니다. 밍웨 맞죠, 중국어 3년 배운 아로토메군, 널렁군? 큭큭. [본문으로]
  2. [역주] 역시 소설일까 싶어서 아마존 재팬에서 이리저리 찾아보았습니다만, 마땅한 해답을 찾지 못했습니다. 특별히 중요한 부분은 아니니 스리슬쩍.. [본문으로]
  3. [역주] http://www.alter-web.jp/figure/09/08_1/index.html [본문으로]
  4. [역주] 츠메즈카 히로유키(爪塚 ヒロユキ). 알터製 PVC '페이트 T 하라오운'의 원형사. [본문으로]
  5. [역주] 원문에는 'タンポ印刷'로 되어있습니다. 이게 도대체 뭘까, 싶어서 구글링을 해보았더니 비슷한 걸 질문한 글에 TAMPOPRINT라는 독일 업체 쪽을 들어 설명하는 열도의 지식인이 있더군요. 일본에선 '패드 인쇄'가 더 일반적이라나요. 다시 검색해보니 국내에서도 '패드 인쇄'라는 명칭으로 불리우는 듯 하더군요. 하지만 원문의 묘미(?)를 살리기 위해 '탐포 인쇄'로 옮겨 기재했습니다. 근데 독일어로 TAMPO면 '탐포' 맞나요;?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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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피규어도 피규어지만, 만화책과 라노베, 그리고 화집이나 설정집을 모으는 것을 취미로 삼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제나 오늘이나 소장 서적을 하염없이 비닐로 덮고 있지요. 처음부터 비닐 커버를 씌워 버릇 했다면 아무 문제 없었을텐데, 장서(?)가 천 권에 가까워지는 시점에서 시작했더니 끝이 보이지를 않습니다.

 그렇다면 왜 굳이 책을 비닐로 싸느냐. 서적 대여점에서 만화책 따위를 빌려본 분은 아시겠지만, 그 동네에선 예외없이 비닐 커버를 씌웁니다. 이유는 크게 두 가지겠죠. 첫 번째는 책 커버가 분실되는 것을 막기 위함이고, 두 번째는 책의 잔손상과 더러워짐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저는 어떨까요. 개인 소장인만큼 첫 번째 이유는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고, 역시 두 번째 이유가 비닐 커버를 씌우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

 조심해서 보면 되지 뭘 커버까지 씌우냐, 할지도 모르겠는데, 사람이 살아가다보면 언제나 불의의 사고가 있기 마련이라구요, 후후. 소중한 책의 표지가 엉망이 되어서 기분 좋은 사람은 없겠죠? 조심해서 나쁠 게 하나도 없습니다.



 그럼 커버를 씌우기로 한다 치고, 무엇으로 어떻게 씌우느냐. 우선 재료 및 도구를 구해야겠죠. 제일 중요한 비닐 같은 경우, 흔히 '비접착식 아스테이지'라고 부르는 것을 사용합니다 'ㅅ` 비접착식 아스테이지에는 종류가 두 가지가 있습니다. 반투명과, 투명. 지극히 개인 취향 문제로, 저는 투명한 쪽을 선호합니다. 참고로 반투명 아스테이지는 대개 접착식으로, 비접착식을 구하기가 그리 쉽지는 않습니다. 인터넷 상에서 구하거나 발품을 팔아야 하죠. 아스테이지는 사무용품점 등지에서 마 단위로 끊어 파는 게 일반적이고, 문방구에 가면 일반 서적 크기에 맞춰서 잘라둔 것을 파는 경우도 있습니다. 커버를 씌울 서적이 많으면 많을 수록 마 단위로 끊어서 사는 편이 경제적입니다.

 그 외에 테이프가 필요합니다. 정확히 두 번 책에 붙였다 떼기 때문에, 되도록 붙였다 떼어도 끈적임이 남지 않는 종류의 것을 사용하도록 합시다. 반투명한 재질에 연필로 글씨를 쓸 수도 있는 종류의 테이프로, 굳이 상호를 언급하지 않아도 되리라 생각합니다. 그 외에 극세사 재질의 안경 닦이나 종이 먼지가 남지 않는 티슈, 그리고 가위나 칼이 있어야 하겠습니다.



 커버 씌우는 과정을 설명하겠습니다. 사진과 설명으로 감이 오지 않는다면 나름의 센스를 발휘해주세요 'ㅅ`



 최우선적으로 책의 크기에 맞추어 비닐을 자릅니다. 책 단면 넓이에 조금 여유를 두면 되겠죠? 자른 비닐은 양면을 극세사나 티슈로 한 번 닦습니다. 먼지나 이물질을 붙여둔 상태로 책에 씌워버리면, 나중에 굉장히 보기 안 좋답니다 :(



 자른 비닐로 책을 살짝 감싼 상태에서, 한쪽 끝을 책 겉장 및 겉 표지 모서리에 맞추어 접습니다. 한 번은 그냥 접고, 두 번째는 손톱으로 지긋이 눌러 확실히 접히도록 합니다. 그리고 그 접힌 비닐의 가운데를 테이프로 책과 함께 고정시켜주세요. 나중에 다시 떼어낼 것이니 살짝 붙여둬도 괜찮답니다.



 이어서 반대쪽도 똑같이 접은 뒤, 테이프로 고정시킵니다. 다 끝내면 좌측과 같은 모양이 되겠죠? 그 후, 우측 네 귀퉁이를 45도 각도로 잘라냅니다. 앞 쪽과 뒤 쪽, 모두 해서 네 개의 직각 삼각형이 나왔다면 정답입니다.



 잘라낸 귀퉁이의 비닐을 보시면, 겉과 안의 두 장으로 나뉘었을 겁니다. 여기서 안의 비닐을, 책 테두리에 맞춰 잘라냅니다. 다시 조그만 직각 삼각형 네 개가 나오게 되겠네요. 그 다음엔 제본된 위치에서 적당히 거리를 두고 우측 사진과 같이 수직으로 비닐을 잘라줍니다. 앞 표지 상하단, 뒤 표지 상하단, 해서 네 번 자릅니다.



 이제 제본되지 않은 쪽의 비닐을 표지 안쪽으로 접어넣습니다. 최초 비닐을 표지의 세로 모서리에 맞춰 접을 때처럼, 손톱으로 눌러 접습니다. 그리고 테이프로 제일 처음 접혀진 부분과 고정. 책에는 테이프가 닿지 않도록 합니다. 그 후엔 고정 용도로 책과 비닐에 걸쳐 붙여두었던 테이프 두 장을 떼어도 됩니다.



 마지막으로 제본된 위치의 돌출된 테이프비닐만 가위로 잘라주면 깔끔하게 끝이랍니다.


 ..부족한 사진을 말로 보충하려니 만만찮군요, 후후. 누차 강조하지만 중요한 건 각자의 센스, 되겠습니다. 제가 무책임한 게 아니라구요 'ㅅ`
 


 이상, 책에 비닐 커버를 씌우는 이유와 그 방법에 대해 얘기해보았습니다. 방법 쪽은 사실 굉장히 간단한 내용으로, 굳이 평소에 책을 커버 씌워 보관하지 않는 분이라도 익히 알만한 내용입니다만, 후후.

 저는 사실, 군생활하는 동안 부대에 반입한 라노베들을 보호하기 위해 처음 책에 제대로 된 커버를 씌우기 시작했는데, 처음 시도하면서 꽤나 헤맨 기억이 있어요 'ㅅ` 그걸 추억하며 주욱 적어보았답니다.


 부디,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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