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눈
친구들과 점심 식사를 하려고 학교에 갔었습니다. 눈에 덮힌 학교라는 것도 자주 보기는 힘든 것인지라, 사진기를 들고 다니는 보람이 있었지요.
좌: 학교 곳곳에 눈사람을 만드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만, 여기는 그 파티가 무려 다섯(추정)!
우: 예~전엔 경영본관 앞 광장에 나무가 많았던 거 같기도 한데.. 기억의 착각일까요?
좌: 대학원 중앙 도서관입니다. 개인적으로 무척 좋아하는 건물이죠.
우: 어째서인지 여기만 길이 깔 ㅋ 끔 ㅋ
2. 사마르칸트
오늘 갔던 참살이길의 양고기 음식점입니다. 아, 음식점이라기보단 양고기 안주가 있는 술집 쪽이 더 옳을지도요. 오른쪽은 러시아 맥주로, 발티카 No.3 라는 이름이더군요. 맛은, 아사히 쪽과 비슷한데 조금 더 단 느낌? 그냥 제 막연한 감상입니다만 'ㅅ`
3. 드래곤 에이지
요즘은 여러가지 게임을 즐기고 있습니다. 주로 하는 것들은 와우, 프린세스 메이커 4 완전판, 헬 가이드, 드래곤 에이지군요. 각각에 대해 할 말이 꽤 있습니다만, 오늘은 드래곤 에이지 이야기만 조금 해볼까요.
발더스 게이트 등의 D&D CRPG 게임들과 매스 이펙트 같은 작품으로 유명한 바이오웨어의 야심작입니다. 제 생각엔, 더러운 로열티 내느니 자체 룰과 자체 세계관을 만들어서 대대로 울궈먹어보자는 의도가 아닐까 합니다. 뭐 그게 나쁘다는 건 아니구요. 포가튼 릴름 팬으로서 조금 아쉽다고는 할 수 있겠네요.
게임 자체를 간단히 평해보자면. 우선 그래픽은 훌륭합니다. 특히 어드벤쳐 시점 보다는, 위에서 내려다보는 전략 시점일 때의 그래픽이 매우 멋드러지죠. 풀 3D임에도 발더스 게이트 시리즈 풍의, 한 폭의 그림을 보는 듯한 느낌을 매우 잘 살려서 기쁩니다. 연출도 멋지죠. 마법의 효과라거나, 케릭터의 움직임이라거나 말이죠. 일례로 적을 죽일 때에도 적당히 휘두른 칼에 적이 누워주는 느낌이 아니고, 박력있는 피니싱 모션을 선보입니다. 흡사 모탈 컴뱃의 Fatality 같은 느낌으로 말이죠.
 전략 시점 |  어드벤처 시점 |
외관적인 면은 매우 흡족스럽습니다만, 내적인 면은 조금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자체적인 룰은, 소위 '알아서 강해지는' 시스템을 선호하는 라이트 유저 및 JRPG 유저들에게는 어필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북미계 RPG를 선호하는 유저의 입장에서 보자면 상당히 단조롭게 느껴집니다. D&D와 비교하자면 말할 것도 없구요. 수많은 피트, 마법, 스킬을 숙지하고 연구하여 자신이 원하는 케릭터를 만들어 나가는 재미가 상당 부분 결여되어있습니다. 다양성이 덜한 만큼, 전략적인 플레이의 폭도 줄어든 느낌이 있습니다. 일시정지 기능을 활용하여 전술을 구사하는 건 여전히 즐겁지만요 :)
자유도 쪽은 좀 더 지켜봐야겠습니다. 이제 중반에 접어드는 시점이라서 말이죠. 어쨌든, 저처럼 발더스 게이트 1 수준의 자유도를 기대하고 시작했다간 크게 실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의외로 고어합니다 |  배경 묘사는 어딜 가도 일품 |
위와 같은 장단점이야 어찌되었든, 게임 자체는 무척 재밌습니다. 재미 없다면 애시당초 접었겠죠. 그런 고로 총체적으로 즐기고 나서 제대로 된 감상평을 해볼까 합니다. 위에 적은 내용은 저의 드래곤 에이지에 대한 첫 인상, 정도로 생각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