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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 / 03 / 26 (6)
  3. 2010/03/13
    2010 / 03 / 12 (6)

 요즘 한창 여행 계획을 짜다보면 옛날 생각이 나서 그때 사진을 다시 보곤 합니다. 07년 1월에 일본을 3주에 걸쳐서 여행했었답니다. 친구와 둘이서 갔었는데, 그 땐 여행 준비의 많은 부분을 친구가 했었지요. 되돌아보니 참 미안한데, 고등학생 때부터 계속된 귀차니즘이 가시지 않았던 시기여서 그랬던 거 같습니다. 이렇게 말하니 마치 지금은 귀차니즘을 극복한 거 같군요. 그냥 몇 년 새 귀차니즘의 질이 조금 달라졌다고 하면 맞겠네요.


 어쨌든 사진을 보다보니 예전에 동아리 까페에 음식 사진만 한 차례 주욱 올렸지 여행 사진을 공개한 기억은 없어서, 아쉬운 마음이 들더군요. 그래서 나름의 기획으로 삼아서, 여행기를 몇 편에 걸쳐 써볼까 합니다.

 여행기라 말하고는 있지만, 그렇게 디테일한 내용이 되지는 못할 거 같아서 무척 아쉽습니다. 뭐 기억이 나야지 말이죠. 당시만 해도 기록하는 습관이 전무했기에, 남아있는 거라곤 약간의 기억, 그리고 사진과 표, 팜플렛 같은 것들 뿐이네요.


 3주 동안 1,693장의 사진을 찍었더군요. 하루에 평균 81장 가량 찍은 셈이네요. 물론 그건 어디까지나 평균이니, 매편 분량은 들쭉날쭉할 거 같습니다~ 아 물론, 1, 2할 정도로 간추려서 올릴 계획이니 스크롤의 압박 같은 건 없을 거에요.



 아침 일찍 일어나서 인천 국제 공항으로 향했습니다. 택시를 타고 갔었지요. 요금이 2만 원 좀 넘게 나왔던 거 같습니다. 친구와 만나 시간을 보내다가 수속 밟고 탑승 ㅋ


탑승장


 보자, 국제선 비행기를 탄 건 거의 8년 만이었던 거 같네요. 국내선도 치면 아마 3년? 전일본공수 비행기였는데, 727, 혹은 그와 비슷한 크기의 일반 여객기였습니다. 스튜어디스가 음료를 권했던 기억이 나네요. 영어로 물어봤는지 일어로 물어봤는지 기억이 가물가물.. 일본어를 거의 못하던 시절이라 대답은 영어로 했던 거 같아요.




 간사이 공항에 도착. 주변에 일본어가 보이기 시작하니 일본에 왔다는 실감이 좀 났었네요. 간사이 공항은 탑승장과 대합실의 거리가 상당히 멀어서, 이렇게 자체 열차가 운행된답니다.


 도착하자 마자 공항의 JR 사무실에서 JR 패스를 교환 받고, 신칸센 예약까지 마쳤던 거 같은데, 확실치가 않네요. 그 후 난카이 전철을 타고 오사카 시내로 향했습니다. 열차가 거의 다 지상으로 다니는 게 애니메이션 같은 데서 본 그대로라 참 묘한 느낌이었지요.

 시내에 도착했을 때 이미 날이 저물었던 거 같습니다. 무슨 선이었는지 기억은 안나지만, 타니마치 욘쵸메 역 인근의 토요코 인에 묵었죠. 다음 날의 얘기지만, 대낮에 직장인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혼자서 공원에서 점심을 먹는 게 인상 깊었습니다. 우리나라 같으면 상상도 못 할 일이지만, 일본에선 흔한 광경이죠. 개인주의 만세입니다.


심플

묘하게 정겨운 느낌


 도착해서 처음 먹은 저녁 식사는 카레라이스였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그렇게 카레를 자주 먹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는데.. 'ㅅ`




우메다 요도바시 카메라


 식사를 마치고 향한 곳은 우메다. 오사카의 최번화가 중 하나죠. 처음엔 무척 정신 없었는데 오사카에 며칠 있으면서 여러 번 지나다 보니 나중엔 길도 좀 알겠더라구요.


 친구의 리딩에 이끌려 간 곳은 우메다 스카이 빌딩. 꼭대기의 전망대에서 본 야경은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일본 제2의 도시라지만, 360도 어디를 둘러봐도 끝도 없는 빛을 보며, '와, 이 나라 정말 잘 살긴 하는구나'하는 생각을 했었죠 후후.



BL 코드에 흥했나


조감도

전망대로 올라가며



 전망대가 상대적으로 낮긴 하지만, 동경도청이나 동경 타워 같은 밀폐형이 아니라 개방형이어서 무척 기분이 좋았습니다. 야경이 손에 잡힐 듯한 느낌이랄까요? 겨울이라 상당히 추웠는데도 한참을 전망대에 있었죠. 그립네요.




 대부분의 게임이 한 판에 100엔을 받더군요. 100엔 짜리가 동전이고 평균적인 물가도 높아서 쓰다보면 마치 우리나라 돈 100원짜리 쓰듯 하는데, 무시무시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ㅋㅋ




 숙소로 돌아가는데 눈에 띈 경고. 이런 게 붙어있는 걸 보면 정말 치한이 많긴 한가봐요.



 자, 1편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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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새로운 취미

 아로마 라이트라고, 에센셜 오일을 가열해서 향을 내는 거랍니다. 에센셜 오일은 천연 원료에서 추출한 방향성 기름이구요. 다시 말해서 에센셜 오일에 따라 다른 향을 즐길 수 있는 거죠.




 난점이라면, 에센셜 오일 상태의 향과 아로마 라이트로 확산시킨 향이 상당한 차이가 있다는 거죠. 제가 가지고 있는 건 유칼립투스 라디아타(Eucaliptus Radiata)와 시 브리즈(Sea Breeze)의 두 종륜데, 후자 같은 경우 그 괴리가 상당합니다. 살 때 조심해야 하겠죠 'ㅅ`



2. 취득 자산


읭, 뚜껑 무늬가 포인튼데..

KMCYK의 다섯 카트리지


 에, 첫 번째는 복합기. 요즘 프린터는 디자인도 참 괜찮네요. 저 LCD는 무려 터치스크린이랍니다. 유무선 네트워크, USB, 블루투스 모두를 지원해서 노트북과 거실 컴퓨터는 와이파이로, 핸드폰은 블루투스로, 메인 컴퓨터는 USB로 접근하도록 해놓았네요. 근데 솔직히 핸드폰으로 인쇄할 일은 없어서 블루투스는 꺼두죠 ㅋㅋ



 두 번째는, 랩탑. 넷북 아닙니다, 울트라씬이에요, 후후. 1080p 영상도 탐색까지 가뿐합니다. 삼보 에버라텍 루키 ES-110 블랙 색상. 원래 화이트 밖에 없는 모델인데, 홈플러스 11주년 기념으로 천 대 찍어냈다고 하죠?


거울

울트라씬 아닌 듯요 ㅈㅅㅈㅅ


1080p 인증

일코용 벽지


플랫 키보드

피시 스마트폰 랩탑의 삼위일체


 살 때 일화가 좀 있었죠 이건. 사기 전에 조사해보니 다나와 최저가는 62만이었는데, 사람들이 홈플러스에서 블랙 사면 60에 살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뒤늦게 홈플러스 여러 지점에 전화를 돌렸죠. 끝내 열두 번째로 건 모 지점에서 재고가 있다는 얘기를 듣고 다음 날 찾아갔습니다. 찾아갔는데 웬 걸, 65만원을 부르지 뭐에요. 60 짜리 모델은 하드 용량 160GB이라나 뭐라나. 긴가 민가해서 인근 피시방에서 확인했지만 역시 사람들은 250GB 모델을 60에 샀다고 하구요.
 되돌아가서 직원 분이랑 마지막으로 쇼부를 쳤으나 실패. 그래서 인터넷으로 화이트 살 생각하고 다른 노트북들을 살펴보고 있었죠. 그랬더니 직원 양반이 슬그머니 오더니 하는 말이 '그럼 그냥 60에 드릴까요 ㅎㅎ;' 순간 '뭐지 이 사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만 어쨌든 저야 사기만 하면 땡이니 '넹 ㅋ' 하고 집어왔습니다. 아직도 그 직원의 의도는 불명입니다.

  그건 좋았으나 집에 가져와보니 불량 화소가 우측 상단에 하나 있네요? 결벽증 발동해서 새벽 1시에 AS 센터에 전화 걸고, AS 기사 부르고, 교환 받기로 했습니다. 블랙 색상이 3월 말에 재생산 된다고 해서 대기하고 있었는데, 어제 기사 분이 '출고 됐다네요 영수증 좀요' 해서 스캔해서 보냈습니다. 아마 다음 주 중으로 교환받지 않을까 싶네요. 개인적인 소망으로 최근 화이트 색상 생산분에 적용되는 아이솔레이티트 키보드였으면 하는 소망이 있습니다 후후.



3. 파이어 폭스 페르소나

 이번에 3.6으로 업데이트 되면서 페르소나라는 기능이 생겼죠. 뭔가 싶지만 결국 스킨 기능입니다. 기계적으로 업데이트 하는 분들은 이런 게 생긴 것도 모르시더군요 쩝. 페르소나 갤러리에 가면 이쁜 스킨들도 많으니 한 번 찾아보시는 것도 좋겠네요. 설치하기 전에 미리 볼 수도 있어요~ 열정만 있다면 스스로 제작할 수도 있구요.


저는 randomaster가 만든 Dark Fox를 사용 중이랍니다




4. 요즘의 고민

 제일 많이 고민하는 건 역시 디카를 언제, 무엇을 사느냐의 안건이네요. 일단 유력한 건 조만간 파나소닉 GF-1에 20mm 렌즈만 사고, 7월에 일본 현지에서 14-45mm 렌즈만 따로 사는 거랍니다. 아무래도 현지에서 렌즈를 사면 10-15만원 가량 저렴하게 살 수 있거든요. 미리 돈도 안쓰구요.

 근데 또 줌 렌즈도 미리 좀 써보고 싶기도 하구요. 그리고 올림푸스 E-P2도 끌리기도 하구요. 또 기다리면 가격이 내려갈 듯도 하네요. 머리가 많이 아픕니다. 사실 최근에 신청한 외부 장학금만 됐으면 이런 고민 안하고 턱턱 지르는 건데, 속이 쓰립니다 :(


 두 번째 고민은 피규어. 근 반년 간 여윳돈을 모으겠답시고 지출을 극도로 억제해왔습니다. 실제로 이번 3월만해도 20만원으로 한 달을 버텼네요. 그러다보니 취미 생활에 쓸 돈도 줄어들고, 해서 지난 몇 달 간 산 피규어가 넨도 유키 미쿠 하나 뿐인 듯 합니다. 덕분에 위시 리스트는 거대해져만 가고, 그 와중에 멋드러진 피규어는 계속해서 발매 되고요. 참 원하는 모든 걸 갖는 게 이렇게 어렵네요. 여윳돈이고 뭐고 다시 옛날 같은 흑적자 줄타기 인생으로 돌아가는 것도 나쁘지 않을지도요 큭큭.



 그리고 오늘 공개된 소위 멋드러진 피규어:

타케우치의 파워를 증명

원판늠 주제에 고퀄이라니



  이미지 출처: 『ミカタンブログ -松戸駅から犬ゾリ4分-』



5. 맛난 사진




 냠냠. 학교 정문의 Murphy's Diner입니다. 제 예전 포스팅 보면 같은 이름의 핫도그 가게와 그 사진이 나오는데, 해당 가게가 이전한 거랍니다. 이전하면서 종목도 햄버거로 변 ㅋ 경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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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랜만이네요

  개강하곤 귀찮아서 매일 미루다보니 여기까지 왔습니다. 학교 얘기를 조금 하자면, 미시경제이론을 정정 기간에 뚫을 수 있었습니다. 뚫은 건 좋은데, 타 과 건물에서 대형 강의를 홀로 들으니 무척 외롭더군요. 강의 들으면서 아는 사람이 없어서 외롭다고 느낀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ㅅ`

 텃세라고 하긴 뭐하지만, 그 동네 학생들의 45분 전 자리 선점 덕에 조금만 늦게 가도 자리 잡기가 어려워서 매번 뒷 자리에 앉아서 듣고 있습니다. 그러고 보면 전체 수강생보다 좌석 수가 적은 강의실을 배정하는 걸 본 것도 이번이 처음이네요. 무슨 의자 차지하기 게임도 아니고 말이죠 큭큭.



2. 솔칼 2

 소울 칼리버 4의 정 떨어지는 여케들을 보는 게 지긋지긋해서 불후의 명작 2를 매입했습니다. 물론 저는 엑박 유저이기에, 구엑박판을 샀죠. 4:3이긴 하지만, 게임큐브나 PS2 판이 480p인데 반해 구엑박판은 시대를 뛰어넘는 720p!


디스크 상태가 제 솔칼 4보다 좋더군요

이 성의없는 표지 ㅋㅋ


 

신성하긔

성형 대실패


로리콘과 바디페인팅녀

4에선 왜 이렇게들 초췌한지..


AC의 컨퀘스트 모드가 생각나네요

월드 맵





3. Legacy




 아버지께 시계를 물려 받았습니다. 제가 10살 때 구매하신 태그호이어 WD1211-K-20. 이게 그래도 당시가 약 $600 짜리였는데, 지금은 구시대의 유물 취급인 듯 합니다 'ㅅ` 다른 부분에선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지만, 사파이어 크리스탈 만큼은 역시 잔기스 하나 없습니다. 밴드는 가죽 스트랩도 있는데, 저는 역시 이쪽이 좋네요.

 재밌는 건 이게 오바마 대통령이 시카고 대학에서 강의하던 시절부터 대통령 경선에 뛰어들기 전까지 차던 모델이라더군요. 그 양반 참 검소한 듯. 어쨌든 이로서 고등학생 때부터 착용해온 알바는 약 6년의 활동을 마치고 동면에 돌입입니다.





 언제가 될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다음 시계는 기계식이라는 걸로.

 그렇게 그렇게 파텍 필립까지만 가고 싶군요 ㅋㅋ



4. 에바: 서 1.11 블루레이 디스크 예약


예약처는 보시다시피 :)


 정발해주는 게 고마워서라도 사야죠 이런 건. 일판 사면 4,500엔입니다.


 학교 상영관 빌려서 비공개 상영회나 함 열어야겠어요 큭큭.

 참고로 파는 7월 발매 예정이라더군요.



5. 자발적으로 학교를 떠난 누군가에 대한 단상

 전문이야 이미 널리고 널렸으니 생략. 실물로 읽고 싶은 분은 고려대학교 정대 후문으로.

 떠났으니 학우라고, 선배라고도 칭할 이유는 없고 경칭도 필요 없겠지. 뭐, 필요하다손 쳐도 이 경우엔 내가 거절한다.


 자기가 깨달은 바가 있고 믿는 바가 있다면 그대로 말 없이 행동하면 될 것을, 왜 굳이 글을 남겨 남을 감화하려 드는지 모르겠다. 물론 표면적으론 그 글에는 어떠한 주장도 담겨 있지 않다. 하지만 그게 정말로 혼잣말이라면 굳이 사람 많이 다니는 통로에 붙여둘 이유는 없었을 터.

 오만하다는 표현이 딱이네. 자기 생각이 틀렸을 가능성은 조금도 생각지 않은 채 그 생각에서 어긋난 사람들 모두를 비난하고 깎아내리려드니, 그 뒤틀림 참 알만하다.

  그가 대학이라는 곳에 어떤 종류의 물음, 배움, 우정, 낭만, 믿음, 정의를 기대했는지 소위 '진정한 大學生'이 아닌 나는 모르겠다. 단지 나가서도 그것들을 얻지 못해, 급기야 자발적으로 사회마저 떠나버리는 결말을 맞지는 않길 바란다.

 글을 읽고 또 읽어도 내 머리 속에 떠오르는 엔딩은 '21세기형 월북 대학생' 정도라서 말이지.



 그가 굳이 내 선택을 소리내어 부정하니 나도 굳이 그의 선택을 소리내어 부정한다.

 그러게 일기는 일기장에 썼으면 좋았을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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