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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3/13
    2010 / 03 / 12 (6)

1. 오랜만이네요

  개강하곤 귀찮아서 매일 미루다보니 여기까지 왔습니다. 학교 얘기를 조금 하자면, 미시경제이론을 정정 기간에 뚫을 수 있었습니다. 뚫은 건 좋은데, 타 과 건물에서 대형 강의를 홀로 들으니 무척 외롭더군요. 강의 들으면서 아는 사람이 없어서 외롭다고 느낀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ㅅ`

 텃세라고 하긴 뭐하지만, 그 동네 학생들의 45분 전 자리 선점 덕에 조금만 늦게 가도 자리 잡기가 어려워서 매번 뒷 자리에 앉아서 듣고 있습니다. 그러고 보면 전체 수강생보다 좌석 수가 적은 강의실을 배정하는 걸 본 것도 이번이 처음이네요. 무슨 의자 차지하기 게임도 아니고 말이죠 큭큭.



2. 솔칼 2

 소울 칼리버 4의 정 떨어지는 여케들을 보는 게 지긋지긋해서 불후의 명작 2를 매입했습니다. 물론 저는 엑박 유저이기에, 구엑박판을 샀죠. 4:3이긴 하지만, 게임큐브나 PS2 판이 480p인데 반해 구엑박판은 시대를 뛰어넘는 720p!


디스크 상태가 제 솔칼 4보다 좋더군요

이 성의없는 표지 ㅋㅋ


 

신성하긔

성형 대실패


로리콘과 바디페인팅녀

4에선 왜 이렇게들 초췌한지..


AC의 컨퀘스트 모드가 생각나네요

월드 맵





3. Legacy




 아버지께 시계를 물려 받았습니다. 제가 10살 때 구매하신 태그호이어 WD1211-K-20. 이게 그래도 당시가 약 $600 짜리였는데, 지금은 구시대의 유물 취급인 듯 합니다 'ㅅ` 다른 부분에선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지만, 사파이어 크리스탈 만큼은 역시 잔기스 하나 없습니다. 밴드는 가죽 스트랩도 있는데, 저는 역시 이쪽이 좋네요.

 재밌는 건 이게 오바마 대통령이 시카고 대학에서 강의하던 시절부터 대통령 경선에 뛰어들기 전까지 차던 모델이라더군요. 그 양반 참 검소한 듯. 어쨌든 이로서 고등학생 때부터 착용해온 알바는 약 6년의 활동을 마치고 동면에 돌입입니다.





 언제가 될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다음 시계는 기계식이라는 걸로.

 그렇게 그렇게 파텍 필립까지만 가고 싶군요 ㅋㅋ



4. 에바: 서 1.11 블루레이 디스크 예약


예약처는 보시다시피 :)


 정발해주는 게 고마워서라도 사야죠 이런 건. 일판 사면 4,500엔입니다.


 학교 상영관 빌려서 비공개 상영회나 함 열어야겠어요 큭큭.

 참고로 파는 7월 발매 예정이라더군요.



5. 자발적으로 학교를 떠난 누군가에 대한 단상

 전문이야 이미 널리고 널렸으니 생략. 실물로 읽고 싶은 분은 고려대학교 정대 후문으로.

 떠났으니 학우라고, 선배라고도 칭할 이유는 없고 경칭도 필요 없겠지. 뭐, 필요하다손 쳐도 이 경우엔 내가 거절한다.


 자기가 깨달은 바가 있고 믿는 바가 있다면 그대로 말 없이 행동하면 될 것을, 왜 굳이 글을 남겨 남을 감화하려 드는지 모르겠다. 물론 표면적으론 그 글에는 어떠한 주장도 담겨 있지 않다. 하지만 그게 정말로 혼잣말이라면 굳이 사람 많이 다니는 통로에 붙여둘 이유는 없었을 터.

 오만하다는 표현이 딱이네. 자기 생각이 틀렸을 가능성은 조금도 생각지 않은 채 그 생각에서 어긋난 사람들 모두를 비난하고 깎아내리려드니, 그 뒤틀림 참 알만하다.

  그가 대학이라는 곳에 어떤 종류의 물음, 배움, 우정, 낭만, 믿음, 정의를 기대했는지 소위 '진정한 大學生'이 아닌 나는 모르겠다. 단지 나가서도 그것들을 얻지 못해, 급기야 자발적으로 사회마저 떠나버리는 결말을 맞지는 않길 바란다.

 글을 읽고 또 읽어도 내 머리 속에 떠오르는 엔딩은 '21세기형 월북 대학생' 정도라서 말이지.



 그가 굳이 내 선택을 소리내어 부정하니 나도 굳이 그의 선택을 소리내어 부정한다.

 그러게 일기는 일기장에 썼으면 좋았을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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