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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년 지나고 써보는 여행기 <7> (8)

 전날 갈 수 없었던 동경대를 재방문했습니다. 동경에서의 마지막 날이어서 그랬을까요, 여유를 갖고 돌아봤던 거 같진 않네요. 나중에 방문하게 되면 학생 식당에서 밥도 먹고, 캠퍼스 전반을 둘러보고 싶어요.


한산해진 정문




 동경대하면 무조건 등장하는 야스다 강당이죠. 제 인생의 만화, 러브히나에도 감동적인 장면마다 배경으로 등장하는 정도의 위엄. 지어진지 100년이 다 되어 가는 건물로, 딱 봐도 낡아서 위태위태. 번들번들한 신식 건물도 좋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야스다 강당처럼 시간의 흐름이 느껴지는 건물을 더 좋아해요. 물론 그 내부에 들어갔을 때 벽이나 천장의 균열 같은 걸 보게 되면 다소 심란해집니다만 ㅋㅋ





 캠퍼스 내부의 산시로 연못. 원래 이름을 알고 있었던 건 아니고, 친구가 어떤 소설에 등장한 곳이라고 했던 게 기억이 나서 글 쓰기 전에 좀 알아봤지요. 나츠메 소세키의 '산시로'라고 하네요. 풀숲에 둘러쌓여 운치있는 곳이었습니다. 물이 좀 탁하긴 했지만.. 저희 학교에도 분수 같은 것보단 저런 한적한 연못이나 하나 있으면 좋겠어요.




소비, 그것은 나의 소울




 15일차에는 도쿄를 떠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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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날은 정말 짧습니다~

 13일차는 저희와 마찬가지로 여행 중이던 널렁과 아로토메를 만났던 날이죠 ㅋㅋ 이국 땅에서 친구와 만나는 것도 상당히 즐거운 일입니다.




역에서 동경대 가는 길

동경대 후문, 그리고.. ㅋㅋㅋ

정문


 에, 기억에 아키바에서 만나서, 좀 돌아다닌 뒤 동경대를 갔던 거 같네요. 하지만 무슨 우연인지 이 날, 2007년 1월 21일은 바로 동경대 본고사 날이었죠. 쉽게 말해서 우리나라 정시 전형의 시험일인 셈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시험일이라고 교문을 틀어막는 대학교는 없죠 보통? 그런데 일본은 그렇지도 않은 듯, 들어갈 수가 없었습니다. 어쩌리오, 발길을 돌려야지.





 다음에 향한 곳은 신쥬쿠. 제가 뭔가 볼일이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구체적으로는 모르겠고, 길을 가다가 본 길거리 공연만이 카메라에 담겼네요. 칼 던지기는 실수라도 하면, 으..






 평소에 걷는 걸 귀찮아해서 그랬을까요, 며칠 전인가부터 뒤꿈치뼈와 그 위의 피부가 따로 노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이 날이 되니 좀 고통스러웠지요. 친구가 일본어로 표현이 안되는 증상을 점원에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한 끝에 산 약이 저것. 쉽게 말해 일제 물파스죠 ㅋㅋ 귀국해서도 집에 두고 잘 썼습니다.






 그리고 이게 그 야요이켄 본격 비추 메뉴인 Kimchi Jjigae ㅋㅋ 왼쪽 그릇에 저건 좀 두꺼워 보이지만 확실한 부침개랍니다. 부침개는 괜찮았어요~





 추신: 내가 온오프에서의 업보로 인해 얼굴이 알려지면 곤란하다 = 빠른 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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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가고 싶지만 꾹 참는 나날입니다. 다른 이유보다도, 다녀온 후에 계좌 잔고를 들여다보면 영 유쾌하지 않을 것 같아서 선방 중.




 이 느긋하게 진행해온 여행기도 많이 왔군요. 그 날 그 날 일기를 쓰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소소한 기획을 세워서 글을 쓰는 것도 즐겁다는 걸 새삼스레 느낍니다.

 12일 차는 짧게 가겠습니다. 이유는 물론 당일 사진이 별로 없어서 ㅋㅋ





 에, 우선적으로 간 곳은 우메야시키 역 근처의 상점가. 정말 평범한 상점가입니다. 이거 참, 가만 생각해보니 다음 일본 여행은 신작 '마법사의 밤'의 로케 순회가 될 거 같군요. 그게 언제가 됐든 말이죠.





 다음은 아카사카의 산노히에 신사. 에도성의 수호신을 모시고 있는 신사라고 하죠. 입구의 터널형(?) 도리이가 인상 깊은 곳으로, 도쿄 한복판에 있습니다. 여행하면서 여러 신사를 찾았었는데, 사실 제가 신도에 관심이 있어서 그런 건 아닙니다. 우리나라 종교에도 관심이 없는데, 남의 나라 종교에 무슨 관심을 갖겠어요 'ㅅ`




 관심이 있다면 그건, 건물 쪽이죠. 그냥 제 눈으로 일본의 다양한 전통 건축을 보고 싶었던 것 뿐입니다. 몇몇 성을 찾은 것도 그 배경 역사에 관심이 있는 게 아니라, 대개 그런 이유죠. 여행 당시 볼만큼 본 고로 지금은 그렇게 흥미가 있지는 않습니다 ㅋㅋ





 산노히에 신사는 다른 무엇보다도 도심의 오아시스 같은 부분이 좋았습니다. 신사 건물과 나무, 그리고 그 너머로 보이는 고층 빌딩이 묘하게 조화롭더라구요. 평일이라 고요하고, 날씨가 청량해서 그런 느낌도 없지는 않지만요.






 ..에로게를 너무 많이 해서인지 그 실재가 묘하게 충격으로 다가왔던 이 버튼. 소중한 청년막이 위험할 때 누르면 될 듯. 아니면 볼일을 보고 나니 휴지가 없다거나 큭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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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달만의 여행기네요. 계절학기 기간과 일치하니, 사진 고르고 할 심적 여유가 없었다는 걸로 ㅋㅋ 계절학기가 끝났지만, 한 달 후에 중요한 시험이 또 있습니다. 그거 보고 2주 있으면 2학기 개강이군요. 방학은 커녕 무슨 체크 포인트 찍는 기분 'ㅅ`



11일 차는 크게 치바, 그리고 오다이바를 다녀왔습니다.



 숙소를 나와 지하철 역 근처의 KFC에 들어가서 아침 메뉴를 먹었던 기억이 있네요. 맥모닝 같은 걸 기대했던 거 같은데, 유감스럽게도 이후로 KFC를 아침에 찾는 일은 없습니다 ㅋㅋ




 그리고 바로 이어서 리벤지. 츠키지 수산 시장에서 참치회덮밥을 먹었습니다. 사진을 보자면 꽤나 먹음직스럽게 나왔고, 실제로 회 자체는 나무랄 데가 없지만, 덮밥에 무슨 향신료를 그렇게 넣었는지, 깻잎 같이 향이 강한 음식을 못 견디는 저로서는 좀 힘들었던 기억이 있네요.





 식사 후 친구와 헤어져 저는 치바로 향했습니다. 정확히는 마쿠하리 멧세가 있는 카이힌 마쿠하리 역. 전에 어딘가에도 적었듯, 멧세와 그 인근은 이상적인 비즈니스 디스트릭트의 분위기였습니다. 마천루가 들어찬 숨막히는 도심이 아니라, 전반적으로 여유가 있고 녹색이 충만하면서도 세련된, 그런 느낌으로 표현할 수 있겠네요. 사진에서 느낌이 전달되면 좋겠는데 말이죠.





 그리고 그런 치바도 역시나 성지. 신토의 모델이죠.



뭐하는 건물인고 하니 마쿠하리 NTT 건물.



그리고 쇼핑몰.





9호선 리뷰 때 올린 적 있는 개방형 열차



 다시 도쿄로 돌아와 이번에는 오다이바로 향했습니다. 다들 아시듯, 오다이바는 인공섬입니다. 알아보니 섬 자체는 1800년대에 만들어졌다고 하네요. 하지만 개발되기 시작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은듯, 제가 갔을 당시만 해도 개발 중인 공터가 지역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위엄 돋는 빅사이트




 오다이바 특유의 노선으로 유리카모메가 있습니다. 레일을 달리는 열차가 아니라, 선로를 따라 달리는 코끼리 열차 같은 거죠. 아, 물론 속도는 충분히 빠릅니다. 요금은 당시에 기본료가 300엔을 넘었던 걸로. 괜히 잘못 내리고 그러면 눈물 쏙 빠지는 거죠.




 오다이바도 야경이 훌륭합니다. 바다 쪽에서 도쿄를 바라볼 수가 있죠. 모 게임의 발전소가 떠오르는 후지 TV 건물에서 보이는 야경도 좋지만, 역시 강변 공원에서 시원한 바람 맞으며 맨눈으로 바라보는 편이 기분이 더 좋더라구요. 우측 사진은 유명한 훼이크 자유의 여신상입니다 ㅋㅋ




 전망대(겸 스튜디오)에서 사진 좀 찍으려고 했는데, 녹화 중이라면서 자꾸 방해를 하더군요. 지금 생각하니 플래쉬 터뜨릴까봐 그랬던 거 같아요. 우측의 에스컬레이터는 후지 TV 건물의 외벽을 따라 있는 에스컬레이터입니다. 길이가 무척 길죠.




 제일 좌측은 호텔 닛코 도쿄. 상당히 럭셔리한 곳으로, 전망 좋은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예전에 검색 중에, 코미케 참가를 위해 저기에 방을 잡았다는 글을 본 기억이 있지요 ㅋㅋ 알아보니 가장 저렴한 1인실이 3만엔 가량하는 듯 하더군요. 배보다 배꼽이 더 크지 않나 싶지만, 솔직히 저도 기회가(그리고 금전이) 닿으면 이용해보고 싶네요. 거리 상의 이점은 확실히 압도적이지요 저기라면. 중앙은 옆에서 찍어본 후지 TV 건물. 구체 크기가 두 배 정도 되었다면 딱 테슬라 발전소. 우측은 유리카모메 오다이바 역.

 오다이바 관광을 마치고 저기서 친구를 기다렸는데, 서로 연락도 안되고 해서 이 녀석이 무척 늦게 왔었습니다. 덕분에 난방도 안되는 플랫폼에서 한 겨울에 벌벌 떨며 PMP로 애니를 봤던 기억이.. 두어 시간을 있자니 역무원이 플랫폼으로 올라와 대놓고 감시도 하더군요 'ㅅ` 뭐, 당시 제 헤어스타일 등을 떠올리자면 위험 인물로 판단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었던 거 같습니다 ㅋㅋ





 저녁 식사는 숙소 근처 야요이켄에서. 동경에서 뿐만 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꽤 신세를 졌던 음식점입니다. 6-700엔 선에서 이래도 되는 건가 싶을 정도로 양질의 식사를 할 수 있지요. 양은 조금 적은 느낌이지만서도요. 먹어본 메뉴 중에서 추천을 하자면 믹스 후라이, 그리고 비추는 김치 찌개 Kimchi Jjigae ㅋㅋ 모국의 맛이 급 땡겨서 한번 시켰다가 후회 폭풍이었던 기억이 납니다 'ㅅ`



추억의 호텔 뒷 골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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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일기를 쓸까 싶었는데 막상 쓰려니 별로 할 말이 없어서 여기에 조금 쓰고 시작하겠습니다.


1. 버드와이저 Ver. 월드컵


 버드와이저는 콜라 마시는 느낌이라 영 별로지만, 월드컵 한정(?) 캔 보고 오랜만에 하나.



2. 스쿨 메이트 2 체험판

 스샷을 보여드리고 싶은데, 이번 체험판은 걍 대놓고 붕가붕가라서 자중할까 합니다. 어쨌든 더더욱 발전했습니다. 이쪽에 관심 없는 분들도 야겜이 어디까지 왔나 확인 차, 한 번 쯤은 해보시는 것도 좋을 거 같네요.





 ..각설하고, 드디어 10일 차 진입이네요! 두 자리 수 진입의 기념비적인 날이지만 참 보여드릴 사진이 마땅찮군요. 짧게 가겠습니다~




 오전에 간 곳은 진보쵸, 책의 거리입니다. 정말로 서점과 고서점의 연속이더군요. 금번 학기 일어 강사님의 말씀을 빌리자만, 일본은 고서점들도 보유 서적의 DB화가 잘 되어있다고 하시더라구요. 음, 이 얘기가 아니었던 거 같기도 한데, 뭐 대충 그런 기억. 물론 저는 고서를 사러 간 건 아니고, 성지 순례차 간 거니까 전혀 해당 없기도 합니다.






싱기싱기


 위 사진처럼 건물 외벽에 일부 서적을 진열하는 가게가 여럿 있더군요. 신뢰로 하는 장사인 듯. 또 고서점들이라는 게 좀 오래된 서적 정도가 아니라, 이거 박물관에 있어야 하는 거 아닌가, 싶을 정도의 포스를 내뿜는 물건을 취급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저 같은 애송이는 들어가서 구경하기도 뭐한 그런..




 진보쵸 관광을 마치고 뭘 했는지는 전혀 기억에 없고, 사진도 없습니다. 밤에는 도쿄 도청을 다시 찾았지요. 야경도 한 번 보고 싶어져서요. 나쁘지 않더군요. 사진은 빛이 창에 반사되서 영 그러네요 'ㅅ`




 너무 짧아서 뻘쭘하군요.. 어쨌든, 11일 차는 치바의 카이힌 마쿠하리와 오다이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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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대용이 되어버린 느낌의 여행기, 9일차입니다.





 이 날은 우선 히비야 공원에 갔습니다. 이쪽도 뉴욕의 센트럴 파크처럼 도심 한복판에 있다는 데에 그 매력이 있지요. 비가 살짝 내리다 말다 하는 날씨였는데도, 그림을 그리고 있는 노인들이 참 많았습니다. 일본 어딜 가도 참 많이 보이죠, 그림 그리는 노인들.



 화창한 날씨도 좋지만 저는 이런 날씨도 무척 좋아합니다. 비가 아주 약하게 오거나, 비가 온 직후의 청명함은 일품이죠. 특히 이런 공원 안에서라면 청명함은 두 배!




 그럴듯하게 떠들었지만 결국 즐거운 성지 순례라는 거 'ㅅ` 저 분수 패턴이 계속해서 바뀌는데, 루프 한 번이 무척 길어서, 게임에서의 패턴을 기다리느라 한참을 기다렸답니다.







 다음으로 향한 곳은 바로 옆의 일왕궁. 사전에 예약을 하지 않으면 관람을 할 수 없고, 관람도 정해진 시간에 가이드를 따라 이루어집니다. 상당히 넓었고 건물도 많았는데, 제가 지금 설명을 할 수 있을 정도로 기억나는 건 아닙니다. 전반적으로 이렇다 할 비쥬얼 임팩트가 있는 건 아니었고, 조경 참 잘 되어있네-, 일왕이 이런데서 사는구나-, 정도의 감상이었습니다. 좋은 구경 했죠.




타워

국회

구 법무성


 관람이 끝난 후엔 주변을 좀 돌아다녔습니다.





 후에 츠키지 수산 시장에 갔던 거 같은데, 아마 이 날이 시장이 쉬는 날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며칠 후에 다시 갔죠 결국.




 밤에는 홀로 도쿄 타워에 갔습니다. 친구는 한 번 가봐서 관심이 없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한 번 가본 지금도 다시 가고 싶은데, 아무래도 취향 차이인 것 같습니다.



 아, 입장료는 좀 부담이 되는군요. 이게 전망대 입장료, 그리고 거기서 다시 올라가는 특별 전망대 입장료를 따로 받는데, 그 액수를 합치면 2000엔도 넘습니다 'ㅅ` 하지만 저는 전망 때문에 다시 가고 싶은 것보단, 야밤에 밖에서 바라볼 때의 도쿄 타워가 좋아서 다시 가고 싶은 거라서 괜찮습니다.



지진계

전망대 내부


 우리나라 여행사 관광객들도 꽤 있었는데, 목소리가 너무 커서 창피했습니다. 사람이 뭉치면 흥겹고 용감해지는 건 본능이니까 이해는 하지만, 조금은 자중하는 것도 좋겠지요.





 도쿄 타워 바로 옆의 수상쩍은 건물. 프리메이슨 일본 Grand Lodge라고 후에 웹에서 본 기억이 있습니다. 그런고로 목숨 내놓고 찍은 사진입니다, 는 오바고 ㅋㅋ 그치만 찍을 당시만해도 음모론에 그리 회의적이지 않던 때라 누구 보는 사람 없나 싶어서 꽤 긴장했었답니다 'ㅅ`





 숙소에서 테스트 샷. 하루 관광을 마치고 돌아와 숙소에서 뒹구는 것도 여행의 즐거움 중 하나죠.





 일본의 PC방인 넷 까페입니다. 사용료는 07년 당시 시간 당 300엔 좀 넘었던 걸로 기억하구요. 이걸 그리 비싸다고는 할 수 없는 게, 무려 독실에, PC, TV, PS2가 다 갖춰져 있고, 만화책도 자유롭게 가져다 읽을 수 있거든요. 물론 인터넷 잠깐 사용하러 가는 여행객의 입장에선 어찌되었든 부담이지만요. 그래서 이번 여행엔 노트북을 가져가려고 했었죠.






 맛난 삼각(?) 김밥과 제가 아주 꺼려하는 삿포로 맥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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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학기도 어느덧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네요.

 그 말인즉슨 여행의 그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 푸힝.


갑니다 가요 :)




 8일 차는 동경 역, 하라쥬쿠, 시부야 순으로 돌아봤습니다. 우에노라고 적어놓은 건 착각~



해자

왕궁 주차장


왕궁 앞 공원

동경 역


 사실 동경 역 쪽은 뭐하러 갔는지 잘 기억이 안 납니다. 다음 날에 왕궁 관람을 하러 다시 가게 되는데 뭐하러 갔었을까요..? 레알 동경 역 보러 갔었나 'ㅅ`




 하라쥬쿠는 제 입장에선 굉장히 볼 것 없는 동네였습니다. 옷 사는 거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모르겠지만요. 묘한 옷을 입고 지나다니는 사람들 보는 건 신선했네요 그래도.


육교 위에서

하라쥬쿠 역


이상적인 노예옷

미술 박물관




 메이지 신궁 같은 경우엔 신궁이라는 타이틀답게 일반 신사보다 규모는 컸습니다만, 역시나 볼 게 없는 건 매한가지. 딱히 뭘 보고 왔다기보단 산책 잘했다는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마리옹 크레페는 이젠 우리나라에도 분점이 몇 개 있죠? 그 1호점이 바로 이곳이랍니다.







 시부야의 포인트는 역시 그거죠, '인파'. 그 많은 사람이 어디서 나와서 어디로 가는지, 참 인상 깊었습니다. 이번 여행의 목표 중 하나죠, 미도리 스시에서 점심 먹고 저 스타벅스의 2층 창가에 앉아 차를 마시는 것. 다른 건 몰라도 자리 잡는 건 정말 고난도일 듯..





 저녁 식사로 먹은 라면. 먹으러 가는 중에, 지하철에서 친구 때문에 창피해서 혼날 뻔했습니다. 자세한 얘기는 프라이버시니까 패스 후후.





 츄하이 좋아하시는 분들 꽤 있던데, 제 소감은 '허허, 낭패로소'였습니다. 레몬 맛 말고 다른 걸 먹어봐야겠어요 다음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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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왜 이렇게 시간 보내는 게 즐거운지- 말 그대로 '시간 보내는 거' 자체가 즐거워서 큰일입니다 'ㅅ` 어찌나 즐거운지 블로그에 글 하나 안 쓰고 주말이 다 갔네요?



 버스를 타고 밤새 달려 도착한 도쿄. 신쥬쿠 터미널 겸 역에 아침 일찍 내렸죠 아마. 차에서 자기는 잤는데 영 개운치가 않아서, 저나 제 친구나 정신 못 차리고 있다가, 결국 눈에 보인 소규모 카페에 들어가서 앉았습니다. 가장 저렴한 커피 시켜놓고 테이블 위에 실신한 여행객 둘을 보며 종업원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ㅅ`



 잠기운이 좀 달아나니, 이번엔 배가 고프더군요. 뭘 먹을까 고민하며 이리저리 돌아다녔지만, 아직 이른 시각이라 연 가게도 많지 않고, 특별히 끌리는 곳도 보이지 않아 맥도날드에 들어갔습니다. 그리곤 맥그리들(국내명: 맥모닝) 세트를 시켰는데, 우왕, 무척 맛있더군요. 이때부터 맥모닝 팬이 되었답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국내의 맥모닝 세트용 잉글리시 머핀 납품 업체는 당연히 일본과 다르기에, 맛도 꽤 다르다는 거. 우리나라 쪽이 건조하고 담백하다면, 일본 쪽은 약간 축축하고 기름진 느낌이죠, 빵이.



 식사를 마치고 가장 먼저 향한 곳은 역에서 가장 가까운 도쿄 도청입니다. 향한 곳은 도쿄 도청인데, 가다 보니 성지안(眼)이 발동! 생각도 하지 않고 있었는데 어디서 많이 본 분위기다 싶어서 가봤더니 제 인생의 게임 중 하나인 '월희'의 로케지더군요. 이거 하나로 이 날 하루는 행복하지 않았나 싶네요.



 플레이한 분들은 익히 아시는, 네로와의 전투 장소 겸, 알퀘이드와의 약속 장소 겸, 뭐 그런 뜻깊은 장소입니다. 도쿄 도청 바로 옆이었네요.



 사진 찍은 순서가 어째 이다음에 도쿄 도청이 아니라 나카노 브로드웨이네요. 너무 일찍 갔던 걸까요? 딱히 도쿄 도청에서 되돌아간 기억은 없는데..


나카노 역, 그리고

마의

입구


 어쨌든, 나카노 브로드웨이는 음, 무척 강력한 장소죠. 아키바가 양지라면 나카노 쪽은 음지, 이런 묘사가 가능할 정도로.. 일찍 가서 연 곳이 그리 많지는 않았음에도 그런 인상이었습니다. 저게 아마, 여행 가기 전에 보고 간 뉴타입 신간에서 저길 안내한 기획이 있어서 가본 거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뭐 어찌 되었든, 내부 사진은 단 한 장도 없어요 ㅋ



 자, 평범한 여행 코스로 돌아갈까요. 다시 도쿄 도청입니다.



 멋지죠. 멋지긴 한데, 공공 기관보단 대기업 사옥의 이미지랄까요. 물론 지극히 제 취향에 입각한 이야기입니다. 저는 서울 시청도 지금 걸로 만족하는 사람이라서요. 뭔가 이렇게, 고리타분하면서도 권위적인 느낌을 선호하네요 저는, 시청 같은 건.





 어느 방면을 보아도 전망은 정말 좋더라구요. 근데 우메다 스카이 빌딩의 개방형 전망대가 경험시켜준 현장감 때문에 조금 아쉬운 느낌도 있었습니다. 여담이지만 창문 유리를 앞에 두고 사진 찍는 그 느낌도 참 별로죠.





 다음 행선지는 아키하바라. 오타쿠의 메카이자 예루살렘. 하지만, 솔직한 말로 눈으로 보고 다니기엔 즐겁지만, 사진으로 남길 거리는 전혀 없다시피 하죠. 나름대로 높은 건물이 많은 정도? 이번 여행 때는 츄오도리 한가운데에 서서 울나라 테헤란로 뺨치는, 멋들어진 아키바 사진 하나 남겨오고 싶네요.




 저녁 식사는 시나가와 역 인근의 라면집에서. 들어가기 전에도 줄 섰고, 먹고 나와서도 사람들이 줄 서고 있더군요. 이번 라면은 느끼한 맛이 일품이었지요.



 8일 차는 우에노, 하라쥬쿠, 시부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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