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갈 수 없었던 동경대를 재방문했습니다. 동경에서의 마지막 날이어서 그랬을까요, 여유를 갖고 돌아봤던 거 같진 않네요. 나중에 방문하게 되면 학생 식당에서 밥도 먹고, 캠퍼스 전반을 둘러보고 싶어요.

한산해진 정문
동경대하면 무조건 등장하는 야스다 강당이죠. 제 인생의 만화, 러브히나에도 감동적인 장면마다 배경으로 등장하는 정도의 위엄. 지어진지 100년이 다 되어 가는 건물로, 딱 봐도 낡아서 위태위태. 번들번들한 신식 건물도 좋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야스다 강당처럼 시간의 흐름이 느껴지는 건물을 더 좋아해요. 물론 그 내부에 들어갔을 때 벽이나 천장의 균열 같은 걸 보게 되면 다소 심란해집니다만 ㅋㅋ
캠퍼스 내부의 산시로 연못. 원래 이름을 알고 있었던 건 아니고, 친구가 어떤 소설에 등장한 곳이라고 했던 게 기억이 나서 글 쓰기 전에 좀 알아봤지요. 나츠메 소세키의 '산시로'라고 하네요. 풀숲에 둘러쌓여 운치있는 곳이었습니다. 물이 좀 탁하긴 했지만.. 저희 학교에도 분수 같은 것보단 저런 한적한 연못이나 하나 있으면 좋겠어요.

소비, 그것은 나의 소울
15일차에는 도쿄를 떠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