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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5/21
    사지방에서의 마지막 블로깅 (4)
  2. 2009/03/07
    잡담 - 20090307 (6)

 헤헤, 사지방에서 블로그에 남기는 마지막 글이다. ID는 후임 협찬.

 군인 모드인만큼 경어는 생략 :)


 본청 건물 들어오는데 확 풍겨오는 남자 냄새 + 습기에 놀랐다. 이런 곳에서 지냈던 거군, 나란 녀석은.

 부대에 오니 보급병 교육을 받고 온 정식 부사수가 와 있었다. 혹시 와있을까 싶어 애들 먹을 분식 7만원 어치에 더해 라면을 두 개 사들고 왔는데 스트라이크였네. 있다가 점호 끝나고 군수과에서 라면 먹이면서 부사수 오면 해주고 싶었던 얘기 좀 해야겠다. 후임 애들 얘기를 들어봐도 그렇고, 애가 상태가 그리 좋아보이지는 않지만, 이제 그런 건 아무래도 좋은 일이다.


  복귀 버스 안에서 택배 기사의 전화를 받았다. 엑박 한바퀴, 경비실에 맡기고 간다고. 약 10년만에 거치형 콘솔이라는 걸 가져보는 셈이다. 우리 부모님은 게임이라는 문화 요소에 그다지 관대하지 않고, 덕분에 오로지 게이밍만을 위해 존재하는 콘솔이라는 것은 거의 금기였다. 덕분에 내 방의 콘솔이라곤 게임보이, 게임보이 어드밴스, NDSL 뿐. 유치원생 시절에 국산 패미컴을 갖고는 있었는데, 한번 꺼내서 하려면 부모님께 애원을 해야했던 기억이 난다, 큭큭.

 양양에 도착해서 피시방에 한 시간 가량 있는 동안, 엑박 소프트나 스틱에 관해 이리저리 조사를 해보았다. 소프트는 일판 구하려면 보통 10만원 가량이 들고, 요즘 대세인 듯 한 매직스틱이라는 녀석은 이리저리 옵션 추가하면 20만원 좀 덜 깨지는 듯. 아놔, 살 피규어도 많은데 내가 콘솔에 또 몇 십만원을 꼴아박아야겠나여? 곤란하다. 그야말로 수비 범위가 내 개인 한도를 넘어선 느낌이다. 자제해야지 자제-


 있다가 라면 먹으면서 인트라넷 내 IT 동아리에도 인사를 남겨야겠다. 특별히 친하게 지낸 사람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지겹디 지겨운 병장 5개월 간 많은 도움을 받았다. PC 관련 정보도 그렇지만, 일과 시간에 즐길 수 있는 일종의 유희라는 측면이 더욱 컸다. 전역 인사와 함께 사용기를 가장한 PC 자랑은 센스 ;)


 내일 8시 반에 전역 신고가 예정되어있다. 전역 신고하고, 부대 사람들의 송별을 받으며 이 부대를 영영 떠나게 되는 거지, 나는. 아마 다시 올 일은 없으리라. 전역자들 중에 일부는 언제 한번 찾아오겠다는 얘기를 하며 떠났지만, 실제로 다시 온 경우는 손 꼽는다. 나도 마찬가지겠지.

 그런 만큼 자랑스런 제 39관리대대에서의 마지막 순간들을 또렷하게 기억에 남기고 싶다. 수십 년에 달하는 내 인생에서 극히 일부일 뿐인 2년을 보낸 곳이지만, 그 시간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소중하다. 그 과정은 조금, 아니 많이 힘들었을 수도 있지만, 그 힘들었던 정도에 소중함이 비례한다고도 할 수 있겠다.


 자, 이 사지방과도 작별이구나. 그 동안 신세 많이졌다. 앞으로도 부디 많은 후임들에게 즐거움을 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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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간지가 되어버렸군 'ㅅ`

 허허, 전역 후를 기대해주시라. '이것이 성실한 블로깅이다'라는 걸 보여주겠어!

 그러니까 전역할 때까진 주간지라는 걸로, 굽굽.



2. 전역 PC 견적 변동사항

 파코즈 내 시스템 입력란에 보니까, PC 이름란이 있더군. 그래서 하나 지어줬지. 이름하야, 'Outer Infinity'.

 굉장히 좋아하는 표현 중의 하나인 'Inner Universe'와 상대되는 개념으로 지은 건데 말야.

 줄이면 'OI'. 간단하게 '영일', 또는 일본의 모 백화점을 참고해서 'まるいち', 또는 매트릭스를 참고해서'Zero One'.

 아니면 뭐, 미쿸살람들이 사람 부를 때 외치는 'Oi'. 아, 이건 모 3D 에로게 주인공의 유일한 대사이기도 하군.

 큭큭,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던가.


 ..여튼:

CPU: 모델은 그대론데, 오버 목표를 높혔다. 3.0@3.6Ghz로. 물론 이 경우 기본 전압은 무리.

Main LCD: 다시 크로스오버 26HD PRO로 회귀. 어차피 TV 수신기 따위 필요없거니와, 명암비가 조금이라도 높은 쪽이 낫다. 무결점 제품이 없는 건 아쉽지만서도. 약 4만원 절감.

Fan Controller: CPU팬은 일단 보드에 맡기고, 나중에 사는 걸로. 이로써 약 7만원 절감.

HDD 1: 응용 프로그램용 HDD를 WD 320GB에서 640GB로. 후자가 평균 데이터 전송률이 약 25% 높다. 용량도 두 배인데 가격 차이는 크지 않지. 약 2만원 추가.

SSD: 조금 더 높은 활용도를 위해 32GB로 변경. 약 7만원 추가. 이렇게 하면 OS외에도 일부 자주 쓰는 응용프로그램을 설치할 수 있지. 후에 64bit OS를 추가 설치할 때도 같은 제품을 하나만 더 사서 Raid0로 묶으면 땡이라는 점도 크다(만일 이번에 16GB모델로 사버리면 후에는 16GB모델을 두 개 사야한다). 그렇지만 각종 임시 파일 / 폴더를 SSD에 배치하는 건 생각해볼 문제다.


 다이어트, 다이어트! (미사토 누님의 음성으로..)

 ..라지만 가격은 전혀 줄어들지 않고 있어 -_



3. 나노하 4기 코믹스 - 마법전기 리리컬 나노하 Force 신연재!

 우리의 각천서점이 메가미 매거진에 대항하기 위해 창간하는 냥타입(娘 Type)에서 신연재 개시!

 지금까지 나노하 시리즈는 예외없이 '코믹 연재 -> 애니메이션 방영'의 수순을 밟아왔으니, 후후.

 애니화도 잘 부탁해용 ^ㅁ^)/ 물론 작화에는 자비를 담아서 말이지 -_


 여담이지만 냥타입 창간호에 4기 코믹과 더불어 스토판 2기 정보를 담았다네. 발매일도 4월 30일.

 동해 바다 건너의 루병장을 노린 듯.


 그나저나 마침내 '마법소녀'의 타이틀을 공식 포기하는 건가 나여사, 큭큭.



4. 외박 때 C9을 해볼 생각

 영상을 보니 느낌이 좋더군. 단지 굉장히 단조로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다시 말해 문자 그대로의 핵&슬래시 게임은 아닐지, 하는 우려. 난 썰자 게임엔 취미 없다능.

 [공식 홈페이지]



5. 마비노기 신 케릭터 룩

 [링크] - 마비노기 웹 렌더러 / 미서명 ActiveX 승인 필요


 외박 나가서 룬다에 만들 케릭터. 역시 나의 십덕혼은 죽지 않았다.

 쵸모에 인정?



6. 4월부터 가격 인상, 사이버 지식 정보방

 4월 1일부터 30분당 290원이다.

 요즘은 60분에 500원인 PC방이 많다(물론 나의 고향 서울은 그렇지 않았다 - 부대 얼라들의 이야기를 참고했을 뿐).

 그런데 저렇게 올려버리면, 웹서핑만이 가능한 싸구려 PC를 이용하는 데에 상당한 돈을 내는 셈이 된다.


 물론 난 이해하고 있다. 사지방이라는 것이 PC방처럼 24시간 돌아가며 수익을 창출하는 상품이 아니기 때문에, 이용료를 높게 책정하는 것이 되려 당연하다는 것을. 그 많은 컴퓨터가 땅에서 솟아나는 것도 아니고 말야. 내가 경영하는 입장이었어도 똑같이 했으리라. 게다가 이용하는 병사들 입장에선 사지방의 존재 그 자체만으로도 감사해야 할 일이다. 선배 전우들은 꿈도 못 꾸었던, 그리고 여전히 많은 전우들이 꿈만 꾸고 있는, 부대 내 인터넷 이용이니.

 ..그럼에도 불구, '독점 횡포'라는 두 단어가 머리 속에서 떠나지 않는 것은 왜일까나.


 쩝, 오늘 오전에 사지방 로그인이 하도 안 되서 그 짜증을 몇 자 적는 걸로 풀었다.

 사실 4월부터 가격이 오르든 내리든 나랑 뭔 상관이랴, 난 5월에 가는 것을.



7. 근일의 돈 쓰는 이야기

 에, 우선 모레 월급 받는대로 모 에로게를 예약할 것 같고.

 그리고 또 모레 즈음 굿스말의 블랙 록 슈터를 선금 예약할 거고. (바로 이것 - PVC 피규어라는 동네, 여기까지 발전했다)

 에, 며칠 전에 나노하 SS 일러스트집 두 권을 선금 예약했고.

 다시 한번 표지에 낚여서 메가미 매거진 4월호를 샀고. (참고 - 언제까지 낚일 것인가, 나도 이젠 자신이 없다)

 블랙라군의 작가 히로에 레이의 화집 'REIGHBORHOOD!'을 선금 예약했고.

 집에 기프트製 세이버가 도착했다고도 하고.



8. Victory (Creature of the Night), by Heavenly

 음, 헤븐리로 말할 것 같으면, 에픽 롹 밴드라고 표현하면 쉬우려나.



 Victory의 경우 그들의 3집 음반, Dust to Dust 중 Chapter 1에 속하는 곡이다. Dust to Dust는 자신을 괴물(흡혈귀)로 만든 소위 'Master'에게 복수하기 위해 고뇌 속에서 수백년의 시간을 떠도는 남자를 주인공으로 하는 서사시이다. Victory는 그가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면서, 자유를 갈망하는(그리고 되찾을 것을 다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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