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엔 작년에 정발되었다가 AS가 용이하지 못하다는 이유로 금세 절판된 제품이랍니다. 저는 뒤늦게 이베이를 통해 구했습니다. 컨트롤러 자체에 돌출된 부분이 없는 점, 조절 가능 팬 수, 그리고 색상 등, 많은 부분이 제 PC에 장착하기에 적합한 물건이었습니다. 그리고 제 케이스와 같은 제조사의 제품이다보니 호환성 걱정을 할 필요가 없는 점도 제가 이 제품을 선택한 이유 중 하나였습니다.
한국에 정발되었던 물량은 이런저런 버그가 많았다고 들었는데, 이리저리 조작해본 결과 제 것은 문제가 없어보입니다. 미쿸 공수여서 그런진 몰라도, 기판 배치도 좀 다르더군요. 트랜지스터(?)에는 방열판도 달려있고 말이죠.
LCD의 선명도는 일품이지만, 시야각은 좋게 봐줘야 70점입니다. PC를 책상 우측 하단에 놓고 쓰는 제 입장에선, 정위치에 앉아서는 글자를 읽을 수 없고, 조금 물러나서 보면 보이네요. 인터페이스가 직관적인 점은 마음에 듭니다. 우측의 팬 이미지는 각 팬의 RPM에 따라 천천히 또는 빠르게 돌아갑니다. 국내 유저에겐 큰 의미가 없는 기능이지만, 온도 표기의 섭씨 화씨 전환도 가능하더군요.
3pin 전원부를 갖는 팬을 다섯 개까지 조작할 수 있으며, RPM 조절은 100 단위로 이루어집니다. 회전수의 반영은 바로 이루어지지 않고, 약 30초의 여유 시간을 두고 점진적으로 적용됩니다. 그리고 온도 센서도 팬 별로 하나씩해서 총 다섯 개를 지원합니다. 센서 별로 지정한 온도를 초과하면 경보가 울리도록 설정할 수도 있답니다.
Auto Mode로 두면 Sentry LX가 적정 수준으로 모든 팬의 RPM을 조절하게 되고, Manual Mode에선 사용자가 팬 별로 회전수를 지정하게 됩니다. 전자의 경우 '적정 수준'의 판별을 위해 각 팬에 해당하는 온도 센서를 참고하기 때문에, 온도 센서를 팬과 가까운 곳에 위치시키도록 권장하더군요.
저 같은 경우 Manual Mode로 두고, 이렇게 배치했습니다. 번호, 팬, 온도 센서 위치, 지정 RPM 순입니다.
1 - CPU 팬 - CPU 덮개 상단 - 1000
2 - 전면 120mm - HDD 베이 상단 - 800
3 - 후면 120mm - 노스브리지 방열판 - 800
4 - 후면 좌측 80mm - 팬 바로 앞 - 700
5 - 후면 우측 80mm - 파워 측면 - 700
팬 컨트롤러 작창 이전에 각각 1100, 1000, 800, 1500, 1500 으로 돌아가고 있던 것과 비교하면, 꽤나 천천히 돌리고 있는 셈이네요. 그런 것에 비해 내부 온도에 특별히 이상은 없어 보입니다.
결과적으로, 그래픽 카드 팬의 소음 외엔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후아, 본체는 이제 더 건드릴 부분이 없겠어요. 당분간은 말이지요.
..선정리는 좀 해줘야겠군요 'ㅅ`